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파리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Ray Ventura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가 열렸다.
<p>구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관객들은 음악에 심취했다.
<p>이때 드러머가 벌떡 일어섰다.
<p>그리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
다.
<p>그 뒤로 금관악기 연주자가 드러머의 뒤를 따르듯 자신 의 가슴에 칼
을 꽂았고...
<p>곡이 끝나자 남아있는 단원은 제1바이올린 연주자 한 사람뿐이었다.
<p>그러나 곡이 끝나자 그도 역시 천장에 내려진 줄에 목 맸다.
<p>연주곡은 바로 레조 세레스의 '글루미 썬데이'였다.
<p>레조 세레스는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 헬렌에게 실연당한 후 이 노래
를 작곡했다고 한다.
<p>노래가 레코드로 출시된 지 8주 만에 헝가리에서만 187명이 자살했다
니...
<p>이 노래에 마법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p>(주)이 곡은 원곡이 아닙니다
<p>원곡은 너무 슬프고도 야릿하기?문입니다
<p>워낙 많은 뮤지션들이 다시 불러서 원곡을
<p>찾기는 힘들지만 그 당시 연주한 곡의 일부를 들려드린
겁니다.
<p>GLOOMY SUNDAY (가사)
-레조 세레스-
<p>우울한 일요일
<p>내시간은 헛되이 떠도네
<p>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그림자들
<p>헤일 수없이 수많은 하얀꽃 들과 함께 내가 머무네
<p>검은 슬픔의 벤치가 당신을 데려갈 때까지
<p>결코 그대를 깨우지 않으리
<p>천사는 다시 그대를 돌려주지 않을거야
<p>내가 당신곁에 머문다면 천사는 분노할까?
<p>우울한 일요일
<p>내가 흘려보낸 그림자들과 함께
<p>내 마음은 모든것을 끝내려 하네
<p>곧 촛불과 기도가 다가올 거야
<p>그러나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
<p>나는 기쁘게 떠나간다네
<p>죽음은 꿈이 아니리
<p>죽음안에서 나는 당신에게 소홀하지 않네
<p>내 영혼의 마지막 호흡으로 당신을 축복하리
<p>우울한일요일
<p>꿈꿀뿐, 나는 깨어나 잠든 당신을 보는 꿈을 꿀 뿐..
<p>내 마음깊은 곳에서 나는 소망하네
<p>내 꿈이 당신을 유혹하지 않기를..
<p>내 마음이 속삭이네
<p>내가 당신을 얼마나 간절히 갈망하는지..
<p>=====================================
<p>비운의 천재, 레조 세레스
<p>작곡가 레조 세레스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그가 레스토랑에
서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유머가 풍부했고 왜소한 체구의 소
유자였다는 것, 그리고 그에겐 아름다운 연인 헬렌이 있었
다는 사실이다. 헬렌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으로 꼽혔다. 레조는 헬렌이 자신을 떠나가자 실연의 아픔
을 견딜 수 없었고 그때 작곡한 노래가 바로 '글루미
썬데
이'였다.
<p>그는 그 노래를 작곡한 후 손가락이 점점 굳어져 마침내는
두 손가락만으로 피아노 연주를 해야 했고 악보조차 읽을
수 없었다. 고소 공포증이 있어 높은 곳에 설 수조차 없던
그였지만 기이하게도 고층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
다. 죽음의 순간, 그 또한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