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바다에서 상어의 먹잇감으로 살고 있는 숭어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숭어들을 상어가 살지 못하는 민물로 옮기시기 위해 민물고기인 잉어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잉어의 생명을 얻은 숭어들은 이제 바다에서 나와 민물에서 살아야 합니다. 잉어는 민물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잉어의 생명을 얻고도 민물에서 살지 않고 바다에서 계속 살 거라면 차라리 거듭나지 않고 숭어로 사는 것이 더 낫습니다.
육신인 사람이(창6:3) 하나님의 은혜로 영생을 얻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영생은 사망인 바다에 속한 숭어가 민물고기인 잉어의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과 같습니다(롬6:3~4).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따라서 영생을 얻은 성도들이 사망을 이기고 영의 몸으로 부활하려면(고전15:42~49) 세상에 대하여 죽고(갈6:14)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갈2:20).
예수는 이 영생을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하셨습니다(요15:4~6). 모든 사람이 영생을 얻기 전에는 가시나무인 아담의 가지들입니다. 그런데 이 가지들이 영생을 얻음으로 포도나무의 가지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거듭난 가시나무의 가지들은 이제 포도나무 안에서 포도나무의 가지로 살아야만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고전12:13). 따라서 가시나무의 가지들이 영생을 얻었으면 가시나무에 대하여 죽고 포도나무에 대하여 살아야 합니다(롬6:11).
그런데 많은 가시나무의 가지들이 영생을 얻고도 포도나무에 거하지 않음으로 영생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말라죽고 있습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15:6). 이것은 마치 숭어가 사망을 이기는 잉어의 생명을 얻고도 민물에서 살지 않고 여전히 바다에 있음으로 바다에서 죽어가는 것과 같습니다(롬8:12~14). 잉어로 거듭난 나는 민물 안에서 살고 있습니까(고후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