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제 폐지, 자기 이름 걸고 당당하게 공개토론 합니다.>
230526_제112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후쿠시마 오염수, 식수로 마셔도 되는가.
과방위에서 생긴 일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동영상_5/25일_과방위 전체회의>
정청래 과방위원장(이하 정): 후쿠시마 오염수 마셔도 건강에 아무 이상 없습니까?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하 원안위 사무처장): 허허허….
정: 식수로 써도 됩니까? (식수로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 이렇게 돼 있는데 그럼 식수로 마시지 뭣하러 돈 들여가면서 바다에 버립니까? 이에 대해서 원안위에서 아무 입장이 없어요?
원안위 사무처장: 어..
정: 거 잠자코 있어요.
권성동 의원: 오염수를 마시면 당연히 이상이 있지.
정: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 ‘식수로 사용해도 된다’ 이렇게 선동하는 세력이 있어요. 그러면 ‘그건 아니다’ 이렇게 왜 말을 못 합니까? 그렇게 깨끗하면 스위스 생수처럼 깨끗하면, ‘후쿠시마 표 오염생수’ 이렇게 수출해도 되잖아요, 일본이. 왜 돈 들여가지고 바다에 버립니까?]
과방위에서 확인된 사실은
첫째, 국민의힘 일각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수’라고 혹세무민하고 있으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공식 입장은 ‘처리수라는 말은 잘못된 용어다, 정부공식용어는 오염수’라고 확인했습니다.
둘째, 영국 앨리슨 교수의 ‘1리터 마셔도 된다’라는 말은 그 교수의 돌출 발언이었고, 기자간담회를 주최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마시면 안 된다’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오염수를 식수로 음용하면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보도자료로 낸다고까지 했습니다.
과방위에 출석한 정부 부처 관계자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오염수가 그렇게 깨끗하다면, 마시겠느냐’는 질문에 어느 누구도 ‘마시겠다’고 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IAEA, 시찰단 등의 예상 시나리오대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깨끗해서 마셔도 된다면 누군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셔야 되는 것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발표한 ‘농수축산물 방사성 물질 검사결과’에 따르면 2022년 36,155건 중 11.5%나 되는 4,142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고, 특히 농어는 세슘 검사결과 후쿠시마 인근 현에서 48%가량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오염수가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찰단은 과연 무엇을 보고 왔는지 국민들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입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계기로 대의원제 폐지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연탄가스를 막으려면, 가스가 스며드는 통로를 원천 봉쇄해야 합니다. 돈 봉투 유혹의 통로가 저는 대의원제라고 생각합니다.
‘당대표도 한 표, 국회의원도 한 표, 대의원도 한 표, 당원도 한 표’ 이러면 돈 봉투 사라집니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기본상식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대의원을 장악, 지배하는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당 혁신의 시작이고, 핵심입니다. 이제 당당하게 자기 이름 걸고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공개 토론합시다.
국회의원은 혁신의 대상이지 혁신의 주체가 아닙니다. 이렇게 된 마당이고, 몇몇 의원들께서 의원총회를 공개하자라고 말씀하시니, 앞으로 의원총회도 공개합시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어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문화재보호법을 대표발의 통과시키고, 문화재관람료 419억 예산 편성, 무료 개방한 데에 따른 불교계의 감사의 마음입니다.
함께 고생하신 민주당의 많은 당원이나 국회의원들이 받아야 할 감사패를 송구스럽게도 제가 대신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로 인해 함께 고생하신 서영교 의원님, 김영배 의원님, 이규민 전 의원님 등 많은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민주당은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