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모(바차타를 사랑하는 모임)에 주인으로 있는 에블데이라고 합니다.
http://cafe.daum.net/Bachata
전체적인 개념이나 예의범절을 말로 표현하려면 1시간을 두고도 모두 얘기를 못할 듯
하네요. 지금까지 강습하면서 매번 마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글로 정리해 봅니다.
1. 바차타 음악은 어느나라에서 나왔을까?
바차타라는 음악의 쟝르의 근원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태생했습니다. 현재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쇼프로에서 자주 들리는 음악 중에 하나입니다. 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추는 바차타와는 거리가 멀더군요. 마치 메렝게도 아닌것이.. 어쨓든 우리가 추고 있는 바차타, 1,2,3탬의 스탭은 아니었습니다.
2. 그럼 바차타 춤은 어느 나라에서 나왔을까?
미국입니다. 미국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음악으로 자기네 나름대로 편하고 규칙을 두어 추기 위해 1, 2, 3, 탭의 스탭으로 바차타라는 춤을 만들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도미니카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재 이 스탭으로 춤을 추지요.
우리나라는 동호회문화이고, 일본은 살사클럽문화이고, 미국은 대중적인 클럽문화입니다.
미국의 대도시 클럽에서는 한건물이 모두 춤을 출 수 있는 곳인데, 각 층마다 쟝르를 틀리게
해서 즐기고 싶은 곳에 가서 즐긴답니다. 이 때, 라틴음악이 나오는 층에서는 메렝게, 바차타,
살사, 차차를 즐긴다고 하더군요. 주로 메렝게와 바차타는 작업을 위한 춤으로 여겨지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동호회문화이다 보니, 작업을 위한(?) 춤이라고하기 보다는
살사를 추기위한 양념같은 춤이라고 생각이 되어 지네요. ^^ 그리고, 한국에서의 바차타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 추는 스타일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3. 제가 추는 스타일의 바차타는 어떤 스타일?
제가 추는 스타일의 바차타는 시카고에 있는 서주호(귀염둥이)님의 무릅으로 팅기는 스타일과 더불어 저의 부드러운 메렝게 스탭이 어울어져 마치 흐느적 거리는 식의 스타일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스타일을 구사하면서 추지요.
여러분이 바차타를 잘 추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살사를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저는 릴렉스한 스타일을 추구 합니다.
5. 또 다른 스타일도 있나요?
서울에서는 바차타 강습하시는 분들이 몇 있지요. 압구정동 마얀에 숙자님과 가끔 홍대에서
하란님, 바사랑님, 수원에 아모스님, 울산에 황제님, 대전 등등 몇몇 분이 각기 나름대로의 스타일로
강습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는 분들은
이분들에게도 강습을 들어보세요.
6. 바차타의 스타일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미국에서 추는 스타일은 주로 1, 2, 3에서는 그냥 걷고 탭 스탭에서는 골반을 이동하는 반대방향으로 팅겨 주는겁니다. 우리도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알고 있지요. 하지만, 부드럽게 움직이면 더욱 좋은 느낌을 전달할 수 있지요.
(1) 상체를 이용하는 경우 : 립케이지를 움직여라. 즉, 갈비뼈를 움직이는 방법입니다.
왼쪽 오른쪽 좌우로 움직이는 방법이지요. 이것을 하려면, 째즈댄스를 할 때 스트레칭
하자나요? 그것을 응용하셔도 되고, 살사를 출 때, 립케이지 움직이는 것 또한
응용합니다.
(2) 골반을 이용하는 경우 : Open holding 상태에서 손을 잡았던 놓았던 서로 마주 보던
아니던 골반을 팅기면서 춥니다.
(3) 무릅을 이용하는 경우 : 우리나라에서는 숭그리당당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 다리를
넓게 벌리지 않은 숭그리당당.. 혼자 연습하면 무지 웃깁니다.
하지만, 파트너와 함께라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느낌도 좋습니다. ^^
(4) 패턴과 딮 동작은 살사와 탱고에서 많이 응용했습니다.
7. 춤을 추기 위한 바른 자세 중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른 자세를 갖춘 남자의 리드는 느낌도 좋다.(모든 춤에 해당된다고 생각됩니다.)
(1) 남자의 경우
1) 허리를 세우세요.
커플댄스에서는 기본이지요. 어떤 경우에서든 허리를 굽히지 마세요. 꼿꼿이 서
있는 허리가 여자분들에게 더 한 매력을 가져다 줄 겁니다. 어딘가 모르게 느끼해
보이면서도 도도해보이기도 하지만, 파트너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유도 있어보이고, 파트너 역시 편합니다.
2) 가슴을 펴세요.
당당해 보입니다. ^^
3) 스탭은 걷듯이...
살사, 메렝게 모두 마찬가지이겠지만, 스탭을 할 때는 몸이 요동치는일이 없어야
합니다. 모델들이 워킹 연습을 하듯이 여러분들도 몸에 너무 힘을 주거나, 요동치는
일은 없어야 할 듯 합니다.
4) 여자를 보호하세요.
턴을 돌리거나 등등 여러가지 행동에 있어서 여자의 스탭을 따라 가세요.
5) 항상 춤을 추기 전에 맘을 비우세요. ^^
가끔 누군가가 물어봅니다. 민감하지 않나요? 라고.. 저의 경우 춤을 추는 상대에
따라 나름대로의 연출을 합니다. 음악, 나의 몸 상태, 분위기에 따라 틀리지만,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저 나름대로의 연출을 통해서 상대방
에게 느낌 전달을 하지요. 여자의 직감은 무섭습니다. 이상한 생각은 접어버리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입니다.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여자분을 태워 준다라는 생각
으로 리드해 주세요. (아마도 이부분은 살사, 메렝게 모두 해당 될겁니다.)
6) 다음 패턴 들어가기 전에 미리 신호를 주세요.
1 스탭에서 신호와 동시에 패턴이 들어간다면, 여자분은 당황 하거나 제 박자에
뭔가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 2, 3, 탭에서 탭 스탭할 때 다음 패턴
동작에 대해서 미리 신호를 줍니다. 그러면 여자분은 더욱 편안하게 다음 패턴에
대한 준비를 할 겁니다. (이것은 온원 살사를 출 때 5스탭에서 리드(갈 방향 선정)
하고 6에 턴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7) 여자분을 살살 다루세요.
때로는 과격하게 다루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여자분을 살살 다루세요. 마치 가벼운 깃털, 또는 가벼운 풍선 등등.. 여자가
즐거우면 남자도 즐거울 수 있습니다. ^^ (남자분들 노력을 많이 하셔야 할겁니다.)
그렇다고 여자분들 너무 팅기시거나 그러면 홀딩 신청 안들어오겠죠? ^^
8) 서로 호홉을 마추세요.
여자분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남자분이 먼저 배려하고 호홉을 마추려고 하면
여자분은 어느 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의 리드 속에서 느낌을 받고 음악과
당신의 느낌을 즐기고 있을 겁니다.
9) 힘으로 모든 것을 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커플댄스를 추는 여자라면 누구나 리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약한 텐션을 주더라도 여자분은 눈치를 채고 이동하거나 움직여 줍니다.
(2) 여자분의 경우
1) 스탭은 걷듯이...
여자분들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큰 스탭으로 걷거나 요동을 치면서 걷지 마세요.
2) 몸상태가 릴렉스 하게 하라.
과연 어떤 상태가 릴렉스하게 되는 걸까요? 처음 추시는 여자분들 많이
고민하십니다. 이 상태라고 한다면, 막 말로 얘기해서 몸을 남자분에게 맡기세요.
흐흐.. 이상하게 들리죠? 이 경우에는 붙어 출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하지만,
떨어져서 추는 경우에도 여자분은 리드를 받을 준비 상태에서 긴장해야 할겁니다.
남자분이 어느쪽으로 어떤 식으로 패턴을 구사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붙어 출 때 다리에 힘을 모두 빼지는 마세요. ^^
3) 남자가 움직이는 만큼의 보폭으로 움직이세요. (때로는 여자도 해당)
가끔 개성이 강한 여자분들과 춤을 추는 경우에는 남자가 리드하기 힘듭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패턴만 몇번 돌리고 끝이 나지요. ^^ 만약 뭔가 더한 것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남자가 리드하는 대로 따라오세요. 그렇다고 여자는 아무것도
안합니까? 라고 묻는데요. 남자의 리드에 따라 가서 춤을 추다 보면 자신이 움직여
도 되는 정도에 대해서 느낌이 오 실 겁니다. 처음 추신다면 일단은 남자분의 리드를
기다리세요. 서로가 호홉이 맞아야 뭔가 해도 되는 상태 일 테니까요
8. 여자가 거절하는 방법
바차타는 여자가 남자에게 안겨서 추는 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 만큼 남자분이
여자분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헌데, 간혹 남자분들 자신 스스로만
좋다고 여자도 좋아할 거란 생각을 갖고 추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여자분들은 음악
이 길던 짧던 오랜 동안 춤 춰야 할 것에 대해서 고통 스러워 할지도 모르지요.
만약이라도 거절 한다고 하더라도 바차타 안 췄다고 살사 까지 안 추거나 미워하지
마세요. 저 역시도 거절을 당합니다. ^^
(1) 홀딩 한 상태에서 여자분은 왼쪽팔로 남자의 어깨를 미세요.
물론.. 남자분이 힘 쎄신 경우에는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남자분들 여자가 미는
것은 텐션이 아닙니다. 싫다는 표현이지요.
(2) 다리에 힘을 풀어 버린다.
완전히 붙어서 추기를 강요했을 때, 추기 싫은 경우에는 걸을수 없을 정도로 다리에
힘을 풀어 버리고 남자에게 메달린다면 남자분은 무거워서 떨어질겁니다. 상상만
해도 남자가 불쌍해져 보이네요. ^^;;
(3) 스탭할 때 마다 발을 밟는다.
설마 이정도까지는 안가겠죠? ^^;;
(4) 바차타 신청이 들어 왔는데 그 남자와 추기 싫은 경우
"죄송해요. 나중에 살사 한 곡 춰주세요." 라고 하면 오기가 있는 분들은 바차타는
못 췄지만 살사라도 추려고 주위에서 방황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
위 내용들은 어느 강습에서든 얘기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1시간이 너무 짧아지겠죠?
그래도.. 언제 강습을 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짧게 다시 얘기해 드릴겁니다.
어찌 보면 짧고 어찌 보면 긴 시간인데.. 여러분들에게 릴렉스한 상태의 살사와 바차타,
메렝게를 출 수 있게 방법을 설명해 드릴께요.
연습 역시 가장 중요합니다. 강습을 들으시고 연습해보세요.
저 역시 뭘 몰랐을 때는 바차타 베이직만 4개월동안 연습한 적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