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황금 연휴 잘 보냈어요?
음 이번 여행은 좀 색다른 여행( 영화 선생 김봉두 촬영지)이라 더 깊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뚜벅이라 좀 걷고 싶엇는데 저의 회사 후배가 심심하다고 같이가자고 하는 바람에 혼자 아닌 둘의 여행이 되긴 했지만
동행도 나름대로 재미 있었던 여행이였더거 같아요
기차 안타고 서울에서 3번 국도타고 곤지암까지와서 42번 국도타고 다시 원주로 왔답니다 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 타고 신림IC에서 빠져오른쪽으로 가면 주천이라는곳인데 거기서 영월까지 1시간 정도는 가죠 31번 국도 타고 말이예요 가다보면 단종의 애사가 스려있는 청렴포를 지나가는데 어린왕이 계락에 말려들어 스스로 목숨을 끓어야 하는 슬픔 사연이 있는 곳이랍니다 영월시내를 벗어나 다리건너서 좌해전 하면 31번 국도가 나오는데 5분 가면 영월에서 유명한 어라현 가는 다리가 보입니다 작년에 가보았는데 천혜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보인 동강에서의 리프팅은 최고라 생각되요 민박은 한 3만원 정도 가지만 젏음을 만낃할수가 있어 좋은곳이랍니다 어라현 반대편으로 정선으로 계속 달려가면 석항이 나오는데 우회전 하면 세계적인 중석 산지인 상동으로 넘어 가는 길이므로 무시하고 가야 합니다
석항에서 10분정도 가면 신동이 나오는데 좌회전 하면 산내면 유문리로 들어가서 산을 두개넘고 구부러진외길 낭떯어지기길을 가면 가면 고성리가 나오는데 낮에는 마을 청년들이 환경미화비용으로 2000원씩 받아요 저야 밤에 통과하여 안 받았지만 ^**^
가는길은 지금은 시멘트로 포장 되었지만 전에는 비포장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차가 1대정도 다니는 외길 버스는 하루에 2번 왔다가고 이곳 주민들은 함백까지 2시간을 걸어다녔데요 옛날에는 지금은 오토바이로 다니거나 버스타고 다니지만 거의 읍내에는 안나가가는 것고요 그래서 계속 직진하면 여긴 마을 의 유일한 보건 지소가 있죠 여기서 좌회전 해 20분 들어가면 소사마을에
도착합니다
바새 마을 소사나루터에서 나룻배로 건너면 연포마을입니다
전에는 줄배라해서 서로 줄로 연결하고 배를끄는형테로 사공이 있다가 사람이 오면 태워 주고 하는식이였는데 지금은 여엿한 다리가 놓아져 있더군요 시멘트 다리로 수혜가 난후 후에 놓였데요 거길 건너서 10분 가면 드디어 오지마을에 도착 하는데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이고 하늘에 아름다운 달만 보이는데 문득 등려군의 월야대표아적심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더군요
연포매점 앞에서 M/T 온 대학생 무리한테 다가가 물어보니
제대로 찾았다고 하는데 글쎄 방이 없데요 그래서 혼자사는 할머니 집이라도 좋으니 사정하자 매점 아줌마가 이야기 해준 이행복 할머니집(연포분교 소사집바로 옆에 있슴)에 숙소를 두고 동강의 흐르는 물을 안주 삼아 술한잔씩 하엿답니다 이행복 할머니(76)의 인생사와 선생 김봉두의 촬영팀이 밥차를 갔다놓고 먹던이야기. 차승원과 찍은 사진도 보고 지난 수해때 동강이 넘쳐서 집이 떠내려 갈뻔 했던 이야기 보상이 아직가지 안나왔다는 이야기등 )을 정담을 나누다 3시에 잤는데 이튼날 아침9시에 일어나니 할머니는 설에 동네 사람 결혼식이 있다하여 새벽 5시에 함백으로 나가셨다고 앞집에사는 손녀가 이야기 하더군요
아침은 손녀집에서 먹었는데 시원한 된장국에 보리밥그리고 자연산 산더덕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창문넘어 동강을 바라보면서요
연포마을에는 중요한게 있는데
바새 마을 소사나루터에서 나룻배로 건너면 연포마을입니다. 동강 물길따라 들어선 마을 가운데 유독 연포 마을만은 하루에 해가 세 번 뜬다고 합니다. 강물이 굽어도는 마을 앞 강변으로 펼쳐진 칼봉, 작은봉, 큰봉으로 해가 뜨다 보면 봉우리에 가려져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는 과정을 세 번이나 되풀이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예 계림이라는데가 있는데 아시죠
삼국지에 보면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던 그곳이 계림이거든요 한국의 계림이라 생각하면 닥 맞을거예요
큰봉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쇠메기'라고 합니다. 강물의 수심이 너무 깊어 옛날 강가에서 풀을 뜯던 소를 메기가 끌고 들어 갔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민박가격은 2만원정도 가고 식사는 알아서 주는건데 1만 주었어요 훈훈한 인심도 좋구 감자도 먹구 해서요
이곳은 오지라 해도 기온변화가 심하기 땜에 농사는 벼농사는 안하고 거의 고추와 옥수수를 심더라구요 연포분교 옆에는
황토 담배 건조막이 있습니다. 담배 잎을 잘 말리기 위해서는 황토로 건조장을 지어야 했는데 일제시대 때 일본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일본 어디에도 이런 건조막은 없다고 합니다. 옛 시절의 농촌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민속마을의 원형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더군요.
또한 한 이 마을은 수십년 전만해도 정선 아우라지 뗏꾼들이 구비구비 동강을 흘러오다가 아라리를 부르며 쉬고 가던 마을이었습니다. 꽤 법석대던 그 마을이 지금은 고저녁히 옛 기억만을 떠올리는 추억의 마을이 되었습니다. 이 마을에 있는 연포분교는 전교생이 3명밖에 안되는 초미니 학교였는데 1999년 9월 폐교가 되었고, 전에는 폐교후 한국동굴탐험학교가 있었는데 문닫고 지금은 폐교로 남아 있어요 아이들의 학습장으로요 니다.연포분교의 마지막 학생이었던 이주화군은 이행복 할머니의 증손자 입니다 지금은 함백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
13시에 태백에서 도착하여 공무원 하는 친구를 만나 점심먹고 같이 이야기좀 하다가 삼척으로 달려가 시원한 동해바다를 싫컷보고 고속도로 타고 왔습니다 (오지중심이라 태백 삼척이야기 나중에 들릴게요)
문득 오지중에 오지인 여길 7시간씩 걸려서 온 보람이 있던거 같아요 세상에서 바뜩거리며 몸부림치던 제자신을 돌이켜 볼수 잇엇던 좋은 기회였으니까요
가끔은 나 혼자서 여행 다니면서 마음의 여유를 갔고 살았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해보았어요
남은 연휴 좋은 시간 되세요
안녕
ps: 카메라가 고장나 사진을 못올린잠 아쉽네요
오지는 핸폰도 안된답니다
첫댓글 정선, 청령포, 아우라지, 어라연, 동강... 이름만으로도 눈물 찔끔 떨어질 것 같은 두메 마을을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곳 소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