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이 930년 동안 만난 사람들
아담의 일생
1. 아담 생명의 구속사를 시작하다
아담은 흙으로 지어졌는데, ‘흙’은 히브리어 ‘아파르’로서 ‘먼지, 티끌’을 말한다.
흙먼지에 불과했던 사람의 존재 근원에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죄로 인한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길고 긴 생명의 구속사를 시작하신 것이다.
2. 아담 130세 소망과 위로의 선물 ‘셋’을 받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신앙, 불순종, 교만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
아담과 하와 가정의 첫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임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의 소망은 깨어지고 말았다.
뼈아픈 눈물과 슬픔 속에 잠긴 아담 가정은 ‘셋’으로 인해 재건되었고, 이는 ‘다른 씨’를 주어서라도 반드시 여자의 후손이 나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심의 흔적이다.
아담이 130세에 낳은 셋은 아벨 대신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고, 넘치는 소망과 위로의 선물이었다.
3. 아담 235세 연약한 사람 ‘에노스’가 하나님을 찾다
아담의 3대손(손자) 에노스 시대의 경건한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는 사망을 이길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날마다 시험과 유혹에 빠지기 쉬운 존재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배드리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했다.
4. 아담 325세 ‘게난’이 신앙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다
아담의 4대손 게난이 태어났다. 그의 이름의 뜻은 ‘보금자리를 마련하다, 광대한 소유’이다.
게난 시대에는 그 이름의 뜻대로 신앙의 둥지를 틀고 신앙의 정립이 이루어졌다.
아담은 게난과 605년을 동시대에 살면서, 게난의 시대에 자신의 타락 이후 잃어버린 창조 역사의 회복, 만물에 대한 소유권과 통치권이 회복되어 광대한 소유가 이루어지기를 바랬을 것이다.
5. 아담 395세 ‘마할랄렐’이 찬양을 통해 받은 은혜에 대한 감격적 고백을 하다
아담의 5대손 마할랄렐이 태어났다. 당시 경건한 자손들은 매순간 죄악과 맞서 싸우는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승리의 체험을 했을 것이다.
게난은 그 아들의 이름을 마할랄렐(하나님께 찬양)이라고 지음으로써, 은혜를 맛보고 체험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음을 증거했던 것이다.
6. 아담 460세 ‘야렛’을 통해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이 내려오시기를 고대했다
아담의 6대손 야렛(내려온 자)이 태어났다. 그의 이름 속에는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이 닦아 온 신앙의 터전 위에 찬송 받으실 하나님이, 인간들이 사는 땅으로 내려오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질병과 죽음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인생들은 잃어버린 천국을 회복할 방법이 없었고,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이 내려오시기를 고대했던 것이다.
7. 아담 622세 변화의 열매 ‘에녹’에게 308년동안 말씀을 전수하다
아담의 7대손 에녹이 태어났다. 아담은 에녹과 308년을 지냈으나 에녹의 승천을 목격하지 못하고, 에녹의 승천 57년 전에 죽었다. 하지만 아담은 에녹에게 죄 짓기 전의 에덴 동산의 삶과,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난 이후의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가르쳤을 것이다.
에녹은 아담이 전수해 준 하나님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았고 온전히 순종했으며,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 이후에 승천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죽음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사람들은 에녹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담을 통해서 들었던 영생하는 에덴의 세계가 실재했던 역사요, 죽지 않고 사는 세계가 있음을 확실히 깨달았던 것이다.
8. 아담 687세 심판의 표징 ‘므두셀라’의 출생을 보다
아담의 8대손 ‘므두셀라’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의 뜻은 ‘그가 죽으면 세상에 끝이 온다’이다.
그 이름의 뜻대로 므두셀라가 969세(아담 이후 1656년)에 죽은 해, 노아 대홍수가 일어났다. 아담은 홍수가 임하기까지
구속사 전반에 대한 확실한 목격자이자 증인이었던 므두셀라에게 243년간 에덴 동산의 역사를 가르쳤다.
9. 아담 874세 아담이 9대손 ‘라멕’을 보다
아담의 9대손 라멕이 태어났다. 인생의 괴로움과 슬픔의 원인이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저주임을 깨닫고, 그것이 아들 노아를 통해 해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라멕은 시조 아담과 56년을 동시대에 살면서 에덴 동산의 역사를 배웠고, 인류가 처한 서글픈 상황이 끝나고 속히 에덴이 회복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아들의 이름을 ‘노아’(위로자, 평안을 주는 자)라고 지었다.
10. 아담 930세 아담은 9대손 ‘라멕’의 나이 56세까지 생존했으며, 930세를 향수했다
아담이 사망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창세기 2:17)는 하나님의 말씀이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난 뒤 현실이 된 것이다.
그의 죽음은 아담 이후 10대 족장들 가운데 첫 죽음이었다.
후손들은 마침내 현실로 닥쳐온 ‘죽음’ 앞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거울로 삼았을 것이다.
아담의 9대손 라멕은 아담 이후 874년에 출생했고, 아담이 930세를 향수했으므로, 아담은 9대손 라멕과 56년을 동시대에 살았다. 아담은 타락한 이후, 타락하기 전 하나님을 가까이 모셨던 복된 생활을 기억하고, 아담 이후 2대 ‘셋’부터 9대 ‘라멕’까지 에덴 동산의 실재와 그곳에서의 귀한 신앙 체험을 상세히 전했을 것이다.
셋부터 라멕까지 경건한 족장들은 아담을 만나 그로부터 창조 본연의 영생의 세계와 사단의 교묘한 속임수, 불순종으로 인한 타락과 여인의 후손을 통한 구원의 약속을 직접 들었을 것이다.
아담 자신이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기 전 하나님이 직접 입혀 주셨던 가죽 옷은 창세기 3장 15절의 언약을 보증해 주는 증표였다. 가죽 옷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생명의 희생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희생을 통한 구원의 원리로서 장차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예표하고 있다.
아담은 약속의 보장으로 주신 가죽 옷을 평생 간직하면서 약속의 후손이 오셔서 반드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날이 오리라 확신했고, 그것을 그 자손들에게 교육하고 준수했던 것이다.
창세기 5장 5절에서 아담의 죽음을 “그가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죽었더라”는 히브리어 ‘무트’인데, 이는 ‘자연사’를 뜻한다.
하나님께서 직접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으로 만드신 아담의 생명조차 소멸시키신 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큰가를 나타낸다.
이러한 아담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후손을 통하여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실패와 타락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크신 은총과 사랑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승화시켜 나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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