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갈비살을 구워구워’, ‘대학로 추천맛집’, ‘두툼한 삽겹살이 땡길 때는 소구미로!’ 유명 포털싸이트에서 ‘대학로 맛집’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는 소구미(대표 심한권). 이미 이곳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로부터 ‘맛있다’고 전해지는 만큼 맛이 검증된 고깃집이다. 식욕을 당기는 고소한 고기굽는 냄새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삶의 향기와 함께 퍼지는 <소구미>.
주머니가 가벼울 때라도 부담없이 친구 또는 직장동료와 함께 찾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곳이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젊은이들의 거리이자 문화예술의 중심인 대학로에 위치한 <소구미>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또 맛있고 질 좋은 고기를 즐길 수 있어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비롯해 연극인 등의 단골 맛집이기도 하다. 원래 ‘왕소금구이’라는 간판을 달고 10년 넘게 영업하다 2012년 <소구미>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일주일에 8번 찾는 사람도 이 곳의 대표메뉴는 심한권(56) 대표가 직접 손질하고 양념하는 소갈비살과 치맛살, 육즙이 살아있는 삼겹살 등이다. 심한권 대표는 “먼저 먹어보고 맛있다고 해야지. 먹어보지 않고는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요식업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심 대표. 그는 법성면 화천리에서 태어나 법성포초등학교 51회를 졸업한 향우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나 30년 넘도록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그에게도 영광은 언제나 그리운 곳이라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지만 심 대표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다. 치킨가게를 운영하다 고깃집으로 업종을 변경한 후 처음 얼마간은 힘들었다고. 심 대표는 “우리 가게가 보통 오후 4시에 문을 열어서 새벽 4시에 문을 닫는데 첫 개시를 밤 11시에 할 때도 있었어요. 그만큼 장사가 안 됐다는 뜻이죠. 그러나 손님이 없다고 해서 일찍 문을 닫거나 하는 일이 없이 손님에게 ‘아, 그 가게는 몇시까지 영업을 하더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새벽 4시까지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는 4시가 되면 문을 닫고 한강으로 가서 달리기를 했죠”라고 회상한다.
밤에 일을 해야 하므로 자칫 건강을 잃기 쉬워 달리기를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생각을 정리하곤 했다.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강한 정신력과 한번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다시 한번 찾아오는 것을 보고 맛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 시기를 극복한 것이다. 우연히 들른 사람이라도 10일안에 다시 찾아온다면 이는 곧 음식이 맛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심 대표는 “종종 1주일에 8번 찾아오는 사람도 있어요. 하루에 3번씩 오는 사람도 있으니까, 원…”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린다. 큰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과 밖에서 한번씩 외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심 대표는 고향소식을 물으며 즐거워한다. “비록 멀리 떨어져 살지만 영광은 언제나 가고 싶고 그리운 내 고향입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심한권 <소구미> 대표 법성출신 / 법성포초 51회 졸업
“추억이 가득한 영광이 그리워”
요즘 대마산단은 잘 운영되는지, 전기차산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습게도 고향이 발전하고 고향사람들이 잘 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한 추억의 한 장면인 고향의 모습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가 아닐까. 비록 일찍이 고향을 떠나 타지생활을 오래했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내 고향 영광은 가고 싶고 그리운 존재다. 지면을 빌어 고향 선·후배님들과 또래 친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명륜4가 77-1 ▶ 전화 : (02)763-1700 |
첫댓글 대학로에 가면 꼭 가 봅시다
대박으로 쭉~~~~~~~~~~~~~~~~~~~~~~~~
저도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