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리 ] ○ 학명 : Oenanthe stolonifera DC.(Oenanthe javanica DC.) ○ 영명 : Water dropwort, Water celery ○ 한명 : 水芹, 水?, 芹菜, 水英, 楚葵 ○ 일본명: セリ 1. 생리적 특성 1-1. 생육단계별 적정 온도 1-1-1. 발아단계 : 25℃ 1-1-2. 재배단계 : 생육적온 12~14℃ 1-2. 햇빛 요구도 1-2-1. 광합성 특성 : 광포화점 60klux, 광보상점 2klux 1-2-2. 미나리는 내음성이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충분한 일조를 요구한다. 담수재배의 경우 햇빛이 약한 겨울철에는 엽병이 웃자라게 되고 지상부 생육이 불량해 진다 1-3. 물 요구도 미나리는 습윤한 환경을 좋아하고 건조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담수재배가 보편적이다. 담수재배시 생장에 알맞은 적정수심은 5~20cm이나 유묘기에 온도가 높을 때 잎이 잠길 정도로 물을 깊이 대면 산소가 부족하여 미나리의 생장이 둔화되거나 심하면 죽게 된다. 1-4. 비료 요구도 밭미나리 시설재배 표준시비량 : 10a 당 질소 6.2kg, 인산 6.5kg, 칼륨 4.8kg 1-5. 토양요구도 1-5-1. 토성 : 점질토(논 재배), 사질토(밭 재배) 1-5-2. 산도 : pH 6~7 1-5-3. 기타 : 유기질이 1.5% 이상, 경작층이 20cm 이상 2. 논미나리 재배 2-1. 종묘포 만들기 본포 10a당 소요되는 종묘용 줄기는 1,200~1,500kg이며, 본포의 25~30% 정도의 종묘포장을 확보하여야 된다. 종묘포의 시비량은 10a당 완전히 부숙된 퇴비 300~400kg, 복비(21-17-17) 75kg을 기비로 사용하고, 추비는 하지 않는다. 전년도에 재배한 것 중에서 줄기가 굵고 튼튼하고, 다른 계통이나 품종이 섞이지 않은 균일한 것을 어미포기로 이용한다. 어미포기는 도복하지 않도록 초장이 짧고 강건하게 키워야 된다.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물을 깊이 가두어(초장의 70~80% 정도) 보온을 꾀한다. 2-2. 종묘포 관리 어미포기를 심는 시기는 3월 하순경부터 5월 상순까지이다. 재식거리는 어미포기를 3~4본씩 30×30cm 간격으로 하여 심거나, 10~15cm 간격으로 1주씩 심는다. 어미포기를 심은 뒤에는 활착할 때까지 4~5일간은 포기 밑이 덮일 정도로 물을 대어 수온을 높여 발근을 촉진한다. 활착하면 물을 빼고 논바닥이 갈라지지 않을 정도로 때때로 물을 대어 관리한다. 비료가 부족하면 심은 후 15일경 요소를 10a당 10kg정도 추비 한다. 어미포기를 심은 후 20일부터 7월까지는 수시로 제초를 하고 진딧물 약제를 2~3회 뿌려준다. 2-3. 본포 만들기 청량한 물이 솟아 나오거나 흐르는 물이 있는 비옥한 질참흙이 재배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미나리는 토양산도에 대한 적응성은 비교적 넓으나 강산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나쁘다. 본 밭은 물대기와 물끊기가 쉽도록 필지를 600~1,200평 크기로 나누고, 주위의 논두렁은 바닥면보다 50~60cm 이상 높게 쌓는다. 논두렁은 80~100cm 높이로 만들고 플라스틱 필름으로 덮어 물이 새나가지 않도록 한다.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에 기비를 주고 정지하여 정식 준비를 한다. 정식하기 2주전인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에 기비를 주고 정지한다. 유기물은 퇴구비, 계분, 어박 등을 시용하고, 비료는 10a당 질소 25kg, 인산 12kg, 칼리 20kg을 밑거름으로 주는데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가감한다. 2-4. 정식 묘 만들기 모종은 본포에 정식 7~10일 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종묘포에서 기른 미나리 줄기를 뿌리 채 캐내어 물로 흙을 씻어내고, 30~40cm 길이로 꾸부려 접어서 이를 직경 15~30cm의 다발로 묶는다. 이 줄기 다발을 그늘진 곳에 높이 60cm정도로 쌓고 위를 젖은 거적 2매로 덮는다. 매일 저녁 때 다발 속까지 젖도록 물을 뿌려준다. 3~5일 후 각 마디에서 발근과 맹아가 시작된 후에는 아래 쪽 단은 위로, 위 쪽 단은 아래로 바꾸어 쌓아 균일한 발근을 꾀한다. 대체로 줄기 선단부의 맹아가 1cm 정도 자랐을 때가 정식하기에 적당한 때다. 2-5. 정식 심는 시기는 대략 8월 하순~9월 상순경이며 줄로 심을 경우에는 긴 줄기를 자르지 않고 20~30cm 간격으로 1열로 심으며, 흩어 뿌리는 방법으로 심을 경우에는 작두로 줄기를 6~9cm로 절단해서 3~5cm간격으로 고르게 뿌려 심는다. 뿌린 후에는 줄기가 물에 뜨지 않을 정도로 본포에 물을 약 2cm정도로 얕게 대어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 특히 여름에는 찬 지하수로 수온을 낮추어야 미나리 묘가 썩지 않고 고르게 되므로 성장이 빠르다. 2-6. 본포 관리와 수확 2-6-1. 담수연화재배 정식 후 10~15일이 경과하면 물 빼기를 하여 땅에 뿌리가 내리도록 물깊이를 조정하여야 한다. 15일 정도에서 1차 추비를 하여야 하며 25일 정도에서 2차 추비를 실시한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미나리가 많이 자라 도복하기 쉬우므로 물을 깊이 대주도록 하며, 11월 하순부터는 기온이 심하게 내려갈 염려가 있으면 담수위를 높여 보온을 한다. 처음에는 식물체의 절반이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우고, 서리가 내릴 때쯤에는 2/3 정도 물에 잠기도록 한다. 30cm쯤 자라서 혹한기에 들어서면 잎의 끝이 3cm정도 수면에 나올 정도로 하여 방한을 겸한 연백을 도모한다. 정식 후 35일~40일이면 미나리가 40~50cm 이상 자라서 수확에 들어가는데 시기적으로는 11월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계속 수확한다. 2-6-2. 보통재배 보통재배는 담수재배와 같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관리하다가 12월 상순부터 물을 빼고 5~6cm 정도 물을 낮게 대고 3월 상순에 새순을 받아 3월 하순부터 수확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에는 두렁 높이는 높지 않아도 되며 뿌리 채 뽑지 않고 지상부만 절단하여 수확하므로 2차~3차 이상의 수확할 수 있다. 2-6-3. 시설재배 담수재배와 같이 11월까지 재배한 후 12월 초쯤 무서리가 내리고 미나리 잎이 얼어있는 상태에서 쇠갈퀴로 긁어서 늙은 잎과 언 잎줄기를 제거한 뒤 하우스를 피복하고 충분히 관수하여 재배하는 방식이다. 하우스는 밀폐하여 습도와 온도를 높게 하여 긁는 작업 중에 생긴 상처가 빠르게 아물도록 한 뒤에 10a당 요소비료 2포 정도를 시비한다. 야간에도 따로 보온을 하지 않는다. 출하 1개월 정도전인 1월초에 다시 한번 10a당 요소 2~3포 정도의 추비를 한 뒤 다음 2월까지 재배하여 수확한다. 3. 밭미나리 재배 밭 미나리재배는 봄재배, 여름재배, 가을재배 등 대개 1년에 3기작이 보통이며, 전년도 미나리 수확 후 그루터기를 이용하여 2월 하순에 소형터널을 피복하여 4월 중순경에 수확하는 조숙재배까지 포함하면 4기작도 가능하다. 종자를 이용하여 재배할 경우에는 영양번식보다 15일에서 20일정도 빨리 파종 육묘하여 재배한다. 3-1. 육묘 논 미나리에 이용되는 미나리의 종자를 채종하여 실생을 이용하거나 논 미나리재배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영양번식한 묘를 이용한다. 실생을 이용할 경우에는 종자를 층적처리 또는 수세처리하여 발아를 최아시킨 종자를 128구 플러그묘판에 상토를 채우고 구당 5립 정도씩 파종하면 7일경에 발아하고 파종후 50일 내지 60일 정도 육묘하면 본포에 정식할 수 있다. 3-2. 본포 만들기 및 정식 이랑은 일반 밭작물 이랑 모양과는 반대의 모양이 된다. 즉, 두둑을 통로(고랑)보다 낮게 만들어야 한다. 그 이유는 물을 좋아하는 미나리를 밭에서 재배할 경우에도 관수량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물을 고랑으로 배수되지 않고 가둘 수 있게끔 이랑을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정식초기 활착을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 정식 후인 생육초기에는 물을 가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거름은 정식 1~2주전 이랑을 만들기 전에 비료 전량을 밭 전면에 골고루 뿌리고 경운, 정지한다. 웃거름은 별도로 주지 않으나 생육이 다소 저조하면 요소와 염화가리를 관주한다. 그루터기 재배 할 때에는 밑거름을 줄 수 없으므로 미나리가 5cm 정도 자랐을 때 요소와 염화가리를 물에 타서 관주한다. 물 비료는 10a당 요소 10kg, 염화가리 10kg을 녹여서 밭 전면에 관주하여 준다. 본포 는 수심 5cm 이내로 물을 대서 미나리를 심는 것이 활착에 좋으며 물을 댈 수 없으면 심고 나서 충분히 관수한다. 이때 심는 간격은 10×10cm로 심고 심는 깊이는 가급적 깊이 심는데 1개의 혈에 3주 정도의 미나리를 심는다. 3-3. 본포 관리와 수확 밭미나리는 정식 후 35~45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품질이 가장 좋은 시기는 초장이 30cm 정도일 때이다. 한편 35cm 이상 되면 도복되기 쉽다. 또한 수확기를 늦추면 줄기가 질기고 단단해져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3-3-1. 봄 재배 무가온 시설재배의 경우 전년도에 재배하였던 그루터기에 소형터널만 피복하여도 1차 재배가 가능하다. 이 때에는 요소와 염화가리로 물 비료를 만들어 분수호스를 이용하여 관비하면 조숙재배로 수확이 가능하다. 가을에 밭미나리를 수확한 뒤 남은 그루터기를 다음해 봄 2월 중순~3월 상순에 30~60cm 간격으로 구멍이 뚫린 무적 PE필름으로 소형터널을 만들어 피복재배하면 4월 중하순에 수확할 수 있다. 이 작형은 채소 단경기인 이른 봄에 노지 밭미나리 무피복재배에 비해 20~30일 조기출하가 가능하고 수확량도 12% 정도 증가한다. 터널재배에서는 사용하는 필름과 피복시기에 따라서 수확시기, 수확량, 품질 등이 달라진다. 조금 빠르게 2월 중순에 피복하면 수량이 많고 초장이 빨리 신장하여 수확기도 앞당길 수 있으나 땅이 얼어 작업이 불편한 단점이 있고, 날이 풀린 3월 상순경에 피복하면 작업은 편리하나 수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일반 노지에서도 시설재배에서와 같이 미나리 그루터기에 소형터널을 2월 하순경에 설치하여 피복하면 5월 하순경 수확이 가능하다. 중부지방의 경우 노지에서 지하경이 월동하므로 얼마든지 그루터기 재배가 가능하다. 그루터기 재배가 아닌 경우에는 3월 하순경에 논미나리 포장이나 밭미나리 포장 그루터기에서 새로운 신초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채취하여 영양번식 묘로 활용할 수 있다. 실생재배의 경우에는 육묘기간이 50일~60일인 것을 감안하여 3월 상순경에 파종하여 5월 상순경에 본포에 정식한다. 봄재배시는 정식 35일 후에 수확이 가능하고, 20% 차광망으로 피복 재배하면 상품율과 수량이 증가된다. 3-3-2. 여름 재배 봄에 1차로 그루터기를 이용하여 재배하였을 경우에는 재차 그루터기 재배는 곤란하다. 그루터기 재배의 경우 1차 재배까지는 생육에 별다른 지장 받지 않지만 2차 그루터기 재배의 경우에는 재식밀도가 매우 높아져서 줄기가 가늘어지고 도복하기 쉬우며 지나친 광 차단으로 하부 잎의 황화현상이 심하여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그루터기 재배는 1회로 끝마치는 것이 좋다. 만약 봄에 실생재배나 영양번식재배를 하였다면 여름재배에 그루터기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때는 그루터기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경운기로 로터리작업을 하여 그루터기재배를 하면 그루터기를 재배하는 것보다 재식밀도가 낮아져서 상품성이 높은 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다. 실생재배를 할 경우에는 육묘기간을 1개월 가량으로 잡고 정식예정일 1개월 전에 종자를 파종하여 육묘한다. 여름철에 그루터기재배를 하면 초장이 길어지나 생체중은 적어지고 줄기가 연해진다. 이 재배방법은 봄재배에서 남겨진 그루터기를 여름재배에 그대로 활용하는 것인데, 수확 후 경운기로 로터리 작업을 실시한 후 관수하여 그대로 재배하는 방법으로 생력 효과가 매우 큰 장점이 있다. 한편, 여름재배시는 지나친 광선이 생육을 저해하므로 차광을 실시하면 품질이 우수한 밭미나리를 생산할 수 있다. 여름재배의 경우 50% 차광망 또는 차광율 50% 정도의 부직포로 터널을 만들어 차광재배하면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3-3-3. 가을 재배 가을재배에 있어서의 재배관리도 봄재배나 여름재배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일장이 짧아지는 시기이므로 초장이 길게 자라지 않는다. 따라서 가을재배는 백열전구 등으로 장일처리하면 초장을 길게 할 수 있다. 자연 상태에서 40일 이상으로 하면 줄기가 유연하지 못하고 질겨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가을재배에서는 그루터기 재배가 어려우므로 실생묘나 영양번식묘를 이용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4. 시설재배 4-1-1. 본포 만들기와 파종 이랑 넓이는 턴넬재배에서는 120cm내외, 이랑의 높이는 10cm 정도가 정당하다. 재배 포장에 2cm 정도 물을 대고 1cm 정도의 뿌리가 내린 모종을 3~5cm 간격으로 1열씩 심는다. 정식할 때 1마디씩 잘라 심는 경우도 있으나 긴 줄기 그대로 일정한 간격이 되도록 잘 배열하여 심어도 무방하다. 4-1-2. 관수 미나리재배에서 물주기는 수분공급의 의미뿐만 아니라 시설 내 보온을 함으로써 매우 중요하다. 관수는 분수호스, 점적호스 등을 이용하여 살수 또는 점적관수형으로 하거나 관수시설이 없으면 고랑에 직접 물을 댄다. 정식 후 뿌리내릴 때까지는 2cm 정도로 낮게 물을 대어 뿌리내림을 촉진시킨다. 이후 생육에 따라 물 높이를 조절하는데, 초봄, 가을과 겨울철에는 온도가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낮에는 얕게 물을 대어 지온을 높여준다. 그리고 밤에는 물을 더 많이 가두어 지온이 낮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반면, 늦봄과 여름철에는 온도가 올라가는 시기이므로 낮에도 물을 깊이 가두어 지온상승을 막아주고 줄기의 연화를 도모하며, 밤에는 물을 얕게 가두어 식물체의 생리장해 및 병해충의 발생을 억제한다. 미나리를 수확할 때는 3일 전부터 물주기를 끊어 수확작업의 편리를 도모하는 것이 좋다. 수확 후 웃거름을 시용하고 곧바로 정식 때와 같은 방법으로 물주기를 하여 비료가 고르게 섞이도록 한다. 그루터기로부터 새싹이 나온 후 다시 물 높이를 계절과 생육단계에 따라 조절한다. 4-1-3. 거름주기 미나리 시설재배는 한번의 정식으로 계속해서 4, 5회 수확하기 때문에 웃거름주기가 매우 중요하다. 정식 후 20~25일이 경과하면 웃거름으로 10a당 요소 18kg과 염화칼륨 4kg을 시용한다. 이후 수확이 끝나고 다시 웃거름을 시용한다. 웃거름으로 10a당 완숙퇴비 500kg를 먼저 고르게 뿌린 후, 요소 18kg과 염화칼륨 4kg을 시용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확이 끝날 때마다 시용한다. 웃거름을 시용한 후 충분한 물주기를 하여 비료가 고르게 시용되도록 한다. 또한 생장이 부진하거나 촉진을 위해서 요소 0.3%액을 7일 간격으로 엽면시비하면 된다. 4-1-4. 광 조절 5월 이후의 여름재배에서는 미나리재배에 과도한 광 조건이므로 일정비율의 차광이 필요하다. 차광율은 재배시기에 따라 다르나 30~50%에서 생육과 수량이 좋다. 그러나 75% 이상의 차광은 미나리의 생장을 억제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5. 수경재배 5-1. 육묘 및 정식 미나리의 수경재배 방식에는 일정한 수심으로 양액을 채운 베드에 적당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은 스티로폼 판을 띄워놓고 각각의 구멍에 미나리 모종을 삽입하여 정식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미나리 종자를 3×3㎝ 간격으로 자른 폴리우레탄 스펀지 상에 종자 5립 정도를 파종하고, 이 스펀지를 물을 채운 육묘 상자에 깔아서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 발아하여 생육한다. 실생묘를 사용할 경우 파종 후 40~60일 째에 정식하는 것이 좋으나 육묘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재식거리는 스펀지 한 개에 3~4개의 모종을 기를 경우 7×7㎝가 적당하다. 재식밀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미나리가 도장하게 되고, 너무 낮으면 포복경이 다수 발생하여 미나리의 품질저하를 초래 할 수 있다. 영양번식 묘를 이용할 경우 노지 재배에서는 줄기를 잘라 수분이 충분한 미나리꽝에 뿌리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나 수경재배에서는 미나리 줄기를 5㎝ 정도의 크기로 잘라 망상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박막재배 상에 올려놓고, 양액을 순환시켜 마디에서 자라 올라오는 잎과 뿌리를 생장시키는 방법, 늦가을이나 초봄에 미나리꽝에서 자라 올라오는 어린 묘를 채취하여 보관하면서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종자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종자를 이용하려면 채종포가 필요하고, 채종 후 발아를 균일하게 하기 위한 별도의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5-2. 양액 조성 및 농도 작물에 따라 영양원소의 흡수비율과 양분농도가 다르므로 각각의 작물에 적합한 양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양액의 교환 횟수가 많아져 비료비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작물별로 양분흡수 특성, 양분농도 및 pH에 대한 반응을 고려하여 알맞은 양액 조성, 농도 및 pH를 구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나리는 습생식물로서 영양흡수 면에서도 그 밖의 밭작물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질소의 급여 형태와 그들 사이의 비율에 대한 생육반응에서 특이한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미나리는 양액 중의 NH4+를 우선적으로 즐겨 흡수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양액에 NH4+를 투여하지 않고 NO3-로만 재배할 경우에는 생육이 뒤쳐지고 잎이 황록색으로 변한다. 대부분의 밭작물은 NO3--N만으로도 생육에 별 지장이 없으나 미나리는 NH4+-N을 적당한 비율로 투여하여야 생육이 좋아진다. 한편 NH4+의 비율이 어느 한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생육이 오히려 억제될 뿐 아니라 100% NH4+일 경우에는 식물체가 고사한다. 양액 조성에 있어서는 질소의 형태와 비율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원소들의 적정 비율과 농도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미나리 생육에 적합한 양액의 조성은 NaNO3 5, KNO3 4(봄과 여름에는 6), Ca(NO3)2 1, NH4H2PO4 1 및 MgSO4 0.5mM/L 정도라고 한다. 위의 조성에서 Ca, K, PO4 및 Mg의 농도가 다른 채소류 재배에 이용되는 양액에 비하여 낮은 편인데, 이 점이 이미 개발된 양액조성과 비교하여 특이하게 다른 점이다. <표 1> 미나리 전용 양액조성(안, 1988)
5-3. 양액 관리 5-3-1. 액온 및 통기 미나리는 일반적으로 저온성 작물로 알려져 있으나 생육에 적합한 액온은 25℃이다. 액온을 15, 20, 25 및 30℃로 조절하여 미나리를 재배하면 초장은 처리간에 차이가 없으나, 엽장, 엽수, 생체중, 건물중 등의 생육은 25℃에서 좋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액온을 낮추고, 겨울철에는 높여주어야 한다.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액온 저하 방법은 양액탱크나 베드에 플라스틱 호스를 고르게 배열하고 호스를 통하여 지하수를 흘려보내는 방법인데, 재배 면적이 넓으면 액온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 액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수보일러 등을 이용하여 호스에 온수를 순환시키면 액온을 쉽게 올릴 수 있다. 미나리는 습생식물이기 때문에 통기조직이 잘 발달되어 특별히 통기를 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생육을 유지하지만 통기를 하면 어느 정도 생육이 촉진된다. 5-3-2. 양액의 pH 미나리 생육에 적합한 양액의 pH는 7 부근이다. 그런데 이미 개발된 여러 가지 양액의 pH를 6.5 정도로 조정하여 미나리 재배를 시작하면 pH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 4일 후에는 4.0 이하로 크게 저하되므로 그대로 방치하면 생육장해가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이 양액의 pH가 빠른 속도로 크게 내려가는 것은 미나리가 NH4+를 선택적으로 더 흡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액 중의 NH4+ 비율이 커질수록 pH의 저하 속도는 빨라진다. 양액의 pH를 안정화 시키려면 양액의 NO3-와 NH4+의 비율을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NH4+의 비율이 전 질소의 25%만 되어도 양액의 pH는 급속하게 저하된다. 그러나 NH4+의 비율이 10% 이내이면 양액의 pH는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한다. 5-3-3. 양액의 NO3- 농도와 전 이온 농도 양액의 NH4+ 농도는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NO3- 농도를 3.25~13me/L 범위 내에서 몇 단계로 변화시켜 미나리를 재배하면 양액의 NO3- 농도가 높을수록 생육도 좋아진다. 가식 부위의 생체중은 13me/L에서 37.8g으로 3.25me/L의 17.9g에 비하여 2.1배나 무겁다. 양액의 NO3- 농도뿐만 아니라 전 이온 농도의 변화에 따라서도 미나리의 생육은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山崎의 상추 전용양액의 농도를 0.5에서 2배까지 4단계로 조정하여 미나리를 재배하면 생체중은 0.5배액에 비하여 2배액에서 2.5배 정도 무거워지고, 식물체내 NO3- 함량은 1.5배정도 많아진다. 결국 수량의 증대를 위해서는 양액의 이온 농도나 NO3- 농도를 일정한 범위 내에서 높게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NO3- 체내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5-3-4. 양액의 NO3-와 NH4+ 비율 미나리는 암모니아태 질소를 우선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양액에 암모니아태 질소의 비율이 높으면 pH가 급격히 저하하여 정상적인 생육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러나 질산태 질소만 급여하면 양액의 pH 상승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육이 불가능하다. 양액의 pH를 6 내외로 조절하면서 재배할 경우 NO3-와 NH4+의 비율이 50:50인 경우에 생육이 좋다. 5-3-5. 양액의 질소 급원 질소의 공급원에 따른 미나리의 생육은 KNO3, Ca(NO3)2, Mg(NO3)2, NaNO3 등 질산태 질소를 급여하면 생육이 왕성한 반면, (NH4)2SO4, NH4Cl, NH4OH 등 암모니아태 질소를 급여하면 생육이 뚜렷하게 저하된다. 특히 양액의 pH를 조절하지 않고 재배하면 NH4+에 비하여 NO3-를 급여한 경우의 생육이 좋고, NH4NO3에서는 NO3-와 NH4+의 중간 정도의 생육을 나타낸다. 그러나 NH4+ 질소원 중 (NH4)2CO3에서의 생육은 대조구나 NH4NO3에 비하여 크게 뒤지지 않는데, 그 원인은 NH4+를 흡수한 식물체로부터 방출된 H+ 이온이 CO2와 결합하여 양액 중에서 HCO3-를 형성하여 양액의 pH 저하를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질소원으로 NO3-를 급여하면 체내 NO3- 함량은 4,837~5,213㎎ 범위로 상당히 많아지지만 (NH4)2SO4, NH4Cl, NH4OH, (NH4)2CO3 등 NH4+를 급여하면 500㎎ 정도로 그 함량이 매우 적어진다. 5-3-6. 양어와 수경 양어시설이나 수경재배시설은 모두 일시에 많은 시설비가 투자되며 겨울철에는 난방을 해야한다. 양어시설은 지상 1m 이내의 공간을 활용하는데 반해, 수경재배는 지상 1m 부근의 공간을 활용한다. 겨울철 난방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용수를 절약하는 고밀도 순환여과 양어방식에서는 고형물과 무기성분을 제거하는 여과시설이 필요하다. 수경재배에서는 무기양분의 공급이 필요하므로 이 두 가지의 시설을 하나로 통합하면 시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난방비의 절약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시설내 환경의 조화를 통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양어시설에서 버려지는 따뜻하고 영양이 풍부한 물의 방출은 열에너지 및 비료분의 손실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자원은 채소나 수생 또는 습생식물의 재배에 활용할 수 있다. 5-3-6-1. 양어 사육수에서 미나리 재배효과 역돔 사육후 퇴수의 EC는 0.3~0.4 dS/m 수준인데, 시기별로도 큰 변동이 없다. 이 농도는 미나리전용 양액의 EC 1.0~1.6 dS/m의 1/3 수준이다. 퇴수의 pH는 7부근에서 안정화되어 있고, EC는 퇴수의 외부배출 및 증발산에 의하여 소모된 만큼의 원수를 보충하여 약간 변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0.1dS/m 정도로 비교적 변화 폭이 작다. 퇴수의 온도는 26℃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수경재배 면적 및 필요 양액량에 비해 양어조의 퇴수 용량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pH 및 EC가 쉽게 변화하지 않으며 성분의 변화 폭도 작다는 것은 작물 재배에 유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역돔 사육 후 퇴수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미나리를 수경재배하면 박막재배에서는 질소 결핍에 의한 황화 증상을 보이지만 사경재배에서는 미나리 전용 양액을 급여한 것과 대등한 생육을 한다. 퇴수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양분은 원수, 사료, 배지 및 역돔의 배설물에서 공급되는 것이 전부인데, 그 중 사료에서 공급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퇴수 중의 무기양분 함량은 매우 적어서 배지를 이용하지 않은 박막재배에서는 질소 결핍증이 일어난다. 그러나 사경재배에서는 배지 내에서 유기성분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단당류나 아미노산을 직접 흡수하거나, 분해되어 생성된 무기양분이 배지에 일부 집적된 것을 흡수하여 정상적인 생육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물에 녹아있거나 퇴수에 현탁되어 있는 유기물은 양어퇴수내에 빠르게 축적되고 효과적인 사육을 위해서는 이를 제거해야 한다. 특히 질산과 인산은 여과식 사육시스템에 축적된다. Biofilter는 담수와 배수를 반복함으로써 여과배지내에서 고른 영양수를 제공하고 탈수에 의해 배지의 통기성을 개선하여 질산화성균과 식물뿌리의 호흡을 좋게한다. 그러나 작물에 퇴수를 공급하기전에 침전에 의해 고형물을 제거하면 정상적인 작물의 생육 유지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토마토의 경우에는 보조적으로 양액 공급이 필요하다. 양어수경에서는 작물재배 측면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양어와 수경재배에 모두 잘 어울릴 수 있는 배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모래는 베드에 한번 채우면 그 이후에는 큰 불편이 없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배지이다. 양어수경에서는 모래 단독배지의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5-3-6-2. 미나리의 사육수 정화효과 전용액을 이용한 재배와 퇴수를 이용한 재배에서 배지별 여과효과를 간접적으로 측정하기 위하여 미나리 식물체중의 무기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로부터 모래배지를 사용할 때 작물재배에 의한 퇴수중 무기성분 제거 정도는 350m2의 양어수경 복합 영농어 시설의 수경재배 면적을 전체 면적의 44%로 적용하여 사경재배로 1년에 10회 생산할 경우로 환산하면 질소 34kg, 인산 14.6kg을 각각 제거한다고 볼 수 있다. 사료의 급이계수가 1.7일 경우 사료의 40%가 퇴수에 존재하게 되고 이를 식물이 이용하게 되며, 총 급이 사료 중의 총질소량이 약 110kg이며, 실제 작물에 의해 흡수한 양은 이의 1/3정도이고 기타의 질소성분은 탈질에 의해 소실되거나 나머지는 물에 용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나리 전용양액으로 재배했을 경우와 비교하면 퇴수를 이용한 사경재배 미나리의 체내 무기성분 함량중 질소는 대등하거나 다소 높은 3.03~3.26%를 보이고, 인산 함량은 전용액을 이용하여 재배한 미나리와 비슷한 반면, 칼슘은 다소 적다. 마그네슘은 약간 높게 나타났으나 칼륨은 전용액에서 자란 미나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17~4.6% 범위이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사료의 성분중 조단백이 44% 이상이므로 퇴수에서 분해되어 용존하는 질소나 인산의 양은 미나리의 생육에 충분하다. 6. 병충해방제 5-1. 병해 5-1-1. 반점고사병(斑枯病) 주로 밭 미나리 재배시 발생하는 진균성 병해이며, 가을에 반고병과 비슷하게 발병한다. 종묘로 남긴 식물체에는 다음해 봄과 여름에 발병하나 그 피해는 매우 커 종묘의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주로 잎에 피해가 생기고, 균 포자는 먼저 중, 하부의 잎에 침입하여 점차 상부로 올라온다. 초기는 담갈색 반점이 나타나다가 점차 타원형으로 확대되어 직경이 3~4mm 정도에 이른다. 방제방법은 적기에 묘를 균일하게 골라주고 통풍과 투광율을 높여 감염요인을 줄인다. 질소질 비료의 편중을 없애고 질소, 인, 칼리를 균형 있게 시용하여 식물체가 건전하게 자라도록 한다. 발병초기에 경작지의 배수를 실시하고 살균제를 매주 1회 3~4차례에 걸쳐 교대로 살포한다. 5-1-2. 녹병 식물체의 줄기, 엽, 엽병에 고루 발병하고, 잎에 초기에 매우 작은 회녹색 반점이 발생하고 중앙에는 등황색의 융기가 생긴다. 식물체가 감염되면 부분적으로 잎이 고사되고 전체적으로는 식물체가 고사하여 수량의 감소를 가져온다. 방제법은 반고병과 거의 비슷하며 교대로 약제를 살포한다.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동포자난 하포자로 월동하여 1차전염원이된다. 주로 밭미나리 재배지에서 발생하며, 시설재배시 피해가 크다. 5-1-3. 빗자루병(마이코플라스마) 증상은 줄기가 가늘고 부드러우며 줄기수가 많아지고 잎이 아주 작아진다. 발병은 묘 선단의 가는 줄기에 많이 발생하며 모종이나 토양으로부터 전염되며 연작지에 특히 심하다. 병원균은 식물체의 사관부를 침해하여 병을 일으키며, 발병생태 및 전염에 대해서는 아직 상세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방제법은 건전묘를 생산해야 하며 이병주는 조기에 제거하고 연작지나 많이 발생하는 포장은 토양소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1-4. 뿌리썩음병 증상은 줄기와 잎에 두 가지로 나타난다. 줄기는 지제부에 하얀 곰팡이가 생겨나면서 줄기와 새싹이 물러 빠진다. 잎은 붉은 색을 띠며 돌기가 생긴다. 이 증상은 녹병과 유사하나 문질러보면 녹이 묻지 않는 것이 녹병과 다른 점이다. 병원균은 Pythium ultimum이며 건조한 조건보다 밀식되어 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된다. 방제방법은 하우스 내부가 다습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하며, 이병주는 조기에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한다. 적용약제와 농도는 리도밀 엠지(수), 500배 희석액; 리도밀(수), 2,000배 희석액; 프리엔(액), 500배 희석액이다. 5-1-5. 갈색무늬병(갈반병) 밭 미나리 재배시 발생하며 잎에 적갈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진전되면 불규칙한 대형 병반이병주(우)으로 확대되며 심하면 잎이 말라죽는다. 병든 잎을 제거해야 한다. 5-1-6. 균핵병 줄기와 잎자루에서 발생하여 잎으로 진전된다. 감염부위에 흰 균사가 자라고 물러 썩게 된다. 검은 균핵이 생성된다. 밭 미나리 재배시 심하게 발생하는데 이 경우 담수하여 균핵을 부패시키면 방제할 수 있다. 5-2. 충해 5-2-1. 고부랑 진딧물 봄에서 가을까지 발생하며 보통 가운데 잎을 흡즙하나 많이 발생하면 상부의 잎도 가해한다. 특히 이른 봄에는 추대한 줄기에, 가을에는 근출엽의 새눈과 잎 뒷면에서 기생한다. 물기가 적은 곳의 식물체를 많이 가해하는데 식물체의 뿌리부근에서 주로 활동하여 지상부의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려우므로 본답 정식 전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딧물은 물에 약하므로 강우시 발생이 감소한다. 그러므로 논 미나리재배 시 관개수를 이용하여 하루 동안 담수하였다가 낙수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약제를 사용할 경우 수확전 4-5주 동안은 살포하지 않아야 한다. 5-2-2. 박과진드기 식물체 유묘기와 왕성한 생장단계에 발생이 많다. 식물체의 어린줄기나 잎 위에 집중적으로 모여 즙액을 빨아먹음으로써 경엽이 말리거나 황색으로 변해 품질과 생산량에 큰 피해를 준다. 발생초기에 적용약제를 교대로 살포하며, 경작지 전체에 천천히 관수하여 방제하기도 한다. 5-3. 바이러스 진딧물 등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미나리가 정상적으로 자랄 때에는 그 병징이 나타나지 않지만 생육속도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피해주는 절간이 짧아지고 잎은 경화밀생하기도 하고 잎에 모자이크상의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미나리는 거의 대부분이 영양번식에 의존하여 재배되므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량감소와 품질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방제는 주변을 청결하게 하고 피해주는 뽑아버린다. 특히 진딧물류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아직까지는 미나리재배에서 바이러스가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인식되지 않지만, 앞으로는 식물공장 생산을 위한 시스템에서는 수량감소의 원인을 줄이기 위해 무병묘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6. 수확 후 관리와 출하 미나리는 독특한 향기를 지닌 녹엽채소로서 보건효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널리 애용되고 있다. 우선 미나리의 수확 후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수확 후 저장이나 유통 중에 진행되는 생리적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필요한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미나리와 같은 엽채소의 품질관리는 수확 후에 표피를 통하여 진행되는 수분의 증발과 호흡으로 인한 체내 저장양분의 감소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물에서 진행되는 증산은 주변의 온도와 상대습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특히 봄철부터 가을까지 기온이 높으므로 이 기간에 출하되는 미나리는 품질관리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나리는 재배기술의 향상으로 여름철에도 생산되어 연중 꾸준히 출하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소비지에 대형유통업체가 증가하면서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수확 후 관리를 적절히 함으로써 고품질의 상품을 출하하여 농가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나리의 선별, 포장, 예냉, 저장, 수송 등의 작업이 필수적이다. 6-1. 수확 후 생리 미나리는 잎자루와 잎이 주 이용부위로서 호흡량이 많은 편이다. 주로 생채로 유통, 판매되므로 유통기간 중 호흡이나 증산작용 등의 생리활동을 억제하여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봄철에서 이른 가을에 걸쳐 기온이 높은 시기에 생산하여 출하할 경우에는 고온으로 인하여 시들거나 품질이 쉽게 나빠지게 된다. 미나리는 수확 후 예냉을 실시하는 것이 예냉을 하지 않은 것보다 상품성이 우수하다. 플라스틱 필름 포장을 하면 수분증발을 억제시킬 수 있는데, 플라스틱 필름중에서 투명도가 높은 폴리프로필렌이 비타민C와 엽록소를 가장 높게 유지하여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나리의 적정 저장온도는 배추나 상추, 셀러리 등과 같이 0℃가 가장 무난하며, 습도는 90~95%를 유지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엽채소는 에틸렌에 의해 엽색이 쉽게 황화되므로 미나리도 에틸렌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6-1-1. 예냉 방법 일반적으로 신선농산물의 품온을 낮추는 방법에는 냉각매체에 따라 찬물(얼음포함), 찬공기, 그리고 진공의 세 가지가 있고, 이를 세분하여 5~6 종류로 나누어 다음과 같은 기술이 개발되어 있다. 예냉방식은 실제 산물의 온도와 목표온도와의 차이를 절반으로 낮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각각의 냉각방식의 효율을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상작물의 종류와 구조적 특성(부피나 모양 등)이나 경영여건을 고려해 작물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미나리는 호냉성 엽채소이므로 찬물이나 찬공기로 예냉을 실시하면 가장 효과적이나, 산물의 표면에 수분이 있으면 상품성이 저하되므로 가능하면 찬공기를 이용해서 예냉을 실시하도록 한다. 6-1-1-1. 냉장실 냉각 미나리를 저온저장고 내에 보관함으로써 주변의 찬공기로 대류에 의해 열이 방출되는 방식이다. 즉 벽면 천장에 설치된 환기선으로부터 수평으로 냉기를 공급하여 바닥에 적재된 산물을 지나 저장고내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한다. 이 방식은 냉각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6-1-1-2. 찬공기 차압통풍식 차압통풍식 냉각은 포장용기 내부의 산물사이로 찬 공기를 강제로 통과하도록 장치가 가동되어 산물로부터 열을 뺏음으로서 냉각속도를 증가시키는 방식이다. 찬물 냉각식이나 얼음냉각식에 요구되는 방수 용기는 필요치 않으나, 다른 예냉법보다 예냉속도가 느리며(그러나 냉장실 예냉보다는 빠르다), 일부 산물에서는 2%이상 수분손실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효과적인 차압송풍 예냉을 위해서는 포장방법과 용기가 적당한 압력차와 적정량의 냉기의 흐름을 가능케 하는 것이어야 한다. 충전물(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내포장재인 종이봉지, 스티로폼 난자 등으로 수확물 사이를 채운 포장은 냉기의 흐름을 제한하고 예냉을 더디게 한다. 구멍이 없는 플라스틱 필름 liner(상자속에 덧대는 포장재)는 상자내로의 공기의 흐름을 막으므로 예냉이 아주 느려진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포장된 산물이라도, 각 용기의 아래 위로 공기가 통하게끔 상자가 만들어져 있으면 충분히 예냉이 가능하다. 포장상자의 통기구멍의 면적은 상자 측벽의 총면적의 3% 이상이 되어야 적당하다. 구멍면적이 3%미만인 경우 공기흐름에 지장을 초래하여 예냉시간이 길어지고 비용도 증가한다. 대개의 골판지 상자는 적재하중을 견디는 한도내에서 5% 정도의 통기구 면적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부 엽채류나 딸기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플라스틱용기나 필름으로 소포장을 실시한 채로 예냉하기 위해서는 소포장 용기의 면적대비 10~15% 통기구가 있어야 효과가 좋다. 6-1-1-3. 찬물 예냉 미나리를 냉각수에 직접 담군 채로 이동시키거나, 적재된 상자위로 냉각수를 샤워기처럼 뿌리는 방식이다. 포장용 상자는 환기구를 지닐 것과 방습이어야 한다. 미나리를 밀폐된 용기내에 두고 외부에서 펌프로 용기내부의 압력을 낮춤으로써 조직내부의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용기내부의 압력이 강하되면 물이 기화되면서 주위로부터 열을 뺏기 때문에 산물의 온도가 낮아지게 된다. 온도를 약 6℃ 낮추면 수분도 1% 손실되므로 감압을 실시함과 동시에 작물에 물을 살포함으로써 위조를 방지하는 방식도 병행되고 있다(진공살수식). 한편, 경제성을 고려할 때, 산지와 소비지가 가까운 경우에는 산물의 예냉을 실시하지 않고, 포장센터에서 선별 포장을 한 후 일시적으로 저온저장을 하거나 저온수송을 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6-2. 포장과 운송 6-2-1. 포장 출하를 위한 포장상자는 운반용 포장과 소비자용 포장으로 구분된다. 운반용 포장상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저온과 과습에 견딜 것, 포장상자를 다단으로 적재해도 견딜 것, 공기의 출입구를 가지며(골판지 상자 표면적의 3~5%가 적당함), 상자의 크기는 파렛트의 이용효율을 가능하면 100%로 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현재 미나리는 주로 플라스틱 필름으로 밀폐되어 대포장 형태로 출하되고 있어 품질의 확인과 소포장 단위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나리의 수확 후 출하를 위해서는 반드시 소비자용 포장을 실시하고, 이를 운송용기나 골판지 상자에 담아서 출하하도록 한다. 필름 내부의 공기조성은 미나리의 호흡작용으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와 소비되는 산소의 농도 그리고 포장 필름을 통한 기체의 투과가 서로 상호 작용하여 조절 유지된다. 이러한 작물 개체주변의 저농도 O2와 고농도 CO2에 의해 호흡속도, 에틸렌 생성, 색깔과 조직감의 변화, 생리학적 이상증세, 병원성균 등의 오염 등이 감소되어 작물의 노화를 지연시켜 수확후 저장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한계 이상으로 저농도 O2와 고농도 CO2환경이 조성될 경우 여러 가지 생리장해나 이취가 발생하며 부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욱이 포장내의 높은 상대습도에 의하여 수분이 응축되면 이로 인해 더욱 부패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된다. 포장필름 내부의 공기조성은 필름의 가스투과성과 저장되는 청과물의 호흡량에 의해 달라진다. 필름 제작 원료나 제작과정에 따라 매우 다양한 물리, 화학적 특성을 나타낸다. 그리고 청과물 또한 생육단계, 수확전 처리, 저장온도 등에 의해서도 호흡량은 상당히 다르므로 적합한 필름을 선발하여 사용해야 한다. 6-2-2. 운송 단위적재에 적합한 포장상자(예; 꽂힘형 상자)와 포장부자재들(예; corner board, wraping plastic film)이 개발?보급되지 않아 파렛트에 의한 일관수송체계 추진이 곤란하다. 일관수송용 파렛트 T11(through transit)인 1,100×1,100을 이용하되, 국제규격(ISO)인 1,200×1,000 mm도 이용할 수 있다. 적재는 단위적재(일관수송에 필요한 기본화물단위)를 실시함으로써 포장상자를 일일이 취급하지 않으므로 시간과 노동력이 절감되며, 포장상자와 내부산물의 손상이 억제되고, 집?배송 센터의 이용효율이 증대된다. 또한 상하?차 작업이 신속하다. 앞으로는 파렛트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산지와 도매시장 상인의 규모화가 필요하다. 6-3. 미나리 표준출하 규격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미나리 표준규격을 손질상태. 형상, 색택 등 8항목을 특, 상 및 보통으로 3등급을 설정하였다. 특등품은 줄기가 굵고 마디사이가 길며, 잎은 농녹색으로 윤기가 뛰어나고, 줄기에 붉은 빛이 없으며, 신선도와 향미가 뛰어나며 부패, 변질 및 병충해와 결점이 없는 것으로 잎과 잔뿌리를 잘 제거하고 크기와 굵기가 같은 것끼리 가지런히 묶고 깨끗이 세척한 것이다. 출하시 미나리의 크기는 대, 중 및 소로 3구분하는데, 대는 재래종은 40cm, 개량종은 60cm이며, 소는 재래종 30cm, 개량종은 40cm 이하이다 <표 2> 미나리의 등급규격
포장규격은 돌미나리는 5 및 10kg, 물미나리는 10 및 15kg으로 포장하며, 표시사항으로는 품목, 품종명, 산지, 등급, 무게, 생산자 또는 생산자 단체의 명칭? 주소?전화번호 등은 필수로 표시하여야 하며, 무공해, 저공해, 최고급, 고급, 최상, 청청, 바이오(bio), 에콜로지(ecology), 내츄럴(natural) 등 소비자의 오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표시와 기타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사항은 표시할 수 없다. <표 3> 미나리의 크기구분
(주) 1단의 무게는 500g로 한다 <표 4> 미나리의 포장규격
<표 5> 미나리의 표시사항과 기타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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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솔이파리 원문보기 글쓴이: 운두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