20160903# 함안 방어산마애사에서 점심
예전에 "우리땅 순례" 취재 갔다가 주지 무진스님과 우연히 겸상을 하게되었다.
주지스님은 산사음악회를 절집에서 공연을 해서 유명세를 타는 분이다.
혼자 밥을 먹고 있는데 스님 앞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시중을 드는 분이 밥 그릇을 옮겨 주며 주지스님이라 했다.
내 카메라를 보더니 뭐하냐고 물어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고 했더니
돈 안되겠다 하며 매일 밥 먹으러 오라고 했다.
그러니까 평생 무료급식권을 얻은 셈이다.
마애사는 절집이 처음 지어질 때 부터 인근에 방어산 마애불이 있어
문화재청 지킴이 활동을 하며 수시로 왔던 곳이다.
오랜 된 절집은 아니지만 공양인심이 후하다.
공양간보살에 따르면 주지스님이 공양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다.
오늘 점심은 과일까지 세어보니 11가였다.
세상 인심이 마애사 공양인심 같으면 세상살이 무슨 갈둥이 있겠나 싶었다.
자주 오라는 노보살의 배웅을 받으며 비 내리는 방어산마애사를 뒤로하고 나왔다.
비내리는 방어산 자락에는 박무가 가득했다.
첫댓글 좋은식권받으셨네요~~자주가셔야겠어요~~^^
그런데 자주 안가집니다. 몇년 만에 갔는데 건물을 많이 지었습니다.
건물이야 짓던지 말던지 공양 인심 만 변하지 않으면 됩니다
공양이 아주 깔끔해 보입니다.
방어산 등산하고 한번 들으십시오...부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인심이 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