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클래식 연주의 여운이 가시지는 않았으나
그 기운에 탄력받아 내리닫이로
목원대학교 독문과 정경량 교수님의 클래식 기타 연주기 이어졌다.
워낙 오랜 세월 동안 독일에서
일상 속의 문화를 삶의 한 부분으로 지니고 사는 분들과
교류한 경력이 많으신지라
어느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무대에 설 준비가 되어 있는 정경량 교수님께서 준비한
클래식 기타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과
듣는 동요와 불러보는 동심의 노래와
시대적 배경을 넘나드는 대중가요를 맛보고 부르는 재미와
그래도 "우리의 것은 좋은 것이여"의 마무리 노래까지
한국인의 서정을 고스란히 일깨워 주신 클래식 기타 달인의 연주에
박수의 세례와 환호는 그칠 줄을 모르니
그 나머지 아쉬움은 결국 뒷풀이 4부에서 절정에 닿았다.
다들
밀려드는 감동으로
잠시 넋을 저당 잡히고
인천에서 날아온 아들 녀석 공군 664기 동기생 근수 어머님 또한
빗속을 뚫고 달려온 보람 속에 취하고 계시는 중이니
이때 만큼은 군대 간 아들 녀석과 함께 하는 듯 하다.
멀리
캐나다에서 오신 부부 또한 적잖은 즐거움을 누리고 계시는 중이나
이층 로얄석을 일찌감치 차지하신 관계로
음악에 빠지기는 최상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싶고
먼길 오신 보람이 있으셨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정경량 교수님이 엮는대로 세계 여행을 마치고 나니
동요가 되었든
대중가요든
우리가락이든
세계 공통어, 음악...
그안에서는 그 누구도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됨이다.
그중에서
기타라는 악기 하나로 만날 수 있는 음악세계의 무한함과
누구라도 손쉽게 음악세계로 빠질 수 있는 지름길은
기타에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신 정경량 교수님께
다시한번 지면을 통해 감사 드린다.
첫댓글 정교수님 공식 음악회 마치시고 뒷풀이 시간에도 멋진 연주 감사드립니다. 3-4년후 음악회를 대비해서 그룹 "마당쇠들" 만들어 볼까....아니다!!! 마당쇠들이 움직이면 마당놀이 된다....접자....
마당돌이가 아니고? ㅋㅋ...심히 기다려집니다. 정교수님 노래도 너무 잘 하삼요. 김양수화백이 유일하게 따라 부른 '노을'..^^
마당놀이면 어떻습니까? 마님들은 즐거울 건데...
메아리님 멋지게 나오셨당... ㅋ
ㅎㅎㅎ 그렇죠?
지나님 글이야 익숙했지만 만나서 반가웠어요, 방글~~
꾸밈이 없는 교수님의 미소는 보는 이로 하며금 평화를 느끼게 하지요, 순간순간이 보석 같았답니다^^
내 마음의 보석상자...그 분에게 어울리는 통칭이죠. 기타 하나로 세상을 평정하시는 달인중의 달인. 교수님의 보석 상자는 늘 열려 있답니다.
뚱땅거리며 기타를 배우던 언니에게 질려서 배우기도 전에 포기했던 기타를 다시 배워볼까 하는 설레임을 갖게 한 공연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동요를 따라 부르며 어린 시절 기억이 살포시 떠올랐습니다. ^^
아하, 한 번 도전해 보시죠 뭐. 몸과 마음이 동시에 조절 될 겁니다 ㅎㅎㅎ
늘 아이들과 동요를 부르면서도 그날은 동요가 새삼 더 좋게 느껴진 이유는 기타의 달인 덕분이겠죠? 아~ 나도 기타 배우고 싶당~!
아서요 아서...그냥 듣는 즐거움만 누리시라니까요. 전문가들도 자랑할 일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들려 주신 음악, 여운이 길었습니다.
뵐 기회는 자주 잇을 겁니다..기대 하소서.
ㅋㅋㅋㅋㅋ 기타 교수님..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죠? 교수님이 계셔서 안성은 행복할 겁니다. 사실은 대전에서 질 계셨는데 안성으로 이전하시게 된 것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