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눌님이 울릉도 독도여행을 가는 바람에
혼자서 터로 향했다
점심은 김밥 2줄과 라면하나로 해결할 생각이다
터로 향하는 길목인 경주인근엔 황금빛 들녁이 출렁인다
아직 본격적인 추수는 이른 느낌이 든다
오늘은 지난번 못딴 논두렁의 팥을 땄다
이제 팥은 거의 다 익은 듯 하다
다음 주면 마무리 될 듯 싶다
논두렁의 큰호박도 한개 건지고
마당앞 밭의 호박도 애호박을여러개 만들어 2개나 땄다
이맘때쯤이면 종족 번식의 본능으로
호박은 애호박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지난번 캔 땅콩 밭은 지난주 쪽파와 시금치를 심었는데
쪽파는 싹이 올라왔는데 시금치는 아직 기척이 없다
그동안 땅이 너무 가물어 그런가 싶기도 하다
요즘 워낙 비가 안와서 그런가...?
다음주엔 싹을 내밀길 기대하며 오늘은 물을 충분히 주었다
나머지 한켠은 오늘 마늘 밭을 만들었다
1줄에 12개씩 해서 25줄이니 300개는 심을 수 있을 것 같다
밑거름으로는 퇴비와 N-K비료, 마그황탄(황산고토), 질산칼슘을 섞어 뿌리고
흙을 잘 다듬어 마늘 전용 검은색 비닐로 덮어 두었다
다음주에 가서 마늘쪽 300개를 심으면 된다
마늘은 기본적으로 다비성 작물이라 땅에 칼슘 성분과 황성분이 많아야 하고
봄에 가뭄을 타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하고 수시로 칼슘성분을 엽변 시비해 주어야
잎끝이 마르지 않고 튼실한 마늘을 수확 할 수 있다
봄가뭄에 질산칼슘, 마그황탄(황산 마그네슘, 석회고토) 등을
수시로 엽면 시비해주면 좋다
마지막 남은 끝물 오이 한개와 가지도 4-5개 땄다
배추는 생각대로 잘 크고 있다
오늘도 종함 영양제, 칼슘 등으로 엽면 시비를 해 주었다
동네분들이 모두 배추가 잘 되었다며 입을 댄다
올해는 재래종 서리태가 아닌 개량종 서리태콩(검은콩)를 심었는데
꼬투리도 많이 달리고 수확시기도 이맘때쯤으로 일러 효과적 인 것 같다
나중에 상품화를 할려면 이런 개량종을 밭에 많이 심으면 좋을 것 같다
깨는 다수확 품종인 수지깨를 심고, 개량종 서리태콩과 메주콩
그리고 고추를 적절히 혼작하면 퇴직 후 용돈 벌이는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정도를 용돈벌이를 할려면 한 천평 농사는 지어야 될 성 싶다
다른 사람 땅을 빌려서...라도 말이다
그동안 터에 나무를 이것 저것 많이 심었는데
이제는 다들 너무 커서 자주 가지치기도 해주어야 하고
터의 가운데 위치한 나무들은 베어내거나 바깥쪽으로 옮겨 심는 작업을 해야겠다
다 경험에 의해 동네분들이 한 말들이 두고 보면 다 맞는 말인가 싶다 !
오늘도 일찍 올려 했는데 손을 대면 끝이 없는 일이라
아침 8시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그곳에서 4시에 출발하여 집에오니 6시가 다 되었다
이제 다음주엔 벼와 고구마를 수확하고 본격적으로 메주콩, 서리태콩을 수확하면
올해 농사는 끝이 나는가 싶다
팥은 다음 주면 거의 끝물이 될 성 싶다
어제 토요일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오늘은 밭에서 일을 하고....
세월은 빨리 흐르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일상이
하염없이 흘러 가는 듯 하다 !
좀 세상을 느끼고 즐기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계절이 바뀌는 것도 보고 느끼면서 살아아 하는데...
터에오면 할일이 많아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주위 자연을 느낄 새가 별로 없다
안강 들녁의 황금물결, 신라가 경주를 도성으로 정한 사유가 ...
잘 자라고 있는 김장배추, 엽면 시비를 해주면 좋다
터 뒤의 논, 다음주엔 콤바인으로 베어 햇볕에 말릴 계획이다(동네분들에게 부탁)
땅콩밭이 이제는 마늘 밭으로... 다움주 심어 내년 6월초에 수확할 예정이다
2차로 딴 팥, 작년보다 씨알은 좀 작은 편이다
배추와 무우, 비교적 잘 자라고 있다, 무우는 한차례 더 쏙음이 필요할 듯하다
개량 서리태콩, 이재는 수확을 해야 한다. 거의 바짝 마른 듯 하다. 도리깨질....
첫댓글 수고 많으셨네요
그래도 수확의 기쁨이 있어 즐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두 어제 15일은 내과 진료예약관계로 휴가를 내고
진료받은후 언양으로 .... ㅎㅎ
올초 한줄심은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한포기에 2~3개 정도 알이달려 전체를 모우니
반박스가량 나오네요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것은 몇알 되지 않구먼요
그렇지만 생애 첫수확을 하는 기분이 쏠쏠하네요
요맛에 여름의 힘듦도 참고 일하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첫수확의 기쁨이 크시겠습니다! 고구마는 기본 고랑을 잘 만들고 퇴비와 복합비료 뿌려
두둑을 잘 만들고 비닐멀칭해 심으면 거의 수확가능하며 농약도 필요없고 손이 안가는
효자 작물입니다. 줄기도 먹고 고구마도 먹고 일석 이조 ! ㅎㅎㅎ
내년엔 다수확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