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며 눈꺼풀 처지지 않으려면? ‘이런 행동’ 절대 금물
나이들며 눈꺼풀 처지지 않으려면? ‘이런 행동’ 절대 금물© 제공: 헬스조선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진다. 눈이 눈꺼풀에 가려 작아 보이는 건 물론이고 시야도 방해된다. 이렇듯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 환자는 의외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검하수 환자는 2018년 3만985명에서 2022년 4만247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화의 영향은 어쩔 수 없겠지만, 눈꺼풀이 조금이라도 덜 처지게 하려면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할까.
안검하수는 위쪽 눈꺼풀을 올렸다 내리는 근육이 약해져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진 것이다. 눈이 항상 졸려 보이거나, 양쪽 눈 크기 차이가 심하거나, 한쪽에만 쌍꺼풀이 있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사람도 많다. 윗눈꺼풀 올림근을 다쳤거나 눈꺼풀을 올리는 신경이 손상되는 등 외상을 입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나이 들며 윗눈꺼풀 피부가 아래로 처지는 노인성 안검하수도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 안검하수가 생기면 처진 눈꺼풀 탓에 시야가 방해된다. 눈을 또렷하게 뜨려 과도하게 힘을 주다 눈이 피로해지기도 쉽다. 눈썹을 치켜올리는 등 이마 근육을 이용해 눈을 뜨는 사람은 이마 주름이 잘 생긴다. 이 과정에서 이마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기라도 하면 두통이 느껴질 가능성도 있다.
눈꺼풀이 조금이라도 덜 처지게 하려면 손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부터 고친다. 눈꺼풀 피부는 얇아서 물리적 자극에 피부가 쉽게 늘어난다.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는 사람도 안검하수가 잘 생긴다. 렌즈를 눈에 넣고 빼는 과정에서 눈꺼풀에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면, 눈꺼풀 올림근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렌즈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윗눈꺼풀에 손을 대지 않고 착용한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크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올림근의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다면 ‘올림근절제술’을 시행한다. 윗눈꺼풀 올림근의 일부를 잘라내고, 눈꺼풀을 위로 올려서 붙이는 수술이다. 노인성 안검하수라면 ‘올림근주름성형술’로 늘어진 윗눈꺼풀 올림근에 주름을 잡아 짧게 만들어준다. 윗눈꺼풀 올림근이 제 기능을 아예 못하는 경우라면 이마 근육을 사용해 눈을 뜰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눈꺼풀과 이마 근육을 근막이나 인공 물질을 이용해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수술을 받은 후 한동안은 잘 때 눈이 잘 감기지 않을 수 있으니, 인공눈물이나 연고·테이프 등을 사용해 각막을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