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화 과일장수 인석씨의 세 보물
□ 방송일시 : 2009년 2월 26일 (목) 11:30~12:15 KBS 1TV
□ 프로듀서 : 서은섭
□ 제작연출 : 타임프로덕션/ 연출: 김강희 / 글.구성: 문은화
갑작스런 아내의 가출로 인해 1년 동안 방황을 한 인석씨
하지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고 정신을 추스렸다
과일 장사를 하며 열심히 살려고 하는 인석씨
그런데 이번엔 재개발 때문에 집을 빼라는 법원 판결문이 날아왔다
인석씨는 세 아이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까?
2007년, 아내가 갑자기 사라졌다.
인석씨는 몇 개월을 수소문을 하며 실종 된 아내를 찾아 다녔다.
그리고 4개월 후 이혼을 해달라는 아내의 연락-
인석씨는 허탈함과 답답함을 못 이겨 스크린 경마장을 다니며 방황을 시작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고, 아빠가 방황을 하는 동안
큰 아들 재호는 30번의 가출을 거듭하며 보호 관찰 처분을 받게 되었다.
둘째 현욱이는 막내 혜련이를 돌보느라 학교를 빠지게 되는 날이 늘어가고
자연스럽게 상위권이던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지게 됐다.
뒤늦게 아이들을 위해 1년간의 방황을 끝내고 돌아 온 인석씨.
아빠는 생활비를 벌고자 작은 트럭에 과일을 싣고 노점 장사를 해보지만
추운 날씨에 경기가 좋지 않아 하루 3만원도 벌기도 쉽지 않다.
힘이 들어도 아빠를 따라와 과일 장사를 돕는 둘째 현욱이와 막내 혜련이.
그래도 그런 아이들이 있어 매일 힘을 얻는 인석씨다.
겨울이라 장사는 되지 않고 재호의 합의금까지 물어주느라
월세가 밀리기 시작해 이제는 보증금이 200만원도 남지 않았다.
그런데 법원에선 재개발로 인해 2월 28일까지 집을 빼라는 판결문이 날아왔다.
싱글파파 인석씨는 세 아이들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내의 실종 후...
2007년, 아내가 갑자기 실종 됐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내를 찾아 전인석씨(43)는 전국을 수소문하며 다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아내에게서 이혼을 해달라는 연락이 받았다. 그날 이후, 아내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한 인석씨는 동네 아는 형님을 따라 스크린 경마장을 다니며 방황을 시작했다. 아빠가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 첫째 재호(17)는 가출을 했고 둘째 현욱이(13)는 막내 혜련이(7)를 돌보느라 학교를 자주 나가지 못하는 날들이 늘어만 갔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1년간의 방황을 정리하기로 맘먹은 인석씨- 하지만 뒤늦게 인석씨가 정신을 차렸을 땐 생활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된 이후였다.
#싱글 파파로 살아가기
엄마와 이혼 후 홀로 세 아이들을 키우게 된 아빠. 하지만 엄마의 가출이후 방황이 더 심해진 큰 아들 재호 때문에 마음 놓을 날이 없다. 합의금으로만 몇 백만 원을 물어주길 여러 차례- 재호는 지금 보호 관찰처분을 받고 있다. 게다가 젖먹이 때 엄마와 헤어진 후, 아빠에게서 떨어지려고 들지 않는 혜련이와 이제 6학년이 되는 둘째 현욱이까지- 남자 홀로 아이들 셋을 키우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어떻게든 살아보려 바동거려 보지만, 기울었던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말까지 방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 싱글파파 인석씨는 지금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아빠는 저희가 도울게요
20년 넘게 과일 장사를 한 인석씨는 조금이라도 싸고 좋은 과일을 들이기 위해 새벽이면 작은 트럭을 몰고 가락시장으로 향한다. 아내의 가출이후, 아이들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함께 트럭행상을 다닌 지 3년- 이제 둘째 현욱이와 막내 혜련이는 아빠 장사를 곧잘 돕는 기특한 아이들로 자랐다. 현욱이는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트럭을 지키며 과일을 파는 것은 물론이고, 혜련이는 박스에서 썩은 과일을 골라내는 일을 척척해낸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경기가 워낙 어려워 요즘엔 하루 2,3만원 벌기도 쉽지 않은 처지- 인석씨는 그냥 주저앉고 싶은 날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아빠를 돕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아이들을 보면 그냥 이렇게 무너질 수 만은 없다.
#한 달만 아빠랑 떨어져서 살자
인석씨가 방황하는 사이 생활비로 썼던 카드빚과 재호의 합의금을 마련하느라, 35만원이던 월세가 밀려서 이제 남은 보증금은 180여만이 전부- 재개발로 인해서 이달 말까지 집을 빼야하는 상황이지만, 아빠는 지금 뽀족한 수가 없다. 부동산을 찾아 이리저리 다녀보지만 돈에 맞는 방을 찾기란 하늘에 별따기. 결국 인석씨는 방값을 구할 한 달만이라도 이혼한 아내에게 삼남매를 보낼 결심을 하는데. 싱글 파파 인석씨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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