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추억 - 2012.09.07(금)
만보(漫步), 오늘은 수원 연고지 지인들과의 만남이다.
니나노님 ~ 군대동료
우 성 ~ 고딩동창
풀 새 ~ 직장후배
오래된 하늘색 플랫폼 기와 지붕이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성균관대역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있는 기차역으로 과거 경부선 율전역으로 영업을 시작하다가 인근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가 자리하고 있어 이름을 변경하였단다.
▲ 건너편 율전동성당 ▲ 율전동성당에서 바라본 성균관대역
18:40 율전동성당앞에서
만남의 장이 벌어질 목적지로 출발인데, 운전석에는 군대동료 아내의 배려~
어제 상가집에서 날밤을 까고 우리를 만나는 니나노님의 야그를
쨉~으로 전해본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자숙하는 편이라며 포기 상태~ㅋㅋ
어쩜~ 만보와의 생활과 그리도 흡사할까나 ~
오지랖 활동적인 남편과 사는 아내는 힘들다고~ 립서비스~
툭 던졌더니 ㅎㅎ ~ 들릴듯 말듯 작은 웃음으로 대신한다.
10분도 채 안되는 곳
의왕시 맛집 대승고기집이다.
정육식당 고기집이라 일단 가격이 저렴
고기의 질과 맛도 짱 ~
이젠
만보의 인증샷이 없으면 먹을거리 Daum 진행이 안 되는 것을 잘 알기에 모두가 무조건 협조적~ ㅋㅋ ^^
술 한 잔 돌리고 같은 수원권이라는 친밀감일까?
처음 자리한 9살 터울 직장후배도 솔선수범 고기 구우며 금방 적응~
우리들의 그렇고 그런 이야기에 흠뻑 빠진다.
품질보증 한우등심 숯불구이 750g 기분 좋게 맛을 본 시간 21:00
한시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우리들은 자리를 옮긴다.
성균관대역 앞 술집~ 밤이 깊어간다.
내일 주말의 휴일이지만
적당한 시간을 보낸 즐거움~ 자리를 일어선다.
만보의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니 만남도 흐름이었다.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지고~ 강물이 흘러가듯
잊혀져간 사람도 많은 아쉬움이지만,
세상~ 그러한 물레방아 人生 ~
돌고 도는 것~
요즘 만보의 만남, 흐름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함께한 사람 ~
만남 또한 인생의 훌륭한 배움이기에
내게 소중한 「만보살가이」
일기(日記)이다.
직장후배 풀새
190에 육박하는 싱거운 키다리 Mr 류~
처음이지만 사교성이 좋아 금방 친숙해 마음이 편했는데
고기굽고 ~ 택시 콜 ~
잽싸게 2차 계산까정~ 넘 ~ 구여운 풀새~
Daum에는 절대 계산 NO~
엉아들 셋이나 있잖아염?
Daum에는 고딩친구 우성이가 쏜다는데
기대 만땅~
근데 ~
우성 친구는 컴하고 먼 생활~
그나마 스마트폰 가지고 있어
카톡으로 오늘 멋진 분위기
톡톡~ 전송~ -끝-
추신 :
늦은 밤~ 11시 10분
집에 들어서니 마눌님이 읍다
동백 ~ 고향 충청도 청양
초딩 친구들 만나 수다 떠는 날
서울 근교 어릴 적 코흘리게
머스마도 함께하는 날
노래방에서 한판 신나게 놀고
개봉역이라며 꾹꾹 누른 문자씨가 왔다
11시 30분 동백 밝은 표정으로 들어선다
30분간 오늘 서로의 흡족한 이야기 나누고
내일 아부지 & 선산 벌초에 대하여 최종 점검하고
일기예보에 따른 비를 걱정하고
동백은 내 팔베개 ~
내 가슴에 얼굴을 깊게 묻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한잔의 추억 / 이장희
늦음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
꺼져가는 불빛을 바라보면는
어데선가 날부르는 소리가 들려
취한눈 크게 뜨고 바라보며는
반쯤찬 술잔위에 어리는 얼굴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
소리없는 흐느낌을 서로 달래며
마주치는 술잔위에 흐르던 사연
흔들리는 불빛위에 어리던 모습
그리운 그얼굴을 술잔에 담네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어두운 밤거리에 나홀로 서서
희미한 가로등을 바라보며는
어데선가 날부르는 소리가 들려
행여하는 마음에 뒤돌아보면
보이는건 외로운 내 그림자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자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마시자 마셔버리자
마시자 마셔버리자
첫댓글 과분한 칭찬으로 아침부터 부끄럽습니다람~~쥐 ㅎ
사실이 그러하거늘 어찌 그리 겸손하신가
좋은 한 주의 시작
그런데 오늘 퇴근 후에 잠깐 또 봐야한다는
일기 훔쳐보는건 언제나 즐겁구려~
이야기속에 나도 있으니 또한 즐겁고요.
서글서글남 류제영님 만난것도 좋았습니다.
가끔 만나 탁배기나 하면서 세상사는 이야기 나눕시다람~~쥐~^*^
시월의 만남 또한 기대 만땅입니다람쥐
잘 바쓰...잘 딩겨가찌...
난 지리산 음양수샘터 비박 갔었어...4g전화 잘 안터져 꺼놔쓰...
잘 해쓰
겁고 행복한 9월 보내
벌초하고 친구와 저녁 먹으려고 했더니만
지난 토욜
넘 늦게 끝나 연락 못 때렸따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