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의 유고슬라비아

[김원준]

1. 1971년 집단 대통령제(Predsednistvo/the Presidental System)의 제정. 이는 티토의 시대가 최종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이 시기에 큰 문제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각 공화국의 유고슬라비아인들의 존경과 충성을 받을만한 눈에 띄는 후계자가 없었다. 이를 집단 대통령제를 제정함으로써 해결하였다.

2) 제2차 세계대전 이 후 유고슬라비아를 통치해온 빠르띠잔 세대를 대신할 만한 공무 경험이 있는 전 후 세대 지도자가 없었다. 당시의 빠르띠잔 세대는 전시경력으로 정치 요직을 차지하고 다음 세대의 승징 기회를 막음으로 자신들의 지위를 고수했다.

* 집단 대통령제*

"자그레브의 봄" 이 후에 도입한 제도로, 각 공화국, 자치주 당 1명씩 대통령을 두어 총 8명 이었다. 각 대표들 사이에 투표를 통해 1년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였다. 이는 다양한 민족 문화를 고려한 조치이기도 한 것이었다.


2. 크로아티아 내의 민족주의 운동

1) 배경과 시발점

크로아티아의 민족주의자들은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제적인 불만 요인들 그 배후에는 수세기에 걸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의 경쟁관계가 얽혀있었다. 1945년 노비사드 협정을 크로아티아 지식인들이 부인하는 1967년 선언이 그 시발이었다.

* 노비사드 협정 - 공용의 세르보크로아티아어 개발을 합의한 협정

-> 티토의 사적 개입으로 중단되었지만 크로아티아인들은 역사적, 경제적 비평을 넓혀갔고, 최종적으로 크로아티아 공산당 연맹을 통해서 이의를 표명하였다.

2) 크로아티아의 위기

1971년 11월 말 자그레브 대학생들의 동맹 휴업이 일어나면서, 가두시위로 절정에 달하게 된다. 그 배경으로는 앞서 이야기한 수 세기에 걸친 문제로 경제, 문화, 언어 특히 언어에 있어서는 크로아티아어의 독자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일고있었다. 이 당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는 경쟁관계에 놓여져있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발전을 이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지역으로 부터 세금을 많이 거두고, 세르비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거둬들인 점 그리고 분배의 측면에 있어서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는 적게, 세르비아에는 많이 분배한 것도 불만의 요인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힘을 과대평가하였지만, 시기를 잘못 계산하여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고 강경수단의 필요를 느낀 티토와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연맹 뒤에는 군대가 있었으며, 연방 해체와 외세개입의 가능성이 보였다. 12월 상임 간부회의를 통하여,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연맹 내 규율을 강화할 것을 결의하고, 어떠한 민족주의 시위를 막론하고 탄압할 것을 결정하게 된다.


3. 1974년 신 헌법 창안

1) 자주 관리 제도를 포함한 사회주의 개념을 많은 부분 내포하였다.

2)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연맹이 더욱 밀접하게 입법부를 통제할 수 있도록 강화하였다.

3) 제2차 세계대전 이 후 처음으로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연맹과 군대가 각각 국가 기본법에 제정된대로 입법 기구에서 그들의 역할을 가지게 된다.

4) 독창적인 사회주의 국가들의 관계에서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전문용어가 창안되었다.


4. 1970년대 경제상황

1) 제5차 5개년 계획(1971~1975)을 시행하였다.

* 인플레 조절을 위한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체계가 결국 실패하였다.

* 인플레의 원인: 물가 동결의 실패, 뒷받침되지 못한 정부 비용. 변함없는 통화 발행 증가. 충분한 자원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의 투자 프로그램 마련, 적자회사 증대.

2) 제6차 5개년 계획(1976~1980)

* 노동자 자주 관리제도의 구성 강조하며, "사회계약설"과 "자주관리제"의 유용을 강조하였다.

* 최우선 과제 - 사회 구조의 개혁. 지역 불균형의 감소. 노동 생산성의 향상. 인플레의 억제. 실업률과 국제 수지 적자의 감소를 이루는 것.

3) 지역 경제의 불균형

사바(Sava)강과 두나브(Dunav)강을 경계로 남쪽지역은 수 세기동안 터키 지배 하에 있었고, 그들의 자원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반면 합스부르크 지배 하에 있던 북쪽 지역에서는 효과적인 투자를 통해 남쪽의 사회 간접 자본의 점차적인 건설이 있어야 했다. 또한 특히 코소보와 같은 저 개발 지역에 대한 투자는 일반적으로 비용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짐을 보여 주었다. 그들은 최선의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격차는 계속해서 심화되었으며, 지방 분권화가 전개됨에 따라 빈곤한 이웃 공화국 요구에 대한 부유한 공화국의 냉대도 격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