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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생태 평화 | 성 명 | 노동당 울산광역시당 | |
문의 | 이향희 010-9669-9203 | ||
날짜 | 2015. 06. 23 | ||
주 소: 울산광역시 북구 명촌 6길 38 전 화: 283-2010 팩 스: 283-2016 메 일: newjinbous@hanmail.net 홈페이지: http://cafe.daum.net/usjinbo |
CJ택배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90여명이 파업에 나선지 벌써 보름이 지나고 있다. 사태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노동자는 줄줄이 연행되고 시민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노조 삼성 계열사답게 파업첫날부터 일사분란하게 노조말살 파업방해 행위를 일삼는 CJ대한통운에 그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권력이 나서서 이를 비호하고 있다.
택배노동자들은 대단한 단협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수차례 확인했듯이 2013년 노사가 합의한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지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회사측의 확답을 받겠다는것인데 이 소박한 요구가 철저히 짓밟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파업 참가자 해고통보와 손배가압류 경찰엄정대응 운운하는 내용증명을 각 가정에 보내 협박하고 전국의 택배기사 200여명을 울산에 투입해 노골적으로 파업을 방해했다. 어디 그뿐인가. 성실교섭을 요구하는 택배노동자들에게 술자리에서 이야기나 하자며 조롱했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평균 14시간, 주6일간 폭염과 혹한에도 수당800원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어다니는 택배노동자에게 벼랑 끝에 내몰린 그들에게 우리사회의 공권력이 보여준 것은 무엇인가?
울산남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10분경 CJ대한통운택배 매암동 터미널앞에서 파업방해를 위해 투입된 대체인력 기사가 운전하는 화물차량에 화물운송자격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택배노동자 3명을 폭력 연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벌써 9명을 연행했다. 20일 양산경찰서에 연행된 노동자 5명까지 총14명의 노동자가 잡혀갔고 그중 한명의 노동자는 구속되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파업에 돌입하기전 택배노동자들의 참담한 현실을 외면했다. 그리고 총파업 국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악랄한 파업방해행위와 부당노동행위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울산시민의 안전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울산시와 김기현시장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메르스로부터 청정울산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김기현 울산시장은 택배노동자의 파업을 무력화하기위해 투입된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택배기사가 지금 이순간에도 울산전역을 뛰어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투쟁하는 불안정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공권력과 자본의 폭압은 이제 일상이되었다. 하지만 힘없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특히 더 비정한 공권력을 이대로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
남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울산지청, 김기현울산시장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공권력은 말그대로 공익을 위해 사용되어야한다. 정당한 택배노동자의 투쟁을 묵묵히 응원하며 승리를 기원하는 건강한 시민사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울산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각자의 역할을 이제라도 시작해라.
택배노동자의 정당한 파업을 지지하며 승리를 위해 노동당울산시당도 언제나 굳건한 연대로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공권력이 말 그대로 공권력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견제하고 강제하기 위한 노력을 쉼없이 전개하겠다.
2015년 6월 23일
노동당 울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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