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누구나 느끼는 사실이겠지만.. 가장이면 가장답게, 사장이면 사장답게,
회장이면 회장답게, 어느 조직의 '장'이면 '장'답게, 군대의 지휘관이면
지휘관답게 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또 그래야만 가정이든 회사든
군대든 잘 돌아가고 단결하며 발전할 수 있다,
저런 리더가 있기에, 저런 가장이 있기에 뭐를 해도
잘된다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회 모든 부분에서 '답다'라는 말은 너무도 중요한 것이며 그중에서도
한 나라를 이끌고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만큼 이 '답다'라는 말이 갖는
상징성은 매우 크고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할 수 있을 텐데..
어제 대통령 취임식을 보며 정말 '답지 않다' 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통령도 사람인데 때론 실수를 할 때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고, 인간적인 속내를
감출 수 없을 때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리고 한편으로 봤을 때 너무 완벽한 것보다
약간의 허술함이 주는 인간미가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것만큼은
꼭 고쳐주십시오 라는 건의를 드리고 싶었으며 그건 바로 대통령의 거수경례였습니다.
그것도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거수경례만큼은 이명박 대통령처럼 실망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컸는데..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 지휘관으로서 유사시 '돌격 앞으로!'를
외치며 명령을 내려야 하는 정말 중요한 자리에 계신 분으로서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다운 모습을 기대했는데 솔직히 너무도 거시기하더군요.
지난 MB정부 5년 아래 사진들 때문에 얼마나 말들이 많았습니까?
5년 내내 저게 뭔가 라는 수근거림에 권위가 실추됐던 것도 사실 아닌가요?
물론 박근혜 대통령께서 여성이라는 점과 연세가 좀 있으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국군통수권자로서의
권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요?
거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말씀 한 마디, 복장, 태도, 행동
하나하나에 온 시선이 쏠려있는 것을 감안해서라도 가장 기본적인
거수경례 정도는 연습 좀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건 엄밀히 따져 대통령 본인보다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들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취임식 전 조금만 연습시켜 드리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저게 뭡니까?
라는 소리는 충분히 안 나오게 만들 수 있는데 그런 세심한 보좌가 없었다니..
참으로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들께서는 대통령으로서 일만 잘하면 되지 피곤하게
무슨 거수경례 하나까지 일일이 따지냐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결코 그렇지 않다,
일반 국민이나 군인들의 사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국군통수권자는 국군통수권자다워야 한다, 그래서
거수경례 하나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강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제발 이것만큼은 꼭 시정해주셨으면 정말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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