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선전에 대해서 아주 과민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전에서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보는 가운데 이에 대한 관련이 있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이건 그냥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우선 이 성구를 먼저 봅시다.
道典 5편 236장 - 중국을 여러 나라로 나누심
13 한 성도가 여쭈기를 “황극신이 이 동토에 넘어오면 천하의 대중화(大中華)는 동토(東土)가 된다 하였사온데 그렇게 되면 청나라는 장차 어떻게 됩니까?” 하니
14 “내가 거처(居處)하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나니 청나라는 장차 여러 나라로 나뉠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 장의 앞부분인 3절에 보면 "황극신은 청국 광서제(光緖帝)에게 응기되어 있느니라"라는 상제님의 말씀이 있었으므로 황극신은 중국(상제님께서는 '중국'이라고도 하지 말랬지만 편의상 중국이라 합니다)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들이 줄기차게 불러댔던 구호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아시다시피 이건 바로 이 공사의 실현입니다.
道典 5편 90장 - 대국의 호칭을 조선이 쓴다, 대한민국 국호 도수
1 조선은 원래 일본을 지도하던 선생국이었나니,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신도(神道)에서 허락하지 않으므로
2 저희들에게 일시의 영유(領有)는 될지언정 영원히 영유하지는 못하리라.
3 시속에 중국을 대국이라 이르나 조선이 오랫동안 중국을 섬긴 것이 은혜가 되어
4 소중화(小中華)가 장차 대중화(大中華)로 바뀌어 대국의 칭호가 조선으로 옮겨 오게 되리니 그런 언습(言習)을 버릴지어다.
사부님께서 일찍부터 대한민국 국호 도수라고 장제목을 붙이셨군요.
그러니까 제 생각엔 '대~한민국'은 바로 황극신을 불러오는 주문이었던 겁니다.
그걸 유도하는 박수조차도 '짝짝 짝 짝 짝'해서 다섯 번, 즉 5황극 기운에 응했던 겁니다.
결국 이렇게 해서 자신들이 수천년간 차지하고 있던 만국제왕기운을 내주어야 했으니 중국쪽 지방신들이 얼마나 아쉬웠겠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히스테리를 부린 거지요.
그리고 이탈리아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는데 그 나라도 과거 로마라고 하는 세계대제국을 건설했던 나라 아닙니까?
동시대에 동양에는 진시황의 진나라가 있었죠.
그리고 이제 천상에서 구천상제 자리에 계시는 마테오 리치 대성사도 원래는 이탈리아인이었고 살아 생전 주 활동무대가 중국이었으니 이래저래 중국과 이탈리아는 비슷한 운명체인 것 같군요.
그리고 앞서 인용한 道典 5편 90장의 1, 2절을 보면 '저희들(일본)에게 일시의 영유(領有)는 될지언정 영원히 영유하지는 못하리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건 일본이 그들의 숙원이었던 본선진출 즉 16강은 달성했지만(일시의 영유) 더 이상은 못 올라간 것을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일본이 16강행을 결정짓는 예선 마지막 경기가 러시아와의 일전이었는데 상제님의 애기판 씨름(일러전쟁; 1차대전)공사의 재판을 보는 듯이 또 이기죠.
총각판 씨름(중일전쟁; 2차대전)에서 일본과 한판했다가 패했던 중국도 역시 예선에서 탈락합니다.
이렇게 해서 상제님의 천지공사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4대 강국이었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중에 저쪽 신선들은 모두 1회전에서 퇴장하지요.
그리고 일본도 잠시 뒤 퇴장, 미국이 결국 대한민국과 8강에 동반진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이 그럴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은 대한민국이 안 이겨도 되는 경기를 이겨주었기 때문이죠.
D조의 마지막 경기였던 우리나라와 포르투칼과의 경기는 시작 전만 해도 미국은 여유만만, 대한민국은 상당히 불안이었습니다.
그런데 폴란드가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무섭게 뒷심을 발휘하며 축구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끝내 세우기 시작했죠.
사실 국적까지 바꾸며 폴란드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올리사베데가 그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퍽 안쓰럽게 생각됐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싶더군요.
그리고 이쪽 포르투칼과 우리의 경기양상은 졸지에 포르투칼이 무승부를 간구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그때 그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 경이로운 감회가 떠오릅니다.
우리에게 언제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까?
언제나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저쪽 경기의 승패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던 우리가, 실낱보다 못한 희망을 기도해야 했던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여유롭게, 아니 상대팀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게 될 줄을 상상이나 했냐 말입니다.
솔직히 우리 국민이라면 거의 모두 포르투칼과 비겨서 꼴사나운 미국이 탈락하기를 바랐을 겁니다.
그런데 상황은 우리가 도저히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 포르투칼이 2명이나 퇴장한 거죠.
아무리 랭킹 상위권과의 대결이라도 9대 11의 싸움에서 비겼다면 이건 후속경기에서의 사기에도 문제가 될 뿐더러 무엇보다도 히딩크의 자존심이 이를 허락지 않을 겁니다.
결국 박지성이 야속하게도(!) 그림같은 한골을 넣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이 8강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스토리를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이건 간태합덕艮兌合德의 이치인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너무 글이 길어져서 원래 말씀드리려고 했던 주제가 괜히 빛이 바래지는 듯 합니다.
아무튼 이 정도로 중국이 왜 그렇게 민감했는지에 대한 제 사견을 맺겠습니다.
긴 사족.
월드컵 전만 해도 중국보다는 일본이 더 우리와 라이벌 의식이 있다고 보았는데 의외로 일본은 우리나라의 선전에 비교적 호의적이었죠.
사실 민족혈통으로는 일본도 우리와 같은 배달겨레였고 중국은 대대로 배달겨레와 뿌리깊은 구원을 맺었던 지나족의 후예들이라는 것으로 해명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배달겨레의 또 다른 후예인 터키가 우리에게 아주 호의적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16강전에서 일본을 탈락시킨 나라가 또한 터키였죠.
결국 살아남은 배달겨레의 이 두 후예들은 3, 4위전에서도 만나게 되는데 터키가 또 이깁니다.
사실 터키는 이번에 우리나라(3,4위전) 일본(16강전) 외에도 중국(예선)까지도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극동 3국을 다 이긴 셈이죠.
어쩌면 이번에 터키를 통해서 배달겨레가 해체된 이후 대륙 곳곳에 뿔뿔히 흩어져서 중국 그리고 같은 형제국인 우리에게조차 오랑캐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만 했던 이들의 그 깊은 한을 해원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