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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4-2010 겨울호 수필- 분홍 소시지의 추억 속으로...
아비가일 추천 0 조회 45 10.11.24 19:55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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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1.25 12:06

    첫댓글 참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네요.
    도시락에 얽힌 사연들은 참 많죠. 그 땐 도시락이라고
    부르지 않고 일본말인 뺀또라고 불렀어요. 누런 뺀또를
    책보(가방도 없어 보자기 사용)에 넣고 촌에서 20리 길을
    달려서 오면 수저흔들리는 소리가 요란했죠?
    계란말이요? 소세지? 이건 진짜 잘 사는 집안 이야기고
    일년 내도록 김치만 싸오는 아이들, 감자만 삼년 싸오는
    애도 봤어요. 우리 고향은 춥기로 유명한데
    난로 위에다 주욱 차례로 올려놓으면 맨 밑에 애 거는
    완전 밥이 다 타서 엉망이 되고 맨 위에는 온기가
    있는지 없는지 그렇고 그나마 2~3번째 올려논 애들 밥이 김이
    모락모락 참 맛있었죠. 요즘 애들 그런 밥

  • 10.11.25 12:10

    먹으라고 하면 아마도 입에 대지도 않을거예요.
    요즘은 귀한 대접을 받는 감자, 조, 보리 등이 그 땐 왜 그리
    천덕꾸러기였는지... 저는 보리밥 감자 옥수수 같은 잡곡을 너무 좋아하는데
    애들하고 입맛이 서로 안 맞으니 같이 해먹기도 힘들어요.
    그 때 그 시절 이야기를 모처럼 보니 너무 반갑네요...
    저도 이번에 이런 주제로 한 번 써 보려고 했는데,
    한 발 늦었네요. ㅋㅋㅋ

  • 작성자 10.11.25 13:34

    그죠? 그래도 제가 집사님보단 젊어서..ㅋㅋ 양은도시락도 있었지만 보온도시락도 있었어요.^^
    난로에다 도시락 올려놓기 위해서 남자애들이 석탄을 창고에서 가져와 아궁이에 집어넣고..
    그래도 이런 아련한 추억이 마음에 오래 남아요.그래서인지 저는 예전에 드라마 중에서도 70년대 배경으로
    하는 은실이 같은 드라마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 10.11.25 13:58

    은실이? 제가 드라마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빼놓지 않고 본 건 그 것 하나 뿐인데...
    성동일 빨간 양말... 똑(떡) 사세요...
    아주 침착하고 예쁜 은실이... 은실이도 이젠
    숙녀 다됐을텐데... 요즘은 뭐하나 모르겠어요...

  • 10.11.25 14:01

    똑 사세요... 하고 장미희가 나온 프로는 다른 프론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이경영 나오고, 빨간양말 나오고...
    아~ 그건 육남매였나보다. 헷갈리네요...

  • 10.11.25 17:48

    똑사세요는..육남매고요..빨간양말은 은실이가 맞네요..^^

  • 10.11.25 17:52

    저는 보온도시락 들고 다닌거 같은데..쫌..살은게..되나요..^^
    저도 쏘세지 보다 맞있는 반찬은 없다고 생각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가공식품보다..나물이나 뭐..그런 쪽으로 젓가락이 가는걸 보면..
    나이가..슬슬..ㅠㅠ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좋은글..감사합니당..
    다들..갑자기 추워진 날씨..건강들 하시죠.??
    저는 이제야 겨우 감기에서 벗어나는듯 합니다..

  • 10.11.25 20:02

    어저께 제품 상담하다가 설아줌마가 저보고 그러던데요? 장미희 말투랑 너무 닮았다고..ㅋ
    별로 칭찬처럼 들리지 않던데 언제 한번 들려줄까요? 똑 사세요~~~
    공감이 가는 이야기예요.
    분홍 소시지는 그때 구경도 못하고 오뎅도 구경도 못하고 맨날 콩조림에
    김치만 죽어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밴또..ㅋㅋ 그말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검정고무신 세대라 저는 드라마보다 오진희 작가의 짱뚱이라는 만화보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 것 같이
    얼마나 재미 있던지, 이런 얘기하면 끝이 안날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해요. 은이집사님 ~~

  • 10.11.26 00:08

    다들 잘 지내셨죠? 애가 아파서 컴퓨터 볼 여유가 없었답니다... 그래도 오늘은 좀 잠잠히 잠을 자는 것 같아 카페에 들어왔답니다... 저도 얼른 글 올려야는데 좀처럼 속도도 안 나구... 형편도 안되고...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케찹이 나왔었죠... 엄마가 분홍 소세지 구워서 반찬으로 주고 그 귀함 케찹을 통체로 주셨는데... 담임 선생님이 홀라당 가져가서 드셨다는... 흑흑흑 슬픈 소세지에 얽힌 사연이 있답니다....

    겨울이 되니 정말 추억할 게 많아지네요... 돌아 볼 것도 많아지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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