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 전병호의 첫 번째 평론집이다. 그동안 여러 지면에 발표한 350여 편 가운데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글 19편을 골라 묶었다. 저자가 지난 40여 년 동시를
쓰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문제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한국 동시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혜안을 엿볼 수
있는 평론집이다.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제1장에서는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추구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 즉, 방정환 선생에게 물려받은 우리
동시의 전통과 과제, 우리가 계승 발전시켜야 할 동시조,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추구하기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 등의 글을 모았다. 제2장에서는 정지용, 오장환, 권태응 등의 문학관과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느낌과 소감을 밝힌 글을 모았다. 제3장에서는 국민동요 「나뭇잎 배」와 「섬집 아기」의 창작
동기를 살펴본 글 등으로 엮었다.
저자 소개
전병호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90년 <심상>에 시가 당선되었다. 저서로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
<비 오는 날 개개비>, <들꽃 초등학교>, <봄으로 가는 버스>, 시 그림책 <달빛 기차>, <우리 집 하늘>,
<사과 먹는 법> 등을 펴냈다.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작가의 말
나 역시 1980년대 초에 등단해서 오늘날까지 동시를 써왔지만, 한마디로 그 여정을 말하자면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추구하기 위해 걸어온 먼 길이었다. 동시로 등단한 지 40년이 넘으니까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는 동시를 보면 나도 모르게 몹시 불편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적잖이 놀란
적이 있다.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이러지?’라고 반문할 정도가 되어서야
비로소 예삿일이 아님을 자각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오랜 고민 끝에 찾아낸 결론은 내 삶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책을 묶고 보니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이 확연히 보인다. 힘들겠지만
기꺼이 뚜벅뚜벅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추구하기 위한 길을 가고자 한다.
첫댓글 선생님 평론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