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며 명상하는 시간을 삼읍시다.
인류는 침팬지와 공동 조상을 두고 다음과 같은 진화 단계를 거쳐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되었습니다.
-> 투마이 (700만 년 전)
->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440만년 전. 일명 아르디)
-> 아르디피테쿠스 아나멘시스(420만년 전)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340만년 전. 일명 루시)
->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세디바 (180만 년 전)
-> 호모 하빌리스 (150만 년 전)
-> 호모 에렉투스 (50만년 전)
-> 호모 사피엔스 (20만년 전)
->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4만년 전)
■ 투마이(Toumai), 700만 년 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
프랑스 푸아티에 대학 미셸 브뤼네 교수가 2002년 7월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 화석이 투마이(Toumai)이다. 아프리카 차드 북부 두라브 사막에서 원형이 거의 보존된 두개골과 아래턱, 치아 화석을 찾아내었고 투마이(Toumai)란 이름을 붙였다. 투마이(Toumai)는 현지어로 ‘삶의 희망’이란 뜻이다. 투마이(Toumai)는 700만 년 전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이다. 고릴라와 침팬지 등 다른 유인원(類人猿)과 인간이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투마이(Toumai)는 이 시기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인 셈이다.
■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440만 년 전. 인류 침팬지의 중간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Ardipithecus ramidus)는 일명 ‘아르디(Ardi)’라고 불린다. 440만 년 전 아프리카 밀림 지대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된다. 1992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뼛조각이 처음 발견됐다. 한때 가장 오래된 인류의 조상으로 알려졌던 340만 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일명 ‘루시’)와 투마이 사이에 있는 화석이다. 그들은 유인원(類人猿)과 사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손은 멸종된 원숭이와 비슷하지만 강한 엄지와 유연한 손가락은 물건을 세게 쥘 수 있다. 두 발로 직립 보행을 하지만 팔이 길어 나무를 쉽게 오를 수 있다. 아르디(Ardi)는 인간과 침팬지의 중간 형태이다. 아르디(Ardi)는 인류와 침팬지의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인류가 초기에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여주는 타임 캡슐이다.
■ 아르디피테쿠스 아나멘시스 (420만년 전)
아르디피테쿠스 아나멘시스(Ardipithecus anamensis) 화석은 2006년 01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225㎞ 떨어진 사막 지대 ‘미들 아와시’에서 미국과 일본 등 다국적 발굴팀에 의해 발견되었다. 당시에 발견된 것은 이빨과 대퇴골 등 8명분 30점의 화석이며, 연대 측정에서 약 420만년 전 것으로 판명됐다. 그들은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중간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아르디피테쿠스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사이의 해부학적 간극을 메워주고 있다.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340만년 전. 일명 루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는 멸종된 사람족 종으로, 약 340만 년전에 지구 상에 생존했었다. 많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의 종과 현존하는 사람 속(Homo)의 공통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화석은 에티오피아의 아파르 지역에서 도널드 조헨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에서 따온 이름을 가진 이 유명한 화석을 '루시(Lucy)' 라고 부른다.
■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세디바, 180만 년 전. 원인(猿人) 인류의 중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 리 버거 교수가 2008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서북쪽에서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세디바(Australopithecus sediba)를 발굴해 2010.04.09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10-11세 소년의 해골 및 유골과 30대 여성의 유골이 포함돼 있다. 세디바(sediba)는 남아공 원주민 말로 ‘원천’이라는 뜻이다. 약 18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서서 걸어 다니지만 긴 팔과 작은 발로 나무를 잘 탔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인류의 오래된 조상으로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에서 현생 인류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밝힐 ‘잃어버린 고리(ring)’로 주목받고 있다.
■ 호모 하빌리스 (150만 년 전)
1959년에 최초의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화석이 탄자니아 북부의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은 몇 개의 이빨과 1개의 아래턱뼈, 두개골 조각과 일부 손뼈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라고 명명된 이유는 이 화석인들의 뇌(腦) 용적이 더욱 늘어났고,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가 상대적으로 작으며,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따라서 호모 하빌리스는 호모 에렉투스와 그 뒤에 나타난 인류의 특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 호모 에렉투스 (50만년 전)
일반적으로 최초의 인류로 간주되는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는 그들의 주요 발상지가 아프리카(Africa)였으며, 그들은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에서 진화했음이 분명하다.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는 수십 만 년 동안 아프리카(Africa)의 열대 우림에서만 살았으나, 점차 아시아(Asia)와 유럽(Europe)의 일부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들이 발견되는 유적지들을 조사하면 이러한 역사를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들은 초기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가 출현하기 이전인 중기 홍적세(약 30만 년 전)까지 번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 호모 사피엔스 (20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s)과 크로마뇽인(Cro-Magnons)이 이에 해당한다.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s)의 화석이 독일·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 등에서 발견되었다. 키가 작고 건장하며 힘이 세었다. 이들의 두개골은 무거운 이마뼈, 큰 이빨과 작은 광대뼈를 가지고 있었다. 두 발로 걸어 다녔지만 그 모양이 현대인과는 달랐다. 크로마뇽인(Cro-Magnons)들은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들의 모습을 새기거나 조각상을 만들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 있는 크로마뇽인의 동굴에서 발견된 동물의 그림은 매우 아름답다. 이 그림들은 크로마뇽인들에게 주술적 의미를 가졌던 것 같다. 최초로 예술을 시작한 인류는 바로 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