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 3. 14. 13:06
■ 독립운동가 이상정(李相定) 고택(古宅)
▲이상정선생의 백부 소남 이일우선생
▲이상정 고택(李相定古宅)
●이상정(李相定, 1897∼1947).
익재공 후 21세(世) 소경공 지회(少卿公 之會)의 18대(代) 손임
독립운동가로 본관은 경주(慶州). 별명은 연호(然浩), 직(直). 호는 청남(晴南), 산은(汕隱). 우남(又南) 시우(時雨)의 장자(長子)로서 민족시인 상화(相和), 서울대사회학과교수 및 IOC위원 상백(相佰), 수렵인 상오(相旿)의 형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큰아버지 소남(小南) 일우(一雨) 밑에서 교육을 받았다. 큰아버지가 경영하던 그 당시 신학문과 민족정기의 요람이었던 강의원(講義院)에서 공부한 뒤 191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의 성서중학교(成城中學校, 육군유년학교)를 마치고 미술학교·상업학교를 거쳐 고쿠가쿠인대학(國學院大學)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다.
이곳은 민족시인 이상화(李相和)의 형 독립운동가 이상정 장군이 살았던 고택이다.
▲이상정 고택(李相定古宅)/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 2가 90번지
그는 일본 고쿠가쿠인대학(國學院大學)에서 역사학을 졸업 후 1919년 귀국하여 약 3년간 행동적 사도(師道)로서 오산(五山), 경신(儆新), 계성(啓聖), 신명(信明) 등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민족정신 교육을 고취시켰다.
그러나 조국에서의 독립운동에 한계를 느껴 1923년 만주로 망명, 북만주에서 약 2년간 민족교육을 통한 항일독립운동을 하며, 김구(金九), 김규식(金奎植) 등의 독립지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광복된 조국의 앞날을 신익희(申翼熙) 등과 토론, 상해로부터 도와달라는 교민들의 요청으로 그곳에 가서 중국인들의 한국인 박해로부터 교민보호에 진력하던 중 1947년 10월 어머니의 사망소식에 귀국하였다. 귀국 후 40여일 만에 뇌일혈로 운명했다.
유고로 '표박기(飄泊記)'가 있고, 시(詩), 서(書), 화(畵)에 능하였으며, 1인자로 일컬을 만큼 전각(篆刻)에 뛰어났다.
19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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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옥(權基玉) - 이상정장군의 부인
권기옥(權基玉, 1901. 1. 11~1988. 4. 19)은 이상정장군의 아내로 독립운동가 이자 한국인 최초의 여자비행사요.
대구 최초의 여류화가로 평양(평안남도 평양부 대흥면 상수구동 152번지)출신으로 아버지 권돈각과 어머니 장문명 사이의 1남 4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그녀는 10대 소녀시절 비밀결사대인 송죽회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래 3.1 만세운동 참가와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모금, 권총 운송 등의 역할을 맡았다가 체포되어 6개월간 복역하였다.
이후 평안남도 도청 폭파사건에 가담하였으며, 양청년회 여자전도대를 조직하였으며, 재구속 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알고 1920년 중국 상해로 탈출했다. 아마도 이상정과의 만남은 중국에서 이루어진 듯하다. 군복무 중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중경으로 이동해 국민정부 육군참모학교교관으로 10여 년간 활동하며 항일운동을 하였다.
1948년 귀국 후 국방위원회 전문위원과 한국연감 발행인, 한중문화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남장한 공군 여장부로 중국 대륙을 누볐고 기개와 강한 의지로 개화기 우리나라에 큰 행적을 남긴 여성이었으나, 의외로 소박하여 화초 가꾸기와 여행이 그녀의 취미였다 한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되었다. 국립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어있다.
▲권기옥(權基玉) 비행기 조종사
▲1937년 여름 남경을 방문한 시동생 이상화시인과
남편 이상정(오른쪽) / ⓒ정혜주
▲사진은 여류비행사인 권기옥의 중국군 복무시절의 것이다.
비행기 바퀴에 않아 있는 사람이 권기옥이다.
▲1926.4.20 동로군 부비행원의 임명장
(사진출처 : <조선총독부를 폭파하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을 말한다>
정혜주, 공군 웹진 ‘공감’)
▲윈난항공학교 졸업장
▲1935년 중국 선전비행을 준비하던 무렵의 권기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출처]
<조선총독부를 폭파하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