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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행복한 신앙생활"
행복한 가족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한 남자에게 청천병력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고급 요정에서 회식을 하고 있던 그에게 당시 중앙정보부 직원들이 나와 국가 보안법에 위배되는 이런이런 혐의로 당신을 잡아간다면서 그를 체포해 갔습니다
그는 이 나라의 별 네개짜리 장군으로서
국가와 군을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았으며 단 한번도 쿠데타를 꿈꾸거나 기타 음모를 꾸민적은 없었습니다.
그는 부하들에게 덕망있고 존경 받는 육군의 유능한 별 네개 장군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앞날에 걸림돌이 되는 그를 곱게 보지 못하는 한 사람이 그에게
국가보안법 위배에 해당되는 중죄인의 누명을 씌우고 ,
확실한 증인까지 만들어 제보 옭아 맨 사건이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그저 그렇게 권력의 희생양이 되어 꼼짝없는 국가 보안법 중대 죄인으로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감옥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그는 지금까지
누가 봐도 훌륭한 권세와 명예 , 좋은 직장, 굉장한 부와 착실한 가족들
어느것 하나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단지 조금 귀찮은 일이 있었다면
열심한 카톨릭 신자인 부인으로 인해 늘 성당에 가자는 소리를 듣는것이 었습니다
부인은 하느님을 두려워 할 줄 아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습니다.
늘 성당일에 열심이었고, 레지오도 , 제단체도 없어서는 안 될 참신한 신자였습니다.
그런사람의 남편인 그는 늘 부인과는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직무에 충실했기에 항상 바빴고,
퇴근 후에는 언제나 술자리 약속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골프 약속이 주말마다 잡혀 있어 항상 성당에 가야할 시간과 겹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바쁜 남편과 부인은 늘 그 일로 인해 티격태격하는 일이 잦았지만
그래도 지혜로운 부인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남편을 인도하려고 노력하던 끝에
어렵게어렵게 겨우 세례성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한 부인이 남편의 세례만으로 만족할 리 없었겠지요.
상냥한 목소리로 기회가 될 때 마다 남편에게 미사의 중요성을 말하고 미사에 참례 할 것을 권유 하였습니다.
그 는 끝내 부인의 지극한 노력을 차마 뿌리칠 수 없어 ,
가끔씩 맘에 없는 미사참례를 하게 되는데 그럴 때에는 !
기사에게 바깥에다 차를 대기하도록 시켜 놓고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한시간 내내 다른 생각만 하다가 부인이 영성체 하러
행렬을 따라 앞으로 나갈 무렵 자신은 얼른 뒷쪽 성당 문을 빠져 나가면서
" 내가 누군데 암! 이렇게 이 성당에 한 번씩 얼굴만 내 밀어도 영광이지 그럼그럼 "
스스로 위로를 하면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타고 휭하니 떠나 갔습니다.
그렇게 그는 하나의 의심없이
인생 비중 100퍼센트
그중의 절반 이상을 오로지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세상을 위해 올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부모 형제, 처 자식에게 모든 의무와 도리는 국가와 군을 위해 스스로 반납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고 헌신했던 그 국가와 군은 이제 그를 내팽겨 쳐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게 죽고 못살던 의리의 직장 동료들이 슬슬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들에게까지 불똥이 뛸까 봐 . . . .
아무런 죄가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형제같이 지내던 친구들도
남편의 무죄함을 위해 증언을 부탁하러 간 부인에게 차갑고 냉정하게 문전에서 거절 하였습니다.
그렇고 그런 친구들을 위해
그들이 찾으면 가족들을 뒤로하고 언제나 그들의 벗이 되어왔던 그였습니다.
인생 비중 20 퍼센트!
동서남북 피 맺힌 발품을 팔아 남편을 구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는 부인의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온갖 고초 전신 매질에 전기고문과 물고문, 배신으로 인한 상실감에다 치명적인 죄명까지 뒤집어 쓰고 나니 그 억울함에 화병까지 겹쳐 그분의 말에 의하면
산부인과 빼고는 다 해당되는 병을 얻어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져 버릴 건강을 위해 그가 투자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인생비중 5 퍼센트, 밤에 잠자는 시간 5 퍼센트, 기타 5 퍼센트
그렇게 두둑했던 지갑과 귀빈으로 대접받던 은행의 잔고도
그를 변호하기 위해 십년세월 이리저리 뛰고뛰는 사이 다 탕진하게 되니
그 돈을 위하여 뛰었던 시간들도 이제는 다 무의미하게 된 상황입니다.
정말로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항상 내 옆에 있으려니 무심하고 무심했던 가족들!
그 인생의 전부 일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가 그들을 위해 투자한 시간 잠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겨우 쓰고남는 나머지 5 퍼센트
그런 그 가족들이 지금 이 순간에는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는지요
차가운 창살안에서 만신창이 국가죄인이 되어
모든이들에게 경멸과 외면 당하고 있는 그를 위해 온전히 그의 편이 되어 무죄함을 주장하고 진정 눈물과 기도로써 함께하는 사람들은 그 가족들 뿐인 것입니다.
그에게 면회 온 열심한 부인은 실의에 빠진 그에게 " 함께 기도하고 있다 " 고
한결같이 말씀으로 위로하며 " 항상 하늘에 계신 그분께 의탁하라 " 고 권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에게 면회 간 부인이 주머니에서 낡은 묵주 하나를 꺼내 건내주면서
"당신을 위해 수녀님께서 열심히 기도하시던 묵주이니 잘 간직하고 열심히 기도해보라"면서 낡은 나무 묵주 하나를 건내 주던 그날 밤!
그에게는 특별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가 있는 감방으로 예수님께서 직접 찾아오신 것입니다.
아무도 찾아올 수 없는 그곳까지 찾아 오셔서 고백성사를 보게 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
헛것을 보는게 아닌가 했지만 너무나 선명하게 매일같이 찾아오시는 예수님 앞에서
그동안의 온갖 상처들이 한순간에 보듬어지며 녹아 내리는 것을 느낀 그는
그동안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신앙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예수님의 강생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그는 자신의 억울함도, 깊어가는 병도 , 감옥에 갇힌 절박한 현실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이제 그는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성당에서 좋은날 영세받고 예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비로소 예수님을 만나고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매일 그 시간에 예수님을 기다리게 되었고 어김없이 예수님은 그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고해성사 아닌 고해성사!
자신이 일 평생 지은 죄를 겹겹이 벗겨내는 고해의 오랜 작업을 에수님과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오시지 않았고
평화로운 세상에 평화로운 한 사람이 우뚝 서게 된 것입니다.
이젠 예수님이 안 계셔도 온전히 새 사람이 된 한 사람!
중 죄인 전직 별 네개 장군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랑하고,예수님과 함께 하며, 예수님을 닮고 싶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입니다.
그는 그 날 그 체험 이후 !
그 병든 몸으로
그 누구도 하기 싫어하며 꺼리는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도맡아 기쁘게 하였으며 . . . . .
그를 지켜 보던 간수들이 오히려 그의 건강이 걱정되어 만류까지 했으나
그 일은 감옥에서 나오기 전 날까지 계속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더러웠던 감옥의 화장실!
묵은 때가 다 벗겨지고, 반들반들하게 깨끗해지면
그는 항상 자신의 지은 죄가 조금 벗겨지는 것 같아 이 일이라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세월이 지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국가의 보안을 담보로 타인에게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 위증을 했다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그 사실을 번복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어느날!
우연히 그 위증자가 자신이 위증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겠다고 연락해 온 것입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무죄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공한 인생의 절정기에서 붙잡혀 들어가 갖은 병을 얻었고
이제 신체적으로는 6,70의 할아버지가 되어 걸음도 잘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감사할 일이고 또 기적이었습니다.
많이 가지고 누리던 시절에는 절대 느낄 수 없었던 빈곤 속의 풍요,
고통 중에 감사, 자신을 그렇게 만든 원수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등 . . .
지난날! 내가 풍족하게 살고 아쉬움이 없던 때에는
단 1 퍼센트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성당, 예수님, 미사, 기도 등등 . . . . 이
오늘 이렇게 자신에게 완전한 새 삶을 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은
제가 영세받고 얼마되지 않아 듣게 된 한 테이프의 육성 체험담으로서
얼굴 한 번 본적없는 한 사람의 삶이었지만 저의 신앙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이야기로서 실화입니다.
남자의 삶도, 아내의 삶도 우리 안에는 다 들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무엇이 정녕 소중한 것인지 . . . . .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이번 사순시기는 특별하고 행복하십니까?
지난 재의 수요일에 우리는 머리에 재를 얹고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너는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
우리가 마음먹기 따라 신앙생활이 한 계단 두 계단 성숙 될 수 있는 이 은혜로운
사순시기는
은총이라는 커다란 호수에서 하늘나라를 향해 방류하는 거대한 성령의 빛이
우리를 감싸고 작용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은총이라고 무조건 몸을 맡기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좀 더 나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보속하면서 노력하다 보면 어느틈에 성큼 하늘나라는 우리곁에 가까이 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성경에서는
단 한명의 의인만 있어도 한 도시를 멸하지 않겠다고
하느님은 한사람 모세를 선택하여 츌애굽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내세웠고
하느님이 창조하신 한사람 에와로 인해 이 땅에 죄가 왔으며
정결하고 원죄없으신 한사람 마리아로 인해 이 땅에 하느님의 아들이 왔고
그 외아들 예수님 한분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왔습니다.
이렇듯 한 한 공동체 안에서 어떤 한사람이 잘 살고 못 살고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신부님께서 대단히 열심히 살았고 마침내 죽어 천국에 갔는데
문앞에서 크게 낙심 주저앉아 망연자실했다는 것입니다
왜냐?
" 본당신부는 본당신자와 동시입장 " 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 . . . . . .
한 본당에 본당신부님 한분이 열심하면 당연히
그 본당의 총회장님 그리고 그 신자들도 따라서 열심히 살게 됩니다.
한 레지오에 단장이 열심하면 그 레지오에 열심한 단원들로 가득차게 되며
한 가정에 가장이 열심하면 당연히
온 가족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넘치는 성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성가정이란 무엇입니까?
쉽게 말해서 그 집의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천주 교우의 집" 명패가 붙어있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아이어른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기도하는 가정,
예수님의 귀로 들어주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예수님의 손으로 토닥거리고 인정해주는 가족들이 있어 든든한 가정,
그래서 늘 그 안에 오래오래 살고 싶은 행복한 가정 !
우리 본당도 하느님 눈으로 보면 하나의 가족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성가정 지킴이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정 지킴이는 일단 내 가정의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가장만이 주인입니까? 자녀들도 주인인 것입니다.
우리 본당에 본당 신부님 수녀님이 주인입니까?
총회장을 비롯한 사목위원들이나 기타 간부들이 주인입니까?
모두가 내 성당이요 내가 주인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요 나는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인인데 내 집안 일을 하고 생색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정을 생각하듯이 교회도 생각해야 하고 또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내가 뭐라꼬? 내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내가정 성가정 만들면,
성가정이 모이는 교회는 절로 성교회가 되는 것이기에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될 부분이 내가정을 성화 시키는 것이라고 오늘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참에 저는 또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누구든지 단 한명이라도 우리성당에서 아니면 우리집에서 누군가가
나처럼 살고싶다. 나를 롤 모델로 하고 있는 사람 한사람이라도 있는지 ?
참고로 얼마전 저의 집 손주 하나에게 "너는 커서 어떤사람 될래?" 물었더니 서슴없이 "아빠 될래" 라고 대답하더군요 하긴 , 그아이 아빠도 어릴 때 똑 같은 대답을 하더니 결국 다른친구들 보다 빨리 아빠가 되긴 되더라구요 .
이처럼 누군가가 나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나는 그래도 왠만큼 잘 살고 있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4년 전 저희 성당 가정위원회는
작고 얘쁜 "가정 지킴이" 기도문을 1000부 정도 만들어
전 교우가 가정 지킴이가 될 것을 권유하며 배부해 드렸고,
매달 30일 중 하루라도 가족들이 함께 미사참례 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매년 예수마리아요셉 성가정 축일에는
한해 감사 미사를 온 가족이 함께 봉헌하도록 홍보하고 안내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성가정 축일에는
모든사람이 한 해 말씀으로 붙잡고 살 수 있는 성경말씀 뽑기와
온가족이 함께 바칠수 있는 "나자렛 성가정 기도문" 을 만들어 원 하시는 교우분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 때 교우님들에게 나누어 드린 성가정 기도문은 560부로 4인 한가정으로 볼 때 약 140
세대에 배부된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매주일 주보를 통해, 가정과 개인성화에 지침이 될만한 내용을 선정하여 캠페인으로 내 보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바로 한가정 한사람 지킴이의 필요성을 느끼고 너나할 것 없이 전교우가 실천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앞의 체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가정에 한사람이라도 똑바로 신앙생활을 하신다면 그 가정은 지금은 아니지만, 언제가는 이루어질 성가정이다 희망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황금성당의 모든 교우들이 성가정 이루는 그날까지 !
우리모두 내가정의 지킴이가 됩시다
우리모두 우리성당 지킴이가 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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