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돈을 모으면 차부터 사겠다는 20-30대 중반의 여성의 마음이 변심했다. 그녀들은 차 따위는 좋은 차를 타지 못할 바에 택시를 타겠다는 주의이며 그 비용만큼을 나 자신에게 투자하여 조금 더 거듭나고자 하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이다.
나를 가꾸고 나를 발전시키는 자신을 하나의 상품처럼 꾸미는 여성들이 늘어나자 남성들에게도 그런 여파는 이어졌다.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가꾸는 남성들에겐 그루밍족이란 신조어도 등장하였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이 신조어는 신체를 하나의 자본으로 여겨 외모를 잘 갖추어야 만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사고하는 그들의 풍토를 엿보게 한다.
이런 그루밍족들이 눈여겨 체크하는 미용시술 중 가장 최근에 등장한 시술로 PRP자가혈피부재생술이란 시술이 있다. 이는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여 피부가 되살아나도록 돕는 새로운 개념의 피부 재생술이다. 원리는 피부를 재생시키는 혈소판과 성장인자를 분리한 후에 피부에 그것을 주사 하거나 도포를 하여 주름이나 피부 노화를 자연스럽게 개선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혈액을 특수 제작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좋은 성분의 성장인자만을 분리한 뒤 특수가공처리를 통해 손상된 피부에 주사를 통한 주입이나 도포로 시술을 하는데 MTS롤링기법과 같은 시술을 병행할 경우 그 효과는 배가 된다.
MTS 외에도 프락셀제나, 줄기세포치료, 지방이식 등과 같은 치료에도 동시 병용 된다. 주입된 부위에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탄력섬유를 생성해주는 PRP는 또한 주변에 새로운 혈관 조직들을 만들어 주어 기미잡티, 다크서클, 탄력주름, 흉터, 튼 살, 눈 아래 볼록 살 제거를 비롯한 전반적인 피부재생 및 상처회복, 탈모에 복합적인 좋은 효과를 보인다.
자기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러지나 신체거부 반응 또한 없고 화상 입은 피부에 뿌려줄 경우에는 피부재생이 빨라지는 효과도 지녔다.
개인차가 있지만 2주 정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며 1~3회 시술로 1~2년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레이저 치료와 비교할 때 물집, 흉터, 색소침착 등이 생길 염려도 없어 여름철 피부 시술로도 완벽한 대안이 된다.
시술받은 당일부터 세안과 샤워가 가능하고 시술 후 약간의 붓기 말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그래서인지 바쁜 30-40대의 직장여성들에게 유달리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