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쌍봉사에 가봅시다
금번
토요일(11월 12일) 크로키 작업 후, 시간이 되시는 회원들은 화순에
있는
쌍봉사에 들려볼까 합니다. 가을비가 내린 후 산사에서 느끼는 만추의
기분은 어떠할지가 기대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게 된다고 하니, 미리 조금 알고 갑시다.
◎
사찰 정보 쌍봉사는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신라 경문왕 때 도윤(道允)이 창건하고 그의 호, 쌍봉를 따서 쌍봉사라 불렀다고 한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그 절의 앞뒤에 봉우리가 있어서
쌍봉사라 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전자에 신뢰가 간다.
2년전 12월, 대웅전 보수 불사를 관리하고 있다는 한 처사로부터 이
절과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절터가 배의 형상이라 대웅전은 돛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대웅전은 평면이 정사각형인 3층 전각으로 목조탑파 형식을 유지한 희귀한 건축이다.
이 절에는 우물이 없다. 경내에 샘을 판 주지가 줄줄이 세 명 요절을 한 후부터 아예 포기하고 뒷산 샘에서 물을
끌어다 사용한다고 했다.
그때는 주지와 비구니 한 분, 그리고 일하는 보살, 이렇게 3사람이 이 절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경내에는 주지 스님의 예술적인 안목과 책임감이 느껴지는 곳들이
몇 군데 (담장, 안내판 등) 눈에 띄었다.
철감선사탑(국보 제57호), 철감선사탑비(보물 제170호), 대웅전 목조삼존불상(전남 유형문화제 제251호), 극락전 목조아미타불여래좌상(유형문화제 252호), 지장보살상(유형문화제 253호),
극락전(문화재 자료 제66호) 등이 알려져 있다.
대숲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선종불교가 들어오면서 세워졌고, 그곳은 장보고의 해상세력과 관계가 깊은 의미있는 절이라고 한다.
◎ 교통
정보
화실에서 작업 후 회원들이 함께 출발하면 될 일이나, 별도로 오실 몇 분을 위해서
적습니다. 화실팀은 오후 2시경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소재지 :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증리 741번지 ○
교통편 : 광주에서 너릿재 터널을 지나 화순읍까지 온 후 화순중앙병원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국도 29호선을 따라 능주, 춘양, 이양을 거쳐 보성방면으로 간다. 매정리 쌍봉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곧바로 도로를 따라가면 쌍봉사에 닿는다.
◎ 날씨 정보 ○ 11월
11일(금) : 흐리고 한두 차례 비 후 밤에 갬. ○ 11월 12일(토) : 구름
조금 / 강수확률 10% (기상청 자료)
◎ 참고 사항 ○
옷을 잘 챙겨입고 감기 조심합시다. ○ 점심은 김밥으로, 어떤 이쁜
분이 준비를 해오신답니다. 낙엽 위에서
함께하는 즐거운 점심시간 - 디게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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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울 님들과 같이하는 공간을 그리워했답니다....아쉽게도 제가 지기로있는 카페의 수락산 산행으로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가을의 끄트머리에 걸린 아름다운 쌍봉사의 추녀를 맛보시고 오시기를 기대할렵니다........*^^*
늦가을을 같이 느끼고 즐길수 있는 이들이있어 님들은 아주 행복합니다. 그 느낌을 멀리있는 저에게도 전해오길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어야지...근데 김밥 싸오는 이쁜님은 누굴까? 그녀에 수고로움까지도 멋있어 보입니다.
이십여년도 전에 한신도의 부주의로 인한 화마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특이한 형태의 3층 석탑 형태의 대웅전이 소실됨을 매우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는데.. 내일 그 곳의 만추에 자못 기대가....
이쁜 분 , 복 받으실 겨...
히히 나도 아침에 호박죽 담아놓고 놓고 와 부렀다. 낭패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