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을 알아듣는 아재 감성 풍부하신 분들은 이게 뭔지 딱 알아맞힐 것이다.
어제 하루종일 이걸 들으면서 지하철에서 들고 다니니까 다른 분들도 알아 보더라는 반가운 얘기도 전해 들었다.
삼성 마이마이, 금성 아하를 대번에 알아 보신다면, 카세트를 넣고서 플레이를 어떻게 하는지 딱딱 조작하실 줄 안다면
과거 소니, 파나소닉, 아이오와의 워크맨 파워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도 딱 알아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추억과 감성을 담은 워크맨 카세트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 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
솔직히 아무리 음질이 좋은 디지털 사운드로 듣는다 하더라도, 카세트가 가진 아날로그 감성까지 따라오진 못하더란 말씀 ㅎㅎ




음질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걸 들고 다니면서 했던 행위 하나하나를 디지털이 전달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카세트를 플레이하려고 볼펜에 꼽고서 뱅글뱅글 돌리던 기억, 늘어난 음질을 살려 볼려고 냉동실에 넣어 보기도 했던 추억
커다란 카세트 플레이어가 소형화되면서 AA건전지 2개만 넣으면 얼마든지 들고 다니면서 귀에 꼽고 들을 수 있었던 아련함 등등
카세트를 녹음하지 못하도록 해놓은 작은 2개의 구멍에 휴지를 끼워넣어 공테이프에 복사를 하던 추억
다른 소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심조심 녹음 버튼을 누르던 기억 들이 하나하나 떠 오른다.
이런 워크맨이 다시 돌아 왔다니... 이참에 집에 있던 카세트들도 찾아 봐야겠다^^
물경: 25,000원
참고: 11번가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49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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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의 충격이 강했기 땜에 그렇게 불렀어요.
승합차를 봉고차라고 불렀던 것과 비슷하죠^^
@볼커스텀(김신각) 힘들 거예요.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의 보통명사가 되어 버렸으니깐.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 각인된 명칭을 바꾼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mp3의 시조새?
살아있는 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