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 1(갈 6:9)
사도 바울은 우리 인간의 생활에서 심는 일과 거두는 일에 대해서 말씀했습니다.
너무 평범한 진리이지만, 여기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진리는 어렵고 힘든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쉬운 데 있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어떤 때는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을 합니다.
그것이 그대로 넘어가면 그 사람이 속은 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물론 세상에서 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콩을 심어놓고 팥을 심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가 하고 속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동안 지나노라면, 콩이 싹이 트고, 자라고, 나중에는 콩이 맺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 무엇을 심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영적인 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심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씨를 심고 거두는 법칙에는 소위 증수의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를 심으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둡니다.
선을 하나 심으면 많이 거두게 됩니다.
반면에 악을 하나 심으면 악을 많이 거두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선한 씨앗을 심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바울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갈라디아 성도들을 향하여 선행을 하다가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다가도 힘을 잃고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가 착한 일을 하는 것은 마치 씨앗을 심는 것 같다”고 격려의 말씀을 주십니다.
우리가 뿌리는 씨가 당장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씨를 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야고보서 5:7-8절을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고 했습니다.
농부처럼 우리도 길이 참아야 합니다.
그날 심어 그날 거두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결과를 너무 빨리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조급해서는 안됩니다.
씨를 뿌렸으면, 기다려야 합니다.
길이 참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13절을 보면,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선(善)”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일반적으로 착한 일, 좋은 일을 가리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맥상으로 보면, 성령으로 심는 일을 가리켰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분명히 선한 일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우리 인간의 생명을 하나님께 인도해서 구원받게 하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귀한 일이요, 선한 일인지 모릅니다.
전도뿐이겠습니까?
교회의 봉사도 선한 일입니다.
바울은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선한 일을 하다가 피곤해지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선한 일을 하다가 맥이 풀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낙심하지 아니하면, 피곤하지 아니하면, 맥이 풀리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게 될 것입니다.
낙심하지 아니하고 그냥 계속해서 씨를 뿌리면 반드시 때가 올 것이고, 그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함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