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도선사는 지난 15일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서 주지 송산도서 스님 및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동도선사 건립불사 착공식’을 봉행했다. 착공식에는 조계종 호계원장 무상스님,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 원창욱 원주시장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동도선사가 조성되는 부지는 지난 2017년 3월, 정옥자 불자(법명 향상화, 88세)가 평생 일군 재산을 도선사에 무주상으로 보시한 임야로, 당시 정옥자 불자는 대지 및 임야 3,600평, 상가건물 1동 등 약 50억원 상당의 전재산을 도선사에 기증했다.
주지 도서 스님은 “부처님 당시에 기타태자가 기원정사의 부지를 보시한 원력과 같이, 이곳 동도선사는 향상화 보살님의 평생 원력과 보시로 시작되었다”며 “향상화 보살님의 크신 원력이 반드시 이루어져서 앞으로 동도선사가 많은 사람들의 의지처가 되고 다함께 행복한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선사 회주 동광스님은 “불사의 결과는 물질로 나타나지만 이는 곧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오늘 착공식을 시작으로 여러 불자님들의 정성어린 기도와 성원으로 동도선사 건립이 원만히 회향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 조계종 호계원장 무상스님은 “《무량수경》에 한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건립되면 극락정토가 사바세계에 이룩된다고 하였다”면서 “향상화 보살님의 발원과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의 원력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불자님들의 귀의처가 될 동도선사 도량의 건립을 축하한다”고 축사하였다.
이번에 착공식을 봉행한 동도선사는 대지 3780㎡(약 1143평)에 지하 2층, 지상 1층의 전각으로 조성되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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