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2:6~21)
계시록의 마지막 심판의 순간을 묵상할 때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반대편으로 분명하게 갈라지는
그 순간이 두렵기도, 기다려 지기도 한다.
요즘처럼 비극적인 일이 많을 때는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세상은 너무나 슬프고 힘겹습니다. 외치다가도
그럼 나는 하나님 나라에 적합한 사람인가?를 반문해보면
겁이 덜컥 난다.
그래서 비록 삶의 열매에는 물음표를 가져도
하나님의 말씀과 어떻게든 기도하고 소통하기,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마음에 품고 행동에 반영하기 등
어리숙하고 불완전하나 하나님과의 사귐만은
놓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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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대한 법원의 체포 및 관저 수색영장이 인정되었다.
그럼에도 윤석열의 사법부의 결정을 부인하고 있다.
만약 경호처 요원들의 비호 아래 체포나 출두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인력과 그를 수호하는 경호처 요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을 수도 있어 염려가 된다.
그러한 충돌은 거기에 참여한 인원들이 다칠 수 있고
다른 나라에 비춰지는 국가의 모습이 불안하여
국격과 경제 등의 문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범죄자, 자그마치 내란죄 혐의가 있는 인물을
물리적으로 비호함에 따라서 거기에 참여한 경호처 요원들이
공무집행 방해죄로 범죄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입으로 말하듯, 당당하다면
마땅히 자유민주주의에서 하기로 되어 있는
수사기관에서 정당함을 호소하는 과정을 밟으면 되는데
관저에 틀어박혀 숨어 있는 듯한 모습이 졸렬하다.
한 명의 비상식적인 인물이 리더,
그것도 국가의 최고 리더가 되니
너무도 많은 사람이 해악을 입는다.
그것만 해도 얼토당토하지 않은 일인데
이런 비상식적 인물을 비호하는 주세력이
엄청난 세력의 기독교 주도권자들이라는 점이 분통하다.
지금 가장 경계하는 이단 세력인 신천지와
그동안 집단 자살 등의 무시무시한 비상식적 행태를 보여 온
사교 집단과 다름이 없는 모습이라는 것을
그들은 도저히 못 느끼는걸까?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아마도 이런 역사적 흐름이 있었던 것 같다.
3.1운동이 세속적 기준에서 실패하고 나자
(마치 구원을 완성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허탈해 하듯)
거기에 거룩함으로 참여했던 기독교 세력이
그 거룩함을 지키지 못하고
세속적 선택(일제 옹호와 정권 탈취 등)을 하면서
복음적 사랑에서 벗어난 가치의 균열이 시작된 이후로
기복/성장주의, 율법주의 등의 과정을 통해
아주 조금씩 그 균열이 커져갔다고 생각한다.
균열이 있음에도 보호받은 것은
세상 기준의 기독교 주류세력이었기 때문이다.
성공주의에 기반하여 권력과 규합함으로써
세속적 국가 시스템의 보호를 받았고
크게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그 괴리가 커져
지금은 거의 괴물 수준이 되었다.
정작 기독교에 있지 않은 사람조차
괴물화를 느끼는 시점에서 그 안에 있는 기독교 주류세력만
자신들의 흉물스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까지 와 버렸다.
지금 그들의 체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은
(이미 지구상에서 맥을 못추는) 공산주의 척결,
동성애 척결 등 몇 가지 이슈를 부여잡는 것과
영적으로는 특별계시 위주의
합리적 접근을 어렵게 하는 초월적 신앙 강조 뿐이다.
하나님의 복음적 사랑과 괴리가 큰 이런 행태들이
역시 하나님이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주신
양심과 상식으로 바라보는 뭇사람들에게는
그저 괴물같을 뿐이다.
아무리 이렇게 이야기해도
그들은
이 모든 것이 성스러운 전쟁의 도전, 시련이라고 여길 것이 분명하다.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라는 말이
그들에게 필요하다.
<오늘의 명언>
자기 삶을 정결하게 함으로써 평생에 걸쳐 거룩함을 완성해 가는
성도에게 마지막 날 주님의 큰 상급이 있다. -앤드루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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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감사합니다.
2024년 한 해를 큰 사랑으로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더욱이 자격 없는 제게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오나 주님,
지금 저의 마음은
참으로 괴롭고 마음이 힘듭니다.
이 세상, 특히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과
상황들이 그렇고, 제 자신을 바라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저의 구질구질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저 자신을 정죄하거나 하나님의 판단의 몫을 제가 빼앗는 것은
더욱 심각한 죄이겠지요?
그래서, 어쩌면 뻔뻔스러울 수 있으나
하나님 말씀을 무조건 부여잡고 갑니다.
제 눈에는, 하나님이 주신 판단의 능력과 기질로는
윤석열과 이를 비호하는 기독교 세력이
사이비 이단처럼 너무나 간약하고 어리석게 보입니다.
저의 교만입니까?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으로 이를 심판해 주세요.
제 마음의 중심과 하나님께서 주신 양심, 판단 기준에 따라
저는 말하고 행동합니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것이 있다면
제게 깨우침을 주세요.
깨우침을 받을 수 있는 태도를 갖게 해 주세요.
장모님이 이유는 모르겠으나
마음이 상하신 것 같고, 몸도 아프신 것 같습니다.
평안의 마음, 사랑의 마음, 그리고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