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김치 만드는 법이 소개되고
똑같은 재료가 들어가도
미생물이 맛을 만드는 발효음식은
집집마다 만들때마다 맛이 다 다르다
샐러드식으로 아주 싱겁게 만들어 본
금년 김치는 일단 의도대로 되었으니 성공이다
역시 서울아파트에 갖다놓은 김치맛과
황토방에서 서늘한 온도로 천천히 익은 다락골 김치맛은
사뭇 다르다
우선 묻지도 않고 정지에 그냥 항아리째 놓아둔 것은
아직 새콤한 맛이 들락말락
서울 아파트 상온에서 익혀 냉장고에 넣고 먹는 김치는
벌써 새콤 달콤
고기를 끊을 수 없는 둘째놈 상을 차릴 때는
한 보새기 썰어놓고
고기먹은 양의 세배이상 야채를 먹어야 한다고 엄포를 놓는다
겨울 야채는 철을 거스르는 음식이지만
무 배추는 동절기 제철음식
수천년전부터 조상들이 먹어와서
우리세포 유전자에 다 인식이 되었을 테니까
소화효소 내보내는 거며 자율신경이 절로 움직이리라
어쩌든지 겨울철엔 김치많이 먹고
봄 여름 햇빛에너지가 저장된 묵나물 먹는 거이
이상적인 식단
우리몸은 음식으로 자연과 온전히 만난다
**샐러드 김치
절이는 방법 두가지
대충 절여졌으면 소금물을 찍어봐서 짜고롬하면
슴슴하도록 짜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부어준다
(수돗물이 아닌 자연수가 좋겠죠?)
절여지되 짜지않게
또 한가지 방법은 배추를 절이지 않고
처음부터 켜켜에 소금을 넣으며 김치속도 함께 넣는다
이렇게 하면 배춧잎이 씽씽하니 살아있다
이 방법은 먹어만 보고 내가 직접 해보질 않아서
구체적인 요령은 모르니 연풍의 연신부님댁에 물어보시라
*샐러드김치 속은
저장가능하면서 최소로 싱겁게 만들어야 하니까
늙은 호박을 삶아 넣으면 덜 시어진다
(산초를 넣어도 좋답니다)
젓갈 약간
홍시(속재료중 비율이 제일 크다)
배 사과 양파 갓 파 삶은 호박 찹쌀 풀을 넣고
무를 상대적으로 많이 넣는 편
김치속 간은 짜지 않게
속 먹자는 만두
속 먹자는 김장김치다
현대인은 무를 많이 먹을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무우는 일찌기 밝혀진 항암제
익으면 무가 지저분하다고 김치속에 덜 넣는 경향이 있는데
이미 음식을 맛으로 먹을 것도 아니고
따로 보양식을 찾을 새도 없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더 절실해지는 요즈음
복합오염의 시대이니 건강한 이들도
평소음식을 약처럼 먹어야 한다
유기농 무우는 단단하고 오돌오돌해서 잘 무르지 않는다
좋은 채칼이 많이 나와 있는데
약간 굵은 채칼로 썰면 집어먹기도 좋다
화학비료로 자란 모든 작물은
세포가 쉬이 자라고 팽창되어 부드럽고 쉬이 무른다
김장 다 담근 분들이라도
배추값도 싸다고 하니
샐러드 김치 서너포기 시험삼아 한번 더 담궈보세요
그런데 김치 냉장고가 꼭 필요할 지 모르겠네요
아파트 사는 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