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5일 죽음의 등반일지.....ㅋㅋ

[한동희]

토요일 등반 이후 야영 하고 또 등반을 해야하기에 야심차게 준비한 백팩입니다.

나중에 질타를 피할 수 없었던 백팩이기도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자랑(?)을 해보자면...저의 40L배낭, 침낭, 자일이 쏘옥 들어가며.....

각종 주머니에 자질구레한 것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용량대비 가격도 저렴(?)......합니다.....ㅋㅋㅋㅋ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언제든지 빌려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ㅎㅎ

북한산 우이역에 도착하여 송경하 선배님, 목영관 선배님과 조우하여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

단풍이 이쁘게 들었군요~

오늘 선등을 서시는 목영관 선배님따라 졸졸졸~(여기서부터 지치기 시작...ㅋ)

올라가시면서 저희가 오를 취나드A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인수봉을 바라보고 계시네요 ㅎㅎ

약수터에서 물 충전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목영관 선배님:저기 맨 우측 소나무 한그루 보이지?저기 좌측 크랙으로 올라갈꺼야

한동희:네???....

목영관 선배님:ㅋ

송경하 선배님도 올라오고 계시네요~ㅎㅎ

어프로치 이후 본격적으로 오르기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계십니다 ㅋ

목선배님-저-송선배님 순으로 등반합니다.출발 전 한 컷~

송경하 선배님 멋지게 한 컷~

정상에 도착하고 나서 하강하면서 한 컷 찍었습니다.

정상에서 다같이 찍었어야 했는데 넘넘 추워서 깜빡했습니당....ㅠㅠ

안전하게 하산하여 밑에 기다려주시는 선배님과 합류하여 식사를 하러갑니다.

선배님들이 많이 먹으라고 하셨건만.....물은 계속 들어가는데 왜 만두는 안들어가는 걸까요?ㅋㅋㅋㅋ

선배님 그래도 정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제가 담배피러 가서 인사도 못드렸네요....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취나드A에 대한 저의 생각을 짧게 써보자면...저에게는 무지막지한 크랙이었습니다.

5.8급 클라이머(?ㅋ)인 저에게는 아주 가혹한 친구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는 목표가 생겼습니다.저는 무조건 취나드A에 다시 올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덜 다칠꺼에요 ㅋㅋㅋㅋㅋ

아주 살아보겠다고 머리 빼고 다집어넣었더니 여기저기 다까졌습니다......

그날 선등하신 목영관 선배님,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신 송경하 선배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ㅋㅋ

이후 송경하 선배님, 배미현 선배님, 목영관 선배님, 김효향 선배님과 함께 충북 제천으로 가서

이마트에서 장을 본 후 청풍호오토캠핑장에 도착하여 고기도 먹고 소주도 먹고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술이 그날 따라 엄청 빨리 취하더라구요 ㅠㅠ 더 먹었어야 했는데....헤...ㅋㅋㅋ

강의 중이신 배미현 교수님이십니다ㅋㅋ

고기를 금방 헤치워버리고 라면까지~ㅋㅋ

한국에는 쌍화차가 있으면 프랑스에는 뱅쇼가 있다고 합니다~ㅎㅎ

기절하신 목영관 선배님ㅋㅋㅋ저도 곧바로 옆에서 기절해서 잤습니다ㅋㅋㅋㅋㅋ

정말 머리 닿자마자 바로 잤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안녕히 주무세요 ㅋㅋㅋ

충북 제천에서의 야영은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열심히 등반 하고 안전하게 하산하여 이렇게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ㅎㅎ역시 행복은 멀리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ㅋ

이 날 날씨가 추웠는데 송경하 선배님께서 큰 텐트를 가져오셔서 따뜻하게 먹고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또 고기 무지하게 못 굽는 후배 때문에ㅋ배미현 선배님이 요리해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

다음 날 6시 45분 즘 기상하여 김치찌개를 먹고 캠핑장 정리를 합니다.일어나긴 일찍 일어났는데 캠핑장 정리 하는데에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습니다.이후 먼저 도착하신 선배님들과 만났습니다.그런데 아주 반가운 분이 계셨어요.

저랑 같이 암벽반 교육을 받으셨던 김용천 선배님도 오셨더라구요.너무 반가웠습니다.

작성산 곰바위길은 민경오 선배님 팀과 김영도 대장님 팀으로 나눠서 등반하였습니다.

김영도 대장님께서 저는 젊으니까 힘 좀 쓰라며 민경오 선배님 팀으로 보내주셨는데..........

저 정말 김미야 선배님이 안계셨다면 아직도 첫 피치에 매달려있었을겁니다........ㅋㅋ

저희 팀은 민경오 선배님-홍현주 선배님-박봉영 선배님-송경하 선배님-저-김미야 선배님 순으로

올랐는데요.아래에서 김미야 선배님이 계속 코치해주셔서 겨우 오를 수 있었습니다. 

매 치피 마다 어디를 잡고 어디를 밟아야 하는지 계속 알려주시고 틈틈히 많은 것을 알려주신

김미야 선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아, 그리고 컵도 감사히 쓰구요 헬멧도 똑바로 쓸께요ㅋㅋㅋ

정상에서의 컵라면, 김밥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맛있었구요.풍경도 너~무 아름다웠으나

폰 배터리가 나가버려서 사진이 없네요ㅜㅜ정상에서도 정말 재미있었는뎅.......ㅋㅋ

또 놀림거리가 되어서 탈탈탈 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건배사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전하게 한방에 하강~~하여 무탈없이 내려왔습니다. 작성산은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더군요......

이후 장비정리를 하고 한잔하기 위해서 수유로 갑니다!!ㅋ

고기집에서 다같이 식사를 했습니다.송경하 선배님, 김용천 선배님은 사정이 있으셔서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ㅜㅜ

야 너 나 안찍었지 ㅋㅋㅋㅋ

어이쿠 죄송합니다~ㅋㅋ

이후 저는 집에 무사히 도착하여 샤워하고 잘까? 한 세번 고민하다가 그냥 잤습니다 ㅎㅎ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에서 악취와 통증이..ㅋㅋ 그래도 정말 즐겁고 재미난 등반이었습니다.

이상 끝~~

ps.

아 그리고 영관이형이 취나드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셔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요.

주한미군 이었던 이본 취나드씨가 당시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클라이머 였던 선우중옥씨를 찾아갔답니다.

그렇게 두분이 연을 맺고 개척한 길이 제가 갔던 길이라고 하네요.그래서 어떤 클라이머들은 중옥-취나드 길이라고

부른다고도 합니다.근데 더 신기한 건 취나드씨가 이름을 붙히지 않았다고 합니다.다음 오를 사람을 위해서

길 이름을 붙히지 않으셨다고 합니다.나중에 후배들이 그의 이름을 따서 붙힌 것이 지금의 취나드길이 되었다고합니다.

또 두분이 인연이 깊어지셔서 나중에 선우중옥씨를 미국에 초청하여 지금도 미국에서 같이 회사 운영을

하고 있다고...근데 그 회사가 파타고니아 라는 것~참으로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ㅎㅎ

또 정말 신기한게 있는데요ㅋㅋㅋ곰바위길은 알고보니 그 전 주에 같이 도봉산 은벽길을 올랐던 서강호 선배님이

재개척한 길이라고 합니다.이번에 등반한 길이 전 주에 같이 등반하셨던 분이 개척하신 길이라는 것이

뭔가 신기하지 않은가요?ㅋㅋㅋㅋ원래는 제천 산악인들이 오르던 바위였다고 하는데요.15년간 방치되었다가

다시 재개척 하였다고 합니다.서강호 선배님은 첫등반을 작성산에서 하셔서 추억과 애착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많이 찾아와주길 바라면서도 훼손될까봐 걱정된다고 하시니 많이 아껴줍시당!!ㅎㅎㅎ

등반 뿐만이 아니라 이런 재미난 이야기들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송경하]

동희씨 전쟁에서 생기는 전우애가 생길 것같아요. 지옥같은 취나드A, 곰바위길릿지에서 같이 고생해서...

[한동희]

다음에 또다시 꼭 같이가요ㅎㅎ그리고 연속등반에, 장거리 운전에, 캠핑장 예약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봉영]

동이야 경호형은 똑똑한 사람을 좋와해 난 대글박이 안좋아 너에게 관심이 많은것 같다 관심 있을때 뽕 뽑아라 나두 뽕 많이 생기면 줄께^^

[한동희]

저 안 똑똑해요ㅠㅠ 그리고 항상 민경오선배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ㅋ
그런데..두 분은 S극과 N극 자석인가요ㅋㅋ서로 다른 극이지만 왜 맨날 붙어있는가용?ㅎㅎ

[박봉영]

똑똑한 사람과 안똑똑한 사람 누가봐도 이해하기가 쉽지

[한동희]

에이~~아니에용ㅎㅎ 그날 같이 셀카를
못찍어서 아쉬울따름입니다~ㅋㅋ
담에 기회되면 또 한잔해영ㅎ.ㅎ

[박봉영]

톰 오기전에 자자 톰 오면 죽는다 찍찍찍

[한동희]

원래 지진아에게는 손이 많이 가잖아요ㅎㅎㅎ
저두 민경오 선배님 오시기 전에 언능 숨어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뿅

[김덕교]

글이 소설읽듯 읽히는게 신기하네~
나는 안되는 건데 ㅎㅎ

[한동희]

덕교형~이번 주에 뵐께요ㅎㅎ
또 막걸리 한잔 해야되는뎅~ㅋㅋ

[김용천]

5일 곰바위 릿지??? 좋은날 좋은분들하고 즐거운 산행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동희]

동기선배님ㅋㅋ 자주자주 뵈요ㅎㅎ
고생하셨습니다ㅋ

[김영도]

동희야 산에서 무럭무럭 커다오.

[한동희]

어머니가 키 크라고 이것저것 먹였는데도
이 정돈데요.......ㅋㅋㅋ노력하겠습니다!!

[한동희]

이게 쓰는 재미가 엄청납니다ㅋㅋㅋㅋㅋ

[바위소년(이한종)]

ㅎㅎ글이 잼 난다~~
동희도 숙제 좀 내줘야 겠어~~!!ㅎㅎ

[한동희]

학교 다니면서 숙제 해 간 것이 열손가락
합쳐도 안되는데용 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