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홈그라운드인 ‘캄프 누’는 1957년에 지어진 이 후 증축공사를 거쳐 현재는 11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럽 최대의 축구장이다. 경기장 내에 FC 바르셀로나 팀의
역사와 선주들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한 박물관도 있다. 기념품 숍에서는 유니폼, 축구공 등 FC 바르셀로나 로고가 새겨진 잡화를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오전에 구엘공원을 관람하고
오후 시간에는 에스파냐 광장 주변을 돌다가 저녁 먹고 몬주익 마법의 분수쇼를 볼기로 했는데, 아침 일찍 구엘정원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에스파냐 광장역에서 나오면
투우장처럼 생긴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원형 건물이 나타난다. 옛날 투우장 건물이었는데 오랫 동안 문을 닫혀 있던 투우장 건물이란다. 외관 원형은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는 2011년
복합 멀티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한다. 옥상에 올라가니 에스파냐 광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옆에는 한적한 공원이 있다. 그늘진 곳으로 가서 레스토랑에서 구입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곧바로 FC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로 출발했다. 입구에서부터 우리네 축구장과는 달리 복합시설과 박물관이 있어 거대한 기업처럼 보인다. 입구에서 투어 입장권을 구입
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메시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수없이 많은 각종 우승트로피와 기념품 등이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관람객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실제 실물은 없지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시설들이 많아 우리를 즐겁게 한다. 이윽고 축구장에 들어서니 11만명 관람객의 우렁찬 환호가 귓전을 때리는 듯 실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아마 축구경기가 있었다면 가격에
놀라서 발걸음을 돌렸을지 모른다. 아뭏튼 11만명 광적인 관중들의 환호소리를 들으며 축구를 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어떨까 싶다. 축구장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면서 참으로 부럽다는 생각 밖에
없다. 선수석에 앉으니 내가 메시가 된 듯 우쭐해 진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몬주익 마법의 분수쇼를 보러 출발해야 한다.
출처: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유.유.자.적 원문보기 글쓴이: 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