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12월 14일자
1. 시민단체 "광주시는 어등산리조트 특혜 중단하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4일 "광주시는 어등산리조트 특혜를 중단하고, 어등산리조트는 법원의 1차 조정 결정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민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던 당초의 취지는 사라지고, 수익시설인 골프장만 건설한 어등산리조트는 기부하기로 했던 비수익사업 투자 비용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협은 "광주시는 법원의 2차 소송 강제결정 조정안을 받아들이며 특혜 의혹을 무릅쓰고라도 229여억원을 주겠다는 입장"이라며 "어등산리조트는 공영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유원지 사업을 포기하고 골프장만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어등산리조트는 골프장 건설로 수익은 챙기고 돈 안되는 사업을 포기하며 관광단지 사업을 좌초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투자비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광주시는 시민의 혈세가 부도덕한 기업에 지급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대응해야 한다. 시와 도시공사는 특혜를 중단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소송에 임하면서 전향적 조정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2. "전일빌딩 탄흔, 도청서 금남로 돌며 헬기사격 추정"
5·18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인 광주 전일빌딩 총탄 흔적이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4일 "옛 전남도청 쪽에서 금남로 방향으로 돌면서 사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1가 1번지 전일빌딩에서 만난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 총기연구실장은 "13일부터 조사한 결과 10층에서만 기둥 53개, 천장 26~30개, 바닥 50개 이상 등 총 130여개의 총탄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또 "탄흔이 만들어진 방향을 보면 '옛 전남도청 쪽에서 금남로 방향으로 돌면서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변 지형을 볼 때 전일빌딩 10층보다 높은 곳이 없다면 헬기에서 쏜 것이 가장 유력하다"며 "헬기라 단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10층보다 더 높은 위치나 동선에서 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헬기가)선회하며 위아래로 움직이며 총을 쏘면 천장 부근 탄흔에는 각도가 생긴다. 이런 각도가 있는 게 최소 3~4개다. (헬기가)위 아래로 가면서 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행자부 "16일까지 '박근혜 퇴진' 현수막 떼라" 압박
광주광역시청·광주시교육청·5개 구청의 공무원 노조가 내건 '박근혜 퇴진' 현수막 철거와 노조 간부 징계를 행정자치부가 재차 요구하며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14일 광주시와 일선 구청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 13일 오후 시·구청 담당과에 2차 공문을 보내 오는 16일까지 현수막 철거와 관련자 조치(징계) 계획을 문서로 통보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행자부는 공문을 통해 '소위 전공노 광주지역본부가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청사에 게시한 것은 헌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 의무에 반하는 행위'라며 '지방공무원법상 집단행위 금지와 옥외광고물관리법 등 현행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도 행자부의 공문을 바탕으로 지난 9일 교육청에 관련자를 징계하고 현수막을 철거할 것을 통보했는데요, 전공노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행자부의 조치는 국정농단을 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라며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현수막을 계속 내걸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4.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19일부터 운행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가 오는 19일 개통됩니다. 광주시는 내년도 셔틀열차 운행예산 7억원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금명간 코레일과 열차운행 계약을 체결하고 19일부터 셔틀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고 14일 밝혔는데요, 두 역간 운행되는 셔틀열차는 현재 동일 노선에 운행되고 있는 새마을,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안전성 등을 고려해 극락강역에 중간 정차하면서 하루 왕복 30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셔틀열차의 운행거리는 14㎞, 소요시간은 평균 16분이며, 요금은 무궁화호 기본요금인 2600원(어른 기준)입니다. 다만 시는 코레일과 협의해 KTX 이용객은 셔틀열차 환승 시 900원(65% 할인)에 이용하고 광주역 코레일주차장 이용요금도 하루 5000원(50% 할인)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또 극락강역 이용 시에는 주차장(총 50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