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에피소드에선 슬래그 더미의 이권을 놓고 다투는 갱들을 상대하다가 의외의 인물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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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듀티의 뒷배를 업고있는 Roosevelt 녀석을 손봐주러 갔습니다.
죽이지 않고 PDA만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살펴보았으나 결국 녀석을 죽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총소리를 듣고 몰려들어온 Roosevelt 녀석의 패거리들까지 전부.
이권다툼을 하는 갱이라기엔 머릿수가 너무 적은게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최적화와 퀘스트 진행을 위해 그러한듯 싶습니다.
Roosevelt의 PDA에는 Zulu라는 스토커와의 통화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대략 두 녀석이 감춰둔 은닉처의 존재 그리고 보조 퀘스트에서 만났던 술취한 듀티 대령인 Borodulin을 갱에서 쫓아냈다는 내용.
이번엔 프리덤의 뒷배를 업고있는 Shah를 손봐주러 갑니다.
Shah와 그의 패거리들은 건물 하나를 자기네들 아지트로 삼고 있습니다.
역시 폴아웃이 아니다보니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냥 12게이지 슬러그와 감자로 전부 조져버려야 합니다.
Shah의 PDA에는 신원미상의 스토커가 Shah에게 보낸 메세지가 담겨있습니다.
Myklukha라는 인물의 존재와 왠 은닉처의 존재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Shah의 나와바리에서 커다란 파이프를 타고 작은 건물옥상으로 올라가면 프리덤 세력의 슈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성능은 그럭저럭 입다가 팔아먹기 좋은 정도.
Skif는 Varan에게 다시 돌아가서 Roosevelt와 Shah를 모두 조져버린 증거로 PDA를 보여줍니다.
이에 Varan은 약속대로 자신을 공격했던 스토커와 Nestor를 만나게 해줍니다. 그러면서 Nestor가 가지고 있던 스캐너는 전부 고장났다고 말해줍니다.
Skif는 자신이 가지고 온 아티팩트와 스캐너의 행방을 찾을 단서를 얻기 위해 건물 지하에 있는 Nestor와 의문의 스토커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건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Varan이 Skif의 뒷통수를 칩니다.
역시 강도놈들을 신뢰해선 안됩니다. 이 녀석들에게도 12게이지 슬러그와 감자를 먹여줍니다.
Varan을 죽이고 몸수색을 해보면 그의 PDA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대략 스캐너 작업을 하다가 자신의 부하들이 공격당한 일을 핑계로 Varan이 Nestor를 잡아다 족치겠다는 내용과 자기 부하를 공격했던 의문의 스토커를 지하에 잡아놨다는 내용.
건물 지하로 가보면 문제의 Nestor와 The Last One(마지막)이라는 의문의 스토커가 있긴 한데... 이미 죽어있습니다.
The Last One이라는 스토커와 그의 무리가 Varan의 부하들을 공격했었나봅니다. 그리고 그의 사체에서 망가진채 내용을 읽을 수 없는 의문의 PDA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Varan의 패거리까지 전부 조져놓고 단지 밖으로 나가면 왠 수송헬기가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슬래그 더미의 Diode까지 무전을 때려 슬래그 더미로 돌아와 자기를 좀 보자고 말해옵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싸합니다.
그래서 돌아가보면 SIRCAA의 사병조직인 Ward가 슬래그 더미를 점령해버린 꼴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Skif가 이권다툼을 전부 조져버린 틈을 노리고 Ward가 슬래그 더미를 잽싸게 접수해버린듯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Diode가 앉아있던 곳에 들어가보면 왠 Ward 똘마니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무슨 자기네 대령이 슬래그 더미를 접수했으며 Diode를 만나려면 윗층으로 가보라고만 말합니다.
그래서 윗층의 사무실로 올라가보면 왠 남자 두 명이 자기네들 병력을 움직일 권한을 놓고 말다툼하는 내용을 엿들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로 들어가보면 왠 뱃지를 달고 있는 빡빡이가 다짜고짜 Skif에게 배빵을 먹이고 의자에 앉혀놓습니다.
그리고 더욱 말끔한 빡빡이가 Skif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이 빡빡이는 난데없이 도색된 AK를 야전분해하며 자신이 Dmytro라는 인물과 뭔가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는데 Skif라면 알고 있는게 있을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 분해한 AK를 Skif에게 던집니다.
통제구역에서 3년간 뺑이치던 우크라이나 내무군답게 Skif는 말없이 능숙하게 AK를 다시 조립하고 빡빡이에게 돌려줍니다.
그렇게 두 남자의 탐색전이 끝나자 왠 양복쟁이가 빡빡이를 대령이라 부르면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Skif의 이름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찌든 통제구역에서 방호장비없이 양복이라. 아무래도 이 양복쟁이가 아까 본 수송헬기의 주인같습니다.
이 양복쟁이는 사태가 시급하다고 운을 떼며, Skif가 자기네의 가장 귀중한 발명품인 스캐너를 작동시켰음을 보고받았다 말합니다.
이에 대령도 자기가 Diode를 취조했으며, Diode는 Skif가 스캐너에 대한 것들을 많이 물어본 사실을 이미 불었다고 협박합니다.
또한 양복쟁이는 프롤로그에서 Skif가 아티팩트와 스캐너를 강도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그것들의 소재를 물어봅니다.
대령은 한술 더 떠서 자신들에게 자초지종을 말해주면 방금 Skif가 조립했던 AK를 주겠다고 회유합니다.
(고작 그걸로? 통제구역 어디서나 굴러다니는게 AK인데?)
Skif는 이런 같잖은 협박질에 기가 찼으나, 일단 자신이 그날 밤에 대령의 부하들과 마찬가지로 공격당했으며 도둑맞은 스캐너는 찾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Skif의 대답에 양복쟁이는 무척이나 초조해하는 기색을 보입니다.
대령은 Skif가 뭔가 더 알고 있을거라며 도둑들을 잡기 위해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스토리 분기가 나뉘나 봅니다.
대령에게 협조하여 스캐너 도둑(위에서 본 The Last One이라는 의문의 스토커)의 PDA를 넘겨주거나 아니면 그냥 생깔 수 있습니다.
Skif는 이 미심쩍은 놈들의 정체도 모르고 속내도 알 수 없어 그냥 생깠습니다.
(아니 무슨 AK따위로 스토커를 회유하려들어? 너무 쫌생이잖아)
양복쟁이와 대령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대령은 스토커들은 고집센 족속들이라며 비아냥댑니다.
굳이 빡빡이의 비아냥따위 들어줄 필요가 없는 Skif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그런데 양복쟁이가 초조했는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Skif를 마지막으로 회유하려 듭니다.
이 녀석은 알고보니 Dmytro Dalin으로 SIRCAA 연구재단의 대표이사였습니다.
달린 대표는 스캐너는 자기 연구재단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지만, 지금 현재 진정 중요한 핵심(heart)은 스캐너로 다시 재생된 Skif의 아티팩트라고 말합니다.
또한 달린은 상기된채 Skif가 자신에게 그 아티팩트를 돌려준다면 모두의 꿈은 이루어지고, 인류는 변혁하며, 미래기술의 창을 열게 될 것이라 열변을 토합니다.
그리고 Skif가 자신에게 협력해주면 두둑하게 보상해주겠다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Skif는 X까라 마이신하고 나가버립니다.
그렇게 채찍과 당근을 맛보고 1층으로 내려가보면 왠 Richter가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Skif를 부르며 긴밀히 이야기하고 싶으니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합니다.
대령의 이름이 코르슈노프인가 봅니다.
리히터는 SIRCAA 재단의 사병집단인 Ward들도 통제구역의 요소가 되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나 통제구역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코르슈노프의 모순을 비아냥댑니다.
그러면서 리히터는 Skif에게 쓰레기장 남동쪽에 위치한 제재소에 들러보라고 제안합니다.
Skif가 통제구역의 한 단면을 보아왔으니 이젠 다른 단면을 볼 차례라면서 후회하지 않을거라 장담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리히터는 수상한 캐릭터입니다. 어쩌면 인간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조차 듭니다.
이래저래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입니다. 일단 Skif는 자고 일어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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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것저것 직접 찾아내고 알아내는걸 좋아해서 2편도 마음에 들지만, 게임에서 뭔가 직관적인걸 원하시는 분들에게 2편은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비유하자면 1편은 냉전때의 현실같이 모든 것이 잘 구분되고 적과 우리편이 명확한 적과 흑의 세계관이라면, 2편은 냉전 이후의 현실같이 모든 것이 뒤섞이고 애매하며 혼란스러운 회색빛 세계관인듯 합니다.
https://youtu.be/2EES_h9XczE?si=1B0KLfcThbZ_qI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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