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모두 거의가
촌넘들 이었을거야.
그때만 해도 목포시내로 중학교 간다는게 여간 흥분된게 아니고
목포시내 길도 잘 모르고 밤에 잠도 안왔었어.
나는 그때 몽탄역에서 中, 高 를 기차 통학을 했었거든.....
그후로는 그러니까 70년도부터 약 30 여년동안 서울 생활을 하면서 외국생활 약 4년 빼고는
줄곧 서울에서 살았지.
결혼식은 내가 졸업후 몽탄면사무소에서 방위 근무할때
목여고 출신 3년후배하고 목포 신혼예식장에서
우리동창인 주덕수네 집에서 75년도에 했고,
처갓집이 목포 시민극장 뒤라서 한동안 다니다가
지금은 처가댁이 몽땅 서울에 이사를 했고
고향에는 아무도 안 계시지만 광주에 형님이계셔서
명절때는 꼭 광주로해서 몽탄 산소에 들리곤 하지.
아마도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은 우리 형님을 알수도 있을거야.
아마도 몇년후가 될지 모르지만
나는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시골에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마음이라네.
내 상황은 큰애는 엊그제 시집을 보냈고 둘째는 스물다섯이니 곧 시집 갈것이고
막내는 학교 1학년 마치고 엊그제 공군 군대에 가있지.
이제는 서울생활이 지긋지긋하군.
출퇴근시에 우리 회사앞에 종로 노인회관앞에 길다랗게
줄 서있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되지만 영 마음이 좋지를 않군.
꼭 시골로 내려가서 낙시도 하고 시간과 공간여유를 부리고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인생 마감해야 하지 않겠나?
모두들 어느 하늘아래에서
아직은 직업전선에서 또는 자녀들 진로문제로
혹은 자녀들 결혼관련 고민도 하고 있을것 같은
다정한 벗들에게 그져 건강한 나날을 빌어줄께...
좋은 주말들 보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