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이나 아님 높은 산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일몰도 멋지지만....
옛 영동고속도로에서 대관령 거의 다가서 바라보는 저 멋진 일몰도
마음 한구석에 깊은 감동으로 남더군요....
감동을 전달하고 싶은데....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저물때 아마도 여섯시가 좀 넘었을 시간에 이곳에 도착했슴돠...
집 떠난지 장장 열한시간이 지나고 한나절이 지나버렸군여...
오년여 만에 와보는 대관령....감회가 새롭데요....
오도방구를 끌고 이곳가찌 올라올 줄이야...ㅎㅎㅎ
스스로 감동에 휩싸여....봅니다....

멀리 강릉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맑은날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법이라더군여....
날이 더위 안개비슷한 거 땜에 아쉽긴 했지만....이런 경동지형에...
저런 도시가 자리잡고 있다는거도 신기한 일임돠.....

목적지 까지 잘 달려준 저 녀석이 대견스럽슴돠... 주인 잘못만나서... 제가 타고 댕기는 것들은 죄다 고생이 심함돠

얼마나 크던지....호미곶에 가면 비슷한게 있죠...
대관령하면 어릴적 텔레비전에 대관령 대관령 우유...무슨 라면...삼양라면인가..
뭐 그런것들이 기억에 있는데....저런 기괴한 물건이 있을줄이야...

새롭게 난 영동고속도로도 보이고 그 위에 구불구불.... 차마 고속도로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긴 하지만.... 저 길이 없었던 그 옛날엔 어떻게 이 고개를 넘어 다녔을지...

그 유명한 사임당 누님이 이곳으로 시집을 왔다던가..이곳에서 자랐다던가,,...
기념비가 서 있더군여....

사실 다 둘러볼것도 아니지만 ....걍 서있길래 쳐다봅니다.... 강릉주변 한바퀴 하는데도며칠은 걸릴거 같네요... 그놈의 던과 시간이 웬수지요...

군인아씨들이 주로 이용하는 엄청나게 많은 돼지 뼈다구를 주는 강릉의 중앙동 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했슴돠...
사실 그날 첨 먹어보는 밥임돠...혼자 다니면 늘 그렇네요....
역시나 군인 아씨들이 많이 가는 로얄호텔 - 이름만 호텔 - 이곳에 찜질방가서..골아 떨어진다음
새벽같이 찾아간곳임돠....
이너넷 사진에서만 바라보던 그곳...
양떼 목장...늦더위로 인해서 안개가 자욱하지 는 않았지만....

자주 등장하는 풍금임돠...
이오스 동호회가면 어찌나 사진들을 잘 찍었는지...새삼 깨달았슴돠....
뽀샵질을 잘해야 된다는거....
늘 그렇듯이 잘 찍은 사진에 현혹되서 가보면...별로인듯 싶은데..

목장문을 열어젖히고....화악 들어갈려했으나..이미...
저문을 열고 양동일 들고가서 양젖을 짜는 줄 알았슴돠....
목도은 오간데 없고...아마 이곳은 입장료 받는게 젖짜고 털 깍는거 보다 훨 낫지 싶데요...

그래도 젤로 좋았던건....
크지는 않지만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곳이라는거....요란하고 휘황찬란한 인공불빛이 없다는거...

세월의 흔적

요거 역시 자주 등장하는 곳이네요...
저 게 보통 망루하고 해야되나
양치기가 양을 돌보던 그런곳인가 봅니다...
저 나무판떼기 만지는 재미가 여간입니다....
이 양떼목장은 얼라부터 할매 할배까지....

멋지게 다리를 꼬고 싶었으나....
부모님께 물려받은 튼튼하고 짧은 하체 덕분에....씨름 선수 같군요....


역시나 짧은 다리는 숨길수도...숨겨서도...
뭔가 깊은 사색에 빠진듯 하나....배가 고파 한숨짓고 있다고 보시면 될듯....

이제 슬슬 나이도 들어가고...목에 주름도 생기고....얼굴엔 뽀드락지 나고.... |
첫댓글 좋은 여행하셨네요...새로난 도로 보다 구 도로가 더 정감이 감니다..사진과 정성어린 설명 잘 보았습니다.
☜ 도 경남할리소속입니다
에메 대관령 이름만들어도 방갑습니다 눈이1m이상오는곳이죠 ㅎㅎ 횡계에서 새로난영동고속도로 공사하느라 고생무자게했씀다....대관령아 방갑다
대관령 나도 한번 꼭 가봐야 할꺼같아요 ...덕분에 좋은 구경잘하고 갑니다 ^^
김샘~~~주말에 쪼인트 한번 하자~~~ ^^*
나도 지난 10월초에 저곳 대관령을 넘었었는데 그때가 생각납니다..해설이 재미나네요^^
너무 좋은 사진과 글을 잘 감상했습니다. 혼자서 그 머나먼 여정을 하셨다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글,사진 재미있게 읽고 보고 했네요.....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