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중학교는 12월 1일부터 학교도서관을 지역민의 문화센터로 개방한다.
2008년 개교한 구영중학교(학교장 허남술)는 그동안도 지역민에게 도서관을 개방했으나 부족한 도서자료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학교도서관 지역문화센터화’ 공모에 선정되어 삼천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 지원금으로 학교 도서관 활성화 사업에 적극 활용하여 현재 7000권이던 도서를 내년엔 1만권으로 늘리는 한편 부족한 집기류를 보완하면서 지역민에게 개방한다.
구영중학교 도서관은 매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독서토론회, 문학기행, 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느티나무 책그늘’이라는 이름의 도서관 한켠에는 멀리 태화강과 영남알프스전경을 한눈에 볼수 있고 원탁모양의 열람대가 갖춰져 있는 북까페(강바람 산바람)가 자리잡고 있다.
구영중학교는 학부모 명예사서 운영이 활성화되어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되어 왔으나, 이번 계기로 오후8시까지, 1, 3주 토요일은 5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아직 시립도서관이 갖추어지지 않은 구영리에 구영중학교의 학교 도서관 개방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지역주민들의 무관심에 학교장은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