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톱가이드>라는 것이 취미목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공구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괜찮다는 회사에서 나온 것들은 간단한 테이블쏘 살만한 값이 되는 것도 사실이니
그저 저렴한 가격에 키트로 어느 회사에서 나와주면 좋으련만...
지난 해 이와 같은 원형톱가이드를 만들었으나 원형톱 베이스 폭을 잘못 알아 3밀리 정도가 크게 되고
위와같이 왼쪽에는 보조 가이드와 원활한 슬라이딩을 위한 그 무엇인가가 필요한 미완의 원형톱가이드로
추운 겨울을 나게 되었습니다.
완성품
추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야 마당에 펼쳐놓고 겨우 마무리하였습니다.
아래에 조립과정을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주문한 알루미늄 프로파일.
마키다 7 1/4" 를 위한 가이드를 만들려면 위의 AL 6061*5T의 폭을 161x1000으로 해야 딱 맞습니다.
(161-60=101<마키다 베이스폭>)
볼트와 너트는 위의 것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너무 큽니다. 직경3밀리짜리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키다가 아닌 분들은 원형톱 베이스 폭을 꼭 실측해서 확인후 주문하십시오
왼쪽이 DJF 1060, 오른 쪽이 AL 6061.
AL 6061 왼편 위에 DJF 1060를 겹치게 올려놓고 원형톱 베이스가 DJF 1060에 지지되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듭니다.
2조각을 서로 대어보아 직선재단 되었는지 확인
<우드워커>회원님 말대로 원형톱 하판 좌측 변연부에서 날까지 폭이
실측을 해보니 104미리가 아니라 101미리입니다.
어찌됐건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위와같이 올려놓은채로 손으로 톰날을 돌려 걸리지 않고 돌아가는 폭을 구합니다.
오른쪽에서 보니 윗사진처럼 틈이 커보이지 않습니다.
클램프로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살짝 조이고 다시 한번 폭을 수정합니다.
덮개를 고정시키고 톱날이 걸리는 곳이 없는지 주욱 밀어 보니 알루미늄과 알루미늄끼리 잘 밀리지 않습니다.
잘 밀릴 수 있게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항상 전동기구를 대면 조금씩 오차가 나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우선 볼트를 하나 고정시키고 폭을 다시 확인해봅니다.
주문했던 볼트는 너무 커서 3미리 폭 접시볼트로 조여 줍니다.
걸리지 않도록 튀어나온 부분을 절단합니다.
기존의 가이드레일을 이용하여 보조적인 가이드를 하나 더 만듭니다.
MDF판으로 간단히 만들어 절단을 해보면 '왜' 이런 장치가 필요한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직선으로 밀리는게 불안정해서 가이드를 파먹습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이렇게 보조 가이드를 만들었지요
가이드 두께가 10밀리라 가이드를 거꾸로 대고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자를 덧대었지요
바닥에 1밀리 베클라이트 판을 대니 보조 가이드의 가로버팀대가 알루미늄 판위로
저항없이 절묘하게 가로질러 갑니다. (베이스 두께 4밀리)
자 이제 제대로 잘라지나 볼까요?
가이드를 대고 0.5밀리 샤프펜으로 줄을 긋습니다.
자르고 나니 약 1밀리 정도 오차가 납니다.
그거 참 묘합니다.
보충설명을 하자면 지난 해 3밀리 커진 폭을 톱날로 잘라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필로 그은 자리가 바로 잘리는 면이 되어야 할텐데요?
목공용 톱날로 알루미늄 자르지 마십시오!
그래서 이번엔 줄을 긋고 1밀리 정도 자재를 밖으로 내어 자릅니다.
잘 맞는 것 같지요?
테이블쏘로 재단을 하든 다른 무얼로 재단을 하든 톱날이 어디까지 먹는지는
실제로 Trial Cutting을 조금씩 해보고 잘라야 합니다.
귀찮다고 무조건 부~욱~ 날리다간 큰일 나지요.
우리 집 방안에서 핀 동백꽃입니다.
이제 봄이 왔으니 베란다 목공 마당 목공 기지개를 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