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FIFA 올해의 선수' 아시아 1위
2위 1표-3위 2표…역대 아시아선수 최고 득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3)가 FIFA '올해의 선수상' 투표 결과, 아시아 축구 선수중 최고의 득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FIFA가 19일(한국시간) 148개국 대표팀 감독의 투표 결과를 공개한 것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캡틴' 홍명보는 2위에 1표를 포함해 3위에 2표를 득표했다.
아시아 선수가 이같은 득표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에게 2위 표를 던진 국가는 시리아의 밀로사브 라데노비치 감독. 라데노비치 감독은 홍명보의 강력한 리더십과 안정된 수비력을 높히 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아시아 키르기즈스탄의 알마스 초크모르브 감독과 서인도제도의 작은 섬 터크스앤카이코스 아일랜드의 찰리 쿡 기술위원장이 3위에 각각 1표씩을 던졌다.
FIFA '올해의 선수상' 투표는 각국의 대표팀 감독이 1~3위를 각각 1명씩 지명하는데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홍명보는 5점을 받은 셈이다.
일본의 간판스타 나카타는 FIFA 랭킹 199위인 부탄으로부터 3위에 1표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한국을 대표해선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투표에 참가했는데 1위에 호나우두(브라질), 2위에 오언(잉글랜드), 3위에 베컴(잉글랜드)을 뽑았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팀인 브라질의 펠리페 스콜라리 전 대표팀 감독은 베컴, 지단(프랑스), 피구(포르투갈)를 찍어 소속팀 선수들과의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 김성원 기자 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