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파주의 숨겨진 땅을 개척 해보리라는 욕심으로 파주 속의 어메리컨! 영어마을 까지 달려 가 보았다.
네비게이션 덕분으로 무난히 도착!
(음..입장료가 4천원이군...) 영어마을 안에선 무조건 영어를 쓴다길레, 입장료가 아깝다는 핑계로, 인증사진
몇방 찍고 바로 집으로 복귀.
하지만..
네비의 내장 배터리 부족으로 파주의 논 바닥을 얼마나 헤맸던가...
끝없는 논두렁을 달리다가 결국 포기.... (우리나라 쌀 생산량으로 충분히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걸 몸소 확인;;)
행인에게 물어물어 겨우 집으로 복귀 후, 시거잭을 달아야 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겼다.
그래서 이놈을 구매 하기로 결정.
오... 완전 방수 좋아!
최대전력 120w 최대전류 10a 오오! 좋아!! 뭔진 몰라도 좋아!
(좋은거니까 적어 뒀겠지 뭐!! 하여튼 좋아! )
자! 장착 하기로 맘 먹은 날이다!
미니125야 조금 아플수도 있단다. 괜찮겠니? (난 정비면허도 없어, 야매란다!)
좋아! 집도 시작이다!!
간호사 메스!!
됐어! 메스 필요없어! 그냥 손으로 하지뭐.
진통제 같은건 없단다..
이제 미니 125와 한몸이 될 시거잭군을 보자.
중국태생이라고 쓸쓸해 하지마.
미니도 중요부품 빼고는 중국산이란다. ㅤㅆㅘㄹ라 ㅤㅆㅘㄹ라~
이제 시거잭군을 이쁘게 장착할 위치를 골라~볼까?~~
난 싫어.
오! 대박 위치 발견!
둑을래?... 겨우 만삼천원짜리가...
마트 2곳, 문방구 3곳, 카센터 1곳을 돌아다닌 결과 제일 마음에 드는 3M 양면테잎 구매!
제일 맘에 드는 기준은 싼것! 2천원짜리다!!
DIY는 저렴하게! (아마 좌우명이 될듯..)
2천원짜리 두고 보겠쓰.. 내년 여름까지만 버텨줘라.
여분은 10년치 남았다..
2차 안전장치 장착!
시끄러! 2천원짜리야!
(케이블타이는 공짜! 좌우명 알죠?)
검은색 케이블 타이 구하면 바로 위에 흰놈들은 절단. 후후.. 슥삭 슥삭..
미니 뒤로 숨긴 완벽한 포지션!
궁둥이 사이로 물들어갈 구멍이 없기를..
완벽한 포지션이다!
후후후.. 남의 고통은 나의 행복~~~
자! 중요한 전선을 연결해 보자!
몇일 전...
헤드라이트의 전선에서 흰색과 파란색 어느걸 잘라서 연결할지 엄청난 고민을 했었다.
잠시 그 고뇌의 순간을 보도록 하자.
몇일전 사진이다.
보기만 해도 너무 복잡해서 토 나온다..
시거잭의 빨강,검은선과 헤드라이트의 세개의 선 중에서 뭘 자르고 뭘 연결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결국 여러 바이크 동호회에 sos를 띄웠고, 훌륭하신 분들께서 나에게 광명의 빛을 내려 주셨다.
그래서 요리조리 선을 꼬아 꼬아 꽁꽁 묵어 절연 테입 으로도 감고, 되는데로 전기만 통한다면 닥치는데로
연결 했다.
그냥,실용성 위주로 막 작업을 했다.
장착이 끝나고 다시, 헤드라이트 면상을 덥어주고..
쪼금 미안해.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 거래.
DIY 많이 해서 250CC로 자라나 보자.
이제 완성품을 시험해 볼까?
오! 감격!
잘 꼽히는구나!! (당연해!!)
키를 꼽고!
크하하하!! 성공일세!! 성공이야!!
"김박사 수고했네"
"아니야 정박사 자네덕분이야"
(설마 달리는데 시거잭 플러그 빠지는건 아니겠지..;; 에이 설마..)
감격스럽게 고속도로만 찾아주는 병신 쓰레기 같은 아이나비 네비를 감격 스럽게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네비를 어디에 걸고 달리지??...
.
.
.
.
.
.
.
당분간 남은 3M 양면 테입으로 기름 통에 붙혀서 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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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여기까지 초보의 무작정 시거잭 설치해 보기였습니다.
역시 무작정 설치 하다보니, 문제점을 얘기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문제1. 헤드라이트 광량이 떨어 질 것이다.
문제2.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 퓨즈를 연결해 줘라.
문제1의 광량은 시거잭달고 몇일 운행 해보았는데 괜찮은것 같더군요.
진짜 걱정은 문제 2 입니다.
퓨즈를, 아래의 사진처럼 부착하면 되는것인가요?
인터넷에서 파는 퓨즈를 합성했습니다.
질문1. 사진에는 + 선에만 퓨즈를 붙혔는데 - 선에도 퓨즈를 설치 해야 되는지요?
질문2. 키온을 하면 헤드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집니다. 운행을 조금만 해도 온도가 뜨겁더라구요.
그런데 뜨거운 헤드라이트 내부에 퓨즈를 넣어둬도 괜찮을까요?
질문3. 드리프트125 기종인데, 설명서를 뒤적거려보니 배터리옆의 퓨즈 사진에 15A 라고 적혀 있는데,
헤드라이트에 연결하는 퓨즈도 15A로 구매하면 될까요?
센터에서 만원만 주면 해준다고 했는데, 첫 오토바이라 제가 애정을 가지고 이래저래 해보려고 하다가, 머리에
쥐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DIY를 제가 배워가며 해보고 싶은데, 첫번째 작업 부터 좌절하면 안되는데요..
바이크 선배분들 도와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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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나라 생산되는 쌀은 자급자족수준이 아니라 아예 남아돌죠ㅎㅎ 카툰리뷰 재밌네요^^
ㅎㅎㅎ 재밌으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헤드라이트 전구에 시거잭을 막 물리기보단....배터리 전선을 따서... 릴레이 연결 하는게... 최적의 조건입니다...
물론 센터에선.... 그 딴거 필요 없다고 그럴 수 있겠지만... 그건 해주기 귀찮아서일뿐... 전기 작업은 각각의 릴레이 + 퓨즈 작업이 정석입니다...
헤드라이트 전구에 들어가는 전선과 퓨즈 용량은 다만 전구를 가동 시키기 위하여 설계되었을 뿐... 오너가 여기다가 시거잭을 달겠지...란 가정하에 설계된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신다면....
1번 밧데리에서 직접 전원선을 따는 릴레이 작업을 추천...
2번 릴레이작업이 어려우시다면 ACC전원의 플러스 라인에 퓨즈라도 물리는 작업을...;;;
필자의 배선이라면... 시거잭 퓨즈가 나가기 전에... 헤드라이트 퓨즈가 나갈 것이라고 서료 됩니다만...;;;;ㅎㅎ;;;;
늦은 새벽시간에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릴레이작업은 제가 할수있는 한계를 저 멀리 뛰어넘는 수준 같습니다;; 헤드라이트 전선 연결도 혼자서 인터넷으로 질문 답변 받아서 겨우 한 수준이거든요^^;;
2번의 ACC전원은 무얼 말씀 하시는 걸까요? 너무 초보라서 죄송합니다;;
시거잭부분이 바닥을 향하고있어서 네비 전원시거잭이 충격먹을때 혹시 떨어지지 않을까요? ^^;; 그냥 걱정되길래요..ㅎ 전 보이져 타고다니는데.. 시거잭마다 두께가 틀린건지.. 특히 휴대폰배터리 충전기는 가끔 혼자 빠질때가 있네요;;; 그래서 3구소켓사서 글루건으로 쏴버렸어요 절대 안빠지게..;;;
운행해보니 빠지진 않더라구요^^ 빠지게 되면 그때 뒤집어서 달든지 할려고 합니다
전기쪽은 잘모르지만 글은 너무너무 재밌게 봤어요^^
재밌으셨다니 저도 글 쓴 보람 있네요^^
DIE 를 잘하셨네요. DIY는 곧 DIE죠. 소켓은 꼭 위쪽방향으로 다시구요. 주행중에 빠지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됩니다. 아니면 잭을 꽂고 중간에 선을 고정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라이트 전구로 가는 전류가 꽤 높습니다. 그래서 그 전선에 다른 전기장치를 연결하게되면 전선에 과부하가 걸리게되서 선이 녹거나 다른 문제가 발생하게됩니다. 제일 좋은건 위에서도 다 말씀하셨다시피 배터리선에 바로 연결하고 중간에 릴레이말고 그냥 퓨즈하나 연결해도 됩니다. 안해도 되구요. 왜그렇냐하면 보통 네비나 여러가지 전기기기의 시거잭에는 퓨즈가 들어가있기때문이죠.
ACC 는 키박스에보면 off on 이 있습니다. 저배기량은 on 이 ACC 상시전원이라고 생각하시면되요. on 선에다가 시거소켓 플러스를 연결하고 마이너스는 그 주변에 차대에 아무곳에나 연결하면됩니다. 각 카페마다 시거잭에관한 DIY 는 도면까지 잘 첨부해서 많이 올리거든요 그걸 검색해서 해보시면 될겁니다. 지금 라이트선에서 따온것은 가급적 빨리 제거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네비만 쓸거라 헤드라이트에 해도 괜찮을줄 알았는데 위험 한가 보군요;;
카툰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솜씨가 좋으시네요.^^
솜씨좋은 장인이 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여런글 너무 잼나요~ 기술적인 부분만 조금 보완하시면 다른분들께도 지루하지 않은 좋은 도움이 되겠어요
도움은 안되는거 같구요;; 교훈은 그냥 센터가서 안전하게 합시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