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지역 초등학교 재학생과 학급수가 2017학년도에 비해 늘어났다. 학생 수 증가에도 올해 학급수가 전년 대비 1학급만 늘어난 것은 학급당 학생배치 기준을 2017년 27명에서 28명으로 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초등학생 증가추세는 2012년 흑룡띠 출생 아동이 입학하는 2019년에 2천여명이 늘어나 재학생 수가 최고 6만9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ㆍ고등학교는 학생수 감소와 함께 학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초등 학생ㆍ학급 증가 울산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관내 117개 초등학교 학급 확정결과 지난해 2천799학급보다 1학급이 늘어난 2천800학급으로 편성됐다고 23일 밝혔다. 학생 수는 2017학년도 6만5천953명보다 1천183명이 늘어난 6만7천13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교육청은 공동주택개발 사업 등으로 지역별 학급당 학생 수 편차가 발생하자 이의 해소를 위해 2019년 제2호계초, 제2송정초 등 2개교 신설을 확정한 상태다.
또 오는 2021~2022년에는 제2온양초와 강동산하지구의 제2강동초등학교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올해 말까지 북구 동대초등학교 등 4개교에 41교실, 온양초등학교 등 3개교에 28교실을 증축해 학생증가에 대비한 교육여건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초등학교 학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북구로 31학급 609명이 증가했다. 반면 남구는 26학급 132명이 줄었다.
이번 학급편성은 입학 예정 아동조사, 학교별 현장 확인 등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학교 현장과의 소통해 학급을 편성했다.
학급당 학생수용지표를 조정한 이유는 초등학교 교원 총 정원을 고려한 학급편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학급을 편성할 경우 60여명의 교원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교원의 정원을 초과해 학급을 편성할 경우 기간제 교사를 운용하여야 함에 따른 재정적인 문제 등 일선학교의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고려해 급당 학생 수 기준을 조정했다.
▲중고등 학생ㆍ학급 모두 감소 그러나 울산 관내 중ㆍ고등학교의 경우 2017학년도 비해 올해 학생, 학급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울산의 중학교 수는 63개교에 학생 수 3만2천936명, 학급수 1천255학급, 학급당 인원수는 26.2명이다. 그러나 올해는 학생 수 3만2천4명으로 전년 비해 932명이 줄었고 학급수 역시 17학급 감소한 1천238학급, 학급당 인원수는 25.9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0년 제2 호계중(43학급)과 제2 송정중학교(38학급)가 신설될 전망이다.
고등학교는 2017학년도 총 57개교 학생 수 4만1천912명, 학급수 1천444학급, 학급당 학생 수는 29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8학년도에는 3만8천67명으로 전년 비해 3천845명이 감소한데다가 학급수도 30학급 줄어든 1천414학급, 학급당 학생 수는 26.9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신설될 학교는 강동고등학교(19학급)다.
▲초등 2020년부터 다시 하향곡선 올해 울산 공립초교 신입생 규모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빠르게 감소했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증가하다가 오는 2021년까지 또 다시 1만1천명 선으로 간신히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2018학년도에 초교 1학년이 되는 학생 수는 1만1천876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14년 1천1천857명을 기점에서 2015학년도 1만1천352명, 2016학년도 1만1천10명 등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7학년도에 들어와서는 474명이 늘어나 1만1천484명으로 증가한 이후 2019학년도까지 1만2천537명으로 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교육청은 2020학년도에는 1만1천462명으로 전년보다 1천75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2021년 1만1천375명, 2022년에는 1만1천42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생 수 증감 추이를 감안하여 교원정원 확보를 통한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학교의 신설 및 교실 증ㆍ개축 등으로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급편성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하고 보다 나은 교육여건과 적정규모학교육성을 위해 울산 교육여건 최적화 2022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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