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 가을 데크길 / 사진=공공누리 경기도
가을은 자연이 가장 풍요롭고 깊은 빛으로 물드는 계절입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갈대 습지로 76에 자리한 안산갈대습지는 그런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1997년 착공해 2002년에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1,037,500㎡) 로, 한때
‘죽음의 호수’라 불리던 시화호를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매년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 인기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았으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을 명소랍니다.
시화호를 되살린 생명의 정원
안산갈대습지 쇠오리 / 사진=안산갈대습지
‘안산갈대습지’는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선 생태 복원의 상징입니다.
갈대, 부들, 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하천에서 흘러드는 오염수를 자연적으로 정화해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했어요.
덕분에 죽어가던 호수는 다시 생명을 품었고, 지금은 290여 종의 식물과 150여 종의 철새가 찾는
풍요로운 생태계로 변모했습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저어새·원앙·황조롱이, 멸종 위기종 삵·수달까지 서식하며, 매년 약 15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듭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물결과 새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도심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선율이에요.
생태누리관
안산갈대습지 생태누리관 / 사진=안산시 공식 블로그 최홍석
습지 안에는 '환경생태관’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 생태계의 원리를 전시로 만나볼 수 있으며,
2층 전망대에는 망원경 관찰대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철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기에 좋습니다.
단순히 풍경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의 가치와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안산갈대습지 가을 산책로 / 사진=안산갈대습지
안산갈대습지의 백미는 단연 1.3km 길이의 나무 데크길입니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갈대밭 사이를 걸으면,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
새들의 노래가 어우러져 마음이 한결 평온해집니다.
이곳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 나들이, 친구와의 가을 산책 모두에 잘 어울립니다.
사계절 내내 풍경이 달라지지만, 가을의 황금빛 물결이 절정일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죠.
📍 여행 팁 & 관람 안내
안산갈대습지 가을 풍경 / 사진=안산갈대습지
💰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하절기(3~10월): 10:00 ~ 18:00
동절기(11~2월): 10:00 ~ 16: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주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갈대 습지로 76
🚌 대중교통:
80A, 10-1번 버스 → ‘안산갈대습지’ 정류장 하차 후 도보 11분
16번 버스 → ‘그랑시티자이214동 앞’ 하차 후 도보 12분
안산갈대습지 전경 / 사진=유튜브 ch B tv 서울
안산갈대습지는 단순한 ‘습지 공원’이 아니라, 자연의 회복과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공간입니다.
가을의 황금빛 물결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람이 전하는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보세요.
여기에 소스 넣기, 글은 모두 지우고 사용 하세요.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