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신설 철탑 볼트 본조임 중에 박재룡이 추락사 했다고 합니다.
근래 백중선 현장에서 너무 잦은 인명사고가 나네요.
박인권 추락 사망, 윤재두 박영진 트립 감전 사고, 금번 박재용 추락 사망 사고.
사고가 나는 경우를 보면,
오야지가 서둘고 사람들을 몰아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야지가 차분하게 일을 하면 크고 작은 사고가 안 납니다.
다단계 하청에 공사 금액은 작으니 소위 오야지는 일 하는 사람들을 쥐어짜는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
위법한 불법 하청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인명사고를 두 번 또는 2인 이상 낸 오야지는 철탑 현장에서 영구 퇴출하는 관습법이라도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05시 반 경에 일어나서 06시 경에 밥 먹고 나서서 현장에 가면 해도 안 떠서 껌껌하니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겨울에 날씨는 춥고 날은 안 밝고, 요즘은 또 불도 못 피우게 하는 경우도 많아 어찌 어영부영 추위에 떨다 보면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면 철재에 손을 대서 떨거덕거리며 하루 일이 시작됩니다.
퇴근도 해가 넘어가서 어둑해져야 철탑에서 내려와 가다시끼를 하고 식당에 들어서면 깜깜한 밤중입니다.
박재룡을 장영환이 데려왔다고 하며,
청주로 운구되었다고 합니다.
거주지인 안산으로 운구되었다 합니다.
(장영환이 하면 또 평이 안 좋기로 소문난 자인데 즉, 돈 장난-- 노임이나 도급 금액을 속여서 일 한 사람에게는 적게 주고 자신이 과대 착복하는 짓을 하는 비열한 인간입니다.)
박재용으로 알고 있는데 난데없이 박재룡이래서, 또 청주네 충주네, 36세네 등 해서 좀 헷갈렸네요.
고인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안산에 사는 박재용(쉰두세살)인 것으로 확인합니다.
모쪼록 망자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후일담으로 망자가 일부러 추락 사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오야지인지 뭔지의 말이 있었다니
정말 어이 없는 일입니다.
박인권이 추락 사망시에도 이런저런 망자를 탓하는 말이 나왔다는 소문도 돌고요.
아니 일부러 철탑에서 떨어져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수십 미터 위에서, 더구나 땅바닥엔 돌투성이에 철재가 널려있는 곳에 떨어지고 싶을까?
나도 추락 사망 현장을 두세 번 볼수 밖에 없었지만,
일부러 떨어진다는 의뭉한 생각을 하는 놈은 자기에게 돌아올 책임 때문에 미리 책임 회피하기 위해서
망자에게 책임을 덮어씌우는 얍상하고 치사한 인간의 본성의 발로입니다.
정말 전공 피 빨아 먹고 사는 오야지라는 자들의 행태란 ㅉㅉ
(이 글을 “회원끼리”게시판에서 일부 내용을 업데이트 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자유게시판”으로 옮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