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가 토요일 임보이동을 했어여~ 보리엄마님댁에서 저희집으로 왔답니다..
하~~ 이글을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처음 해레 가입하고.. 이쁜 공주의 모습을 보고 홀딱 반했었어요... 그러다가 영주아이들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안타까운 맘이 많이 들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말티즈 남순이를 키운지 2년이 좀 넘어가면서.. 만약 둘째는 들이면 유기견을 들여야 겟단 생각만 막연히 하다가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도저히 혼자서 두마리를 케어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남순이가 외로울거 같은데.. 친구를 들일까?? 아니야.. 내가 두마리를 어케 산책도 시키고 목욕도 시키고... 비용도 마니 들거고...
배변도 두배..냄새도 두밴데... 아 안되겟다... 결국은 우리 고남순이한테 더 신경써주자... 이렇게 결론을 냈었죠,..
그래도 공주의 사랑스런 모습은 눈에 계속 들어왔고... 보리엄마님이 너무 임보를 잘해주고 계셔서 공주를 보려면 입양신청을 했어야 하는데... 정말 몇번을 썻다가 다시 지웠는지 몰라요... 위와 같은 이유로....
그러다 공주가 임보이동신청이 된걸 알게 되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또 한참을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 임보인데... 입양갈때 까지만 한번 해보자!!! 드뎌 결심을 하고 그렇게 공주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저희집이 구로인데 연계병원이 가까웠던게 플러스 요인이 크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ㅎ
여튼 그리하여 보리엄마님댁을 찾아갔는데.. 그간의 임보일기에서도 느꼇지만 실제로 보니 공주를 더많이 사랑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렇게 공주를 데려오기가 참 미안할정도... 공주한테도 보리엄마님한테도...
보리엄마님댁에서 저희집까지 2시간 반정도가 걸렸던거 같아요.,. 토요일 저녁 교틍체증이란 ㅠㅠㅠ
오는동안 공주는 이동장 안에서 쿨쿨 잘 자더라구요~ 그래서 공주 별로 예민한 애는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오판이었습니다.. 막상 집에 오자 공주는 경계심가득.. 엄청 소심해졌어요....
남순이는 보통 안방에서 저랑 같이 자고 생활을 하고 거실서 같이 티비보고 하기때문에 작은방을 공주방으로 우선 꾸몄습니다.
작년에 남순이랑 다녔던 보듬훈련소에서 배웟던 지식들을 리마인드 시키며 공주랑 남순이 만나기 시나리오를 아마 열번도 더 수정했을거에요 ㅎㅎㅎ 혼자 지냈던 남순이는 공주를 자기 구역에 들어온 침입자로 생각할지 모른다.. 공주는 낯선곳에서 모든게 두려울거다.. 둘은 최대한 서서히 만나게 해주자라는 시나리오로 방을 따로 만들고 방에 둘다 격리 시킨뒤 교대로 거실에서 노즈워크를 시키며 둘의 냄새를 맡게 했어요.. 남순이는 아직 혈기왕성한 나이라;;; 흥분을 잘하거든요.. 흥분도 가라앉히고... 그러길 몇번 하고 둘을 데리고 남순이가 다니던 병원으로 갔습니다...
< 처음 도착하자 마자 공주...경계심 가득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네요 ㅠㅠㅠ >
그렇게 병원가서 (임보신청전부터 제가 상의를 드렸었거든요..) 공주 항체검사도 하고 이런저런 상담도 하고
항체검사하면서 선생님께서 엑스레이를 찍어봐주셧어요~ 공주 다리 수술된거 봐주시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먼서 항체검사 결과를 홍역은 항체가 있는데 파보는 항체가 거의 없었어요... 전반적으로 결과는 약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공주 좀 안정이 되면 종합접종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쿠싱 문제 문의를 했었는데.. 쿠싱을 있을 몸매가 아니라며 ㅎㅎ 왜 그런 검사을 받았는지 모르겠다하시더라구요..
결론은 아닌걸로 확진받았었지만요~
정확한건 호르몬 검사를 해봐야 하지만 그럴 필요 없을거 같다고 하셔서 PASS~~
잇몸이 안좋은거 빼곤 다른건 다 괜찮다셧어요~ 그리고 번식장 구조견인데 출산한거 맞냐고... 젖이 너무 작다고 출산안한거 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머... 진실은 공주가 알겠죠 ^^
나이도 추정나이 6~7세라고 했는데.. 그보다 어린거 같다고... 일단 5세로 등록을 ㅎㅎㅎ 젊으면 조차나용~~~~
마지막으로 가장문제가 되는 다리 ㅠㅠㅠ
요근래 본 아이들중 가장 상태가 안좋다고.. 왼쪽무릎 수술한거도 안좋고.... (아마 수술이 쉽지 않았을거라고 하시네요...)
오른쪽 무릎은 슬개골 3기 정도... 그리고 양쪽 골반 대퇴부가 뼈가 다 안맞아요.. 튀어나가 있고... 거기다가 선천적 기형도 있다고...
성장판이 한쪽이 다친건지... 왼쪽 대퇴부연결 뼈는 휘어 있더라구요...
사실 공주가 겨우 걷는다고 봐야 할거 같아요.. 그다리로 잘 걷기는 하는데.. 다른강아지들처럼 빠르게 움직이거나 뛸수는 없어요..
<공주 수첩만들었어요~~ 항체검사 결과구요~>
그리고 공주랑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밥먹이고 하니 11시가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근데 저희 남순이가 너무 호기심에 들이댔나봐요... 공주는 완전 남순이한테 쫄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더라구요..
하긴 덩치도 두배에 수컷에.. 남순인 혈기왕성한 아~~~~주 해맑은 아이거덩요..
남순인 공주가 너무 궁금한데 공주는 이 모든 상황이 두렵기만 하고... 제가 중재를 해도 이미 공주는 겁을 먹엇고.. 공주한테는 저도 처음보는 사람이자나요~
방에 동굴집이랑 플라스틱 큰집이랑 켄넬도 잇고 배변판이랑 다 넣어서 만들어줬는데... 첨엔 한번씩 들어가더니 남순이 본후로는
남순이 냄새가 나는지 안들어가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저렇게 자기 이동가방에 쭈구리처럼...
오늘 낮에 저렇게 자는 모습을 보고 한참 눈물이 났어요... 불쌍한것.. 얼마나 무서울까....
어제 밤엔 공주가 거실 뽀로로 매트가 맘에 드는지 그위에서 자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같이 매트위에서...
아..바닥에서 못자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삭신이 쑤셧어요 ㅋㅋㅋ
덕분에 남순이도 거실에서... 온 가족이 뽀로로 매트위에서 나뒹굴었네요 ㅎㅎㅎ
원래 공주가 잠이 많은건지.. 낯설고 피곤해서 인지.. 하루 종일 저렇게 잠만 잣어요~
<자기 이동가방에서만 편히 쉴수 있는 공주... >
<거실에서도 이렇게 구석에서만 잤어요 ㅠㅠ 쭈구리 됐어요 ㅠㅠㅠ >
글두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이 되는지 거실에서 가운데서 자기 시작 ㅎㅎㅎ ^&^
<공주가 남순일 피해서 둘이 투샷 잡기 어려운데 우연히 둘이 절 쳐다보네요... 귀여워서 한장 ㅎㅎㅎ>
< 글두 조금은 가까워진 둘 사이.. ㅎㅎㅎ 남순이는 목욕후 간달프가 되었어요 ㅠㅠ 지못미 남순~ >
이제 많이 가까워졌죠??? 아직 이 보다 더 가까이는 안되요;;;;;;;
공주가 정말 이쁘긴 하나봐요.. 병원갓더니.. 다들 쟨 왤케 이뿌냐고....
2년동안 남순이한테 한번도 그런말씀안해주신 남순이 선생님도.. 진짜 이뿌다를 대여섯번은 하신거 같아요;;;;;;
첫 일기라 엄청 횡설수설 말이 많아졌어요~~~
자주 쓰다보면 실력이 늘거라고 약속드리고 ㅎㅎㅎㅎ 이젠 마무리로~
공주는 정말 잇는지 없는지 모르겟어요~ 낯설어서 그런전진 몰라도... 조용히 잠만 자고... 먹을거 줄때만 반기네요 ㅎㅎㅎㅎ
글두 한번씩 제가 움직이면 종종 따라와 보기도 하고... 살짝 가까워진거 같아요... 제가 앉아 있으면 옆에와서 자더라구요...
지금도 전 거실서 노트북 펴고 글쓰는데 공주는 제 궁뎅이 옆에 잇어요~ ㅎㅎ
그러다 와서는 할짝할짝 핥아주기도 하고.... 정말 천사같아요~~~
다만 지금 공주가 남순이 한테 쫄아서,.. 완벽했다는 배변이 문제가 생겼어요 ㅠㅠㅠ
첨엔 배변판에 쌋는데.. 남순이가 한번 공주 배변판에 싼뒤로 배변판에 안싸요.. 항상 바로 그옆에다가 싸네요...
아마 둘사이 서열문제인거 같은데... 배변판도 세제롤 씻어주고 패드를 갈아줘도 마찬가지에요..
한없이 해맑은 남순이는 아무 배변판이나 생각없이 싸고 있고... 매번 감시하는것도 쉽지 않고...
이 문제 둘이 적응되면 해결되겠죠? ㅠㅠㅠ 오늘 휴지만 한통을 ㅠㅠㅠㅠ
아니면 너무 없는듯해서 나 여기 잇다고 알려주려고 그러나? ㅎㅎㅎㅎ
지금은 너무 기죽어서 보기가 참 안쓰러워요~~ 그래도 역시나 보리엄마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으르렁은 열심히 하네요;;;;;;
오늘 여러번 혼냈어요~ 이버릇 고치기로 약속해서... 첨엔 익숙해지면 잡자 싶엇다가 그러다가 초장부터 잡는게 낫다 싶어서
몇번 혼냈는데.. 고집은 장난 아니네요 ㅎㅎㅎㅎ
두 여자 기싸움 덕분에 괜시리 남순이만 혼자 쫄아서 쇼파밑에 기어들어서 눈치보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지금은 둘다 꿈나라고 갔어요~~~ 좌남순 우공주..이렇게... 전 오늘밤 무지 행복한 사람이네요 ㅎㅎㅎㅎ
공주 소식 자주 올릴게요~~ 공주 잘 적응할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첫댓글 공주가 구로로 왔군요~~~ 저희집은 신도림^^배변은 아마도 환경이 바껴서 그럴꺼여요
쭈구리고있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공주가 빨리 적응했음 좋겠네요 응원할께요~~~^^
앗 근처 사시는군요.. 그래도 이동가방 쭈구리에서 이젠 거실 쭈구리로 성장했어요~ 곧 좋아지겠죠?? ^^
앗!!저희집도 지구촌에서 멀지 않아용~
왠지 반갑다는..ㅎㅎ
공주가 얼른 적응하면 좋겠어요
그럴거예요!!ㅎㅎ
근처 사시는분들이 많으시네요.. 구로 모임 한번해도 될거 같아요~~~ 공주 많이 응원해쥬세요~~
공주가 이동을 했네요~~ 공주야~ 남순이랑도 얼른 친해지고 아푸지 말고 엄마랑 남순이랑 잘지내ㅎ
네 이제 만 하루 조굼 지났어요~~ 머리로는 아는데 맘은 자꾸 급해져서 다스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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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민은 참 많이 하긴했는데 여전히 머릿속은 복잡하네요.. 정말 임보하시는분들 대단하신거 같아요~~ 공주 볼때마다 맘이 짠해져서 ㅠㅠㅠ
공주 넘 이쁘고 매력 돋네여~~
좋은 엄마 만났으니
앞으로 더 행복할거 같아요~~
공주야 자주 얼굴 보자~~!!
일기 자주 쓸게요 ㅎㅎ 공쥬 진짜 이쁜가바요.. 다들 난리에요
우리 공주 드뎌 구로입성했네요ㅎㅎㅎ공주 참이쁘네요~ 우리공주 얼른 적응하자~♡
넵 드뎌 구로 입성!!! 매번 좋은 소식만 전해드릴수 있게 애써보겠습니다 ㅎㅎ
그렇게 낯설어 할 줄 알았으면 쓰던 아토페 방석 보낼 걸 그랬어요..사진에 하도 집이 많길래 짐이 될까봐 안보냈더니ㅠㅠ 평소에 저 이동장에 잘 안들어가는데..그래도 저게 지꺼라고 들어가 있는 걸 보니 또 눈물이ㅠㅠ
공주가 처음 저희 집에 와서도 배변이 엉망이었어요.. 사실 응가는 실수해도 쉬야 실수는 일이 많아서 늘 두려웠는데..막상 닥치고 보니..내가 생각하던 최악의 상황에 또 그런대로 적응이 되더라구요.. 물론 공주도 일주일 쯤 지나고부터는 배변 훈련을 잘 따라왔구요.. 아직 낯설고 무서워서 더 예민할 수 있을거에요.. 저희 집에 있는 보리야 워낙 애들이 다 만만하게 보는 아이라서 공주가 금방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했지만..세상에 모든 친구들이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배우겠죠ㅠㅠ 공주도 남순맘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거에요.. 제 임보 일기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 집에서도 3-4일간은 정말 힘들었어요^^ 기운내시고 언제든 힘든 일 있으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응원할게요!!!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 공주 임보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무리 그래도 공주 1번 엄마는 보리엄마님!! 입양가면 바뀌어야겠지만 ㅎㅎ 이동장에서 자는건 진짜 맘아프더라구요.. 이집에서 맘편한데가 저기 밖에 없구나 싶어서 ㅠㅠ 막 남슌이한테도 화가나고... 아직은 전 좋은 엄마가 아니지만 2번 엄마되기위해 노력할게요~~ 공주 그간 저렇게 이쁘게 지낼수 있게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아기사슴_고남순&공쥬(김은영) 소리 보니까 떠나고 나면 예전 엄마는 금방 잊는 것 같아요.. 가람이 아빠 가슴팍을 걷어차고 저한테 올때는 그렇게 기특하고 예쁘더니.. 이번에 만날 때 아는체도 안하는 걸 보니.. 새로운곳에 적응하는 속도가 사람보다 빠르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곧 남순이 엄마가 공주의 1번 엄마가 될거라 믿고 응원할게요~~
@말티보리엄마(윤선영) ㅋㅋㅋㅋㅋ 웃겨요..가람아빠 가슴팍을 걷어차고 가다니 ㅋㅋㅋㅋ 소리가 가람님댁에서 글로 간거에여? ㅎㅎㅎ
아고ㅜㅜ진짜 자기것에 저리 누워있으니 맘이 짠하긴하네요.ㅜㅜ
좀까칠한아가가 진짜 정붙히는게 금방은안되더라구요.
공주야~~ 그래도 잘지내보렴ㅜㅜ
그래도.. 공주 이동가방 쭈구리에서 거실 이불 쭈구리로 성장했어요~ ㅎㅎㅎ
남순이가 수컷이라 더 경계하는거 같아요~ 진즉에 땅콩 털린 수컷인데ㅠㅠ
엄마가 이렇게나 잘해주는데 공주 적응잘할꺼예요~
그나저나 님 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
공주는 그냥 바닥에 싸버린 오줌만 닦아주면;;;; 정말 손가는건 하나도 없는애랍니다..
근데 혼자 오바떨며 힘들어 하고 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