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향생각이 나서...
갈치조림이 먹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인베스텔 뒷쪽에 있는 늘봄쌈밥을 갈까하다가
그래도 더운 여름날 시원한 곳에서 먹자해서
산본역근처에 있는 제주사랑으로 가기로 했어요
항상 갈치조림이 먹고 싶을때는 여기로 갔거든요
홀도 널직하고 시끄럽지 않고 시원하기도 하고해서
제주사랑의 메인은 갈치와 고등어, 그리고 전복
메뉴판 한 컷!!!
가운데 홀이 있고
좌측에는 넓다란 방 2개
우측에는 8인정도의 작은방 다섯개인가 있고
한쪽에 게임기 몇 대 갖다 놓은 애들 놀이방
메인이 나오기 전 밑반찬 셋팅
정갈하게 나오죠?
요 양파전으로 소주 반병정도 먹고 있으면
메인메뉴가 나오지요^^
이거 맛있어요. 진짜루...
바삭바삭한게 달콤하기도 하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애기고추간장절임(?)
밥반찬으로 딱입니다.
요건 갈치속젓
항상 리필해서 먹어요
알맞게 익은 총각김치
요거땜시 배추김치 생각이 안나요
항상 다 먹고 나면 아~ 배추김치가 없었구나 생각이 나거든요^^
짜잔~~
우리가 시킨 갈치조림
매콤하게 해달라고해서 먹지요
퍽퍽한 살이 두툼한 원양산 갈치가 아니라 아주 맛있어요
조금 아쉽다면 몸통을 두덩어리만 넣는다는거
나머지는 머리쪽 내장이 있는 부분
그래도 맛있어요
먹음직스럽죠?
예전에는 덩어리가 길었는데, 요새는 조금 잘게 자르는 것 같아요
요렇게 양옆을 나눠서
가운데는 제 집사람
양 옆은 제가 가시를 바르면서
샤샥!!가시를 발라먹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접시 바닥에 깔린 시래기 또한 감칠맛이죠
거기에 양념이 잘 벤 감자와 무우는 갈치조림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죠
벌겋게 익은 갈치가 여름을 더 뜨겁게 하는것 같지 않나요?
첫댓글 전복회 15만원이라.... 이래서 내가 아직 전복회를 못 먹어본 거였군.... 이건 돈이 있어도 쉽게 못 사먹겠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마트나 농수산물가서 전복 2만냥정도주고 사다가 집에서 회쳐서 먹어요...내장으로는 죽 끓이고...
갈치조림은 뼈에 붙은 살이 진짜 맛있는데~~햐~~먹고싶네요~~예전에 집에서 어머님이 갈치조림하시면 무시조각이 너무 맛있어서 무우만 가지고도 밥한공기 뚝딱했는데......
그러니까요...집사람이 가시 발라서 먹는걸 못해가지고^^고향에 있을때부터 생선먹을때는 가시에 붙어있는 살을 발라먹는걸 좋아해서리...사실 저두 통살을 먹고 싶을때도 많이 있어요^^
갈치는 왜 그리도 비싼걸까요?...흠...맛난건 항상 비싸더라구요..이궁~동네에서 먹어야 겠당~
그러게요...가끔 다금바리나 구문쟁이가 먹고싶을때는 환장하죠...여기서는 쉽게 먹을수고 없고, 먹을수 있으면 무지막지한 가격의 압박땜시...
아갈치조림저두 예술적으로 발라먹는데.. 다금바리 베트남가면 무지 싸다던데..음냐
다금바리는 기냥 고향집에 내려갈때 한번씩 먹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