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풍요와 안락, 번영을 약속할 것 같은 물질물명의 폐해로 고통 받는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제가 지리산에서 열린다.
천년고찰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 스님)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3시 화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첫발자국’을 주제로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 2006’을 개최한다.
화엄사는 화엄사상을 배경으로 국제영성음악제 형식인 화엄제를 기획, ‘이타행’을 화두로 사바세계의 맹목적 이기주의, 혼란과 갈등 등을 종식시키고자 화엄제를 마련했다.
화엄제는 세계평화를 위한 노래로 유명한 유럽의 디첸 샥 닥사이(Dechen Shak Dagsay)를 비롯해 여성영성에 관한 노래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미국의 제니퍼 베레잔(Jennifer Berezan) 등이 출연한다. 또 인도의 밀린드 다테(Milind Date), 몽골의 푸렙후 테무진(Purevkhuu Temuujin) 등 서구 영성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인도 및 몽골,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도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화엄사는 화엄제를 대중들에게 익숙한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의 공연 형식이 아닌 예술과 청중, 무대와 객석 나아가 삶과 예술의 합일을 지향하는 ‘야단법석’을 연출한다. ‘야단법석’은 다양한 나라, 인종, 종교, 사고의 사람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후원은 농협 : 625-01-108256(화엄사), 061)782-7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