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일은 많은데 옷장만 보면 한숨 부터 난다 하시는 분들 주목해서 봐주시기를... 이름하야 단벌의 반란! 폼나게 옷 좀 입어는 방법, 어떤 것들이 있들이 있을까?
정말 옷이 마르고 말랐다.
옷을 사느니 책을 사 본다는 학문 심취형, 술을 한잔 더 마시겠다는 주님 찬양형, 배를 채우는 것이 더 절실하다는 내실형(내가 실한 형), 부양할 가족. 먹여 살릴 여친 또는 남친이 있다는 생계 절박형 등등이 있겠다. 이 유형의 경우 답이 분명하다. 옷이 없다면 옷을 사입으라는 것 밖에... 지향하는 삶의 방향이 너무나 분명한 이들의 경우 오늘도 불철주야 기도에 전진하는 수도승처럼 옷은 한갓 세속의 산물에 지나지 않겠지만 사회 생활에서 스타일이 자신을 대변해 준다라는 것이다.
화려한 컬러 보다는 기존의 옷들과 매치시키기 쉬운 화이트, 블랙 같은 무채색 계열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는 색상은 다르더라도 튀는 색상보다는 중채도의 컬러로 무난한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확고한 나만의 옷입는 법칙이 있다.
이효리, 최강희, 정려원 등 국내에서 옷 좀 입는다하는 스타들을 보면 몸매가 패션이다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이미지에 옷을 잘 골라 입는다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레이어드의 달인이다라는 것. 여러가지 소재나 컬러의 옷들을 자유롭게 믹스 맥치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연출하곤 한다. 옷 잘 입는 사람들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는 '레이어드'의 기술, 좋은 것은 역시 따라해봐야 제맛이다.
같은 소재의 아이템들을 매치해줄 경우 안정적인 매치를 되겠지만 어딘지 심심하고 서로 매력을 채워주는 요소로는 부족하다. 서로 다른 소재의 아이템들을 매치해 의외의 레이어드 효과를 내는 것이 레이어드룩의 재미라 할수 있다.
있는 옷들이 심플하고 단조롭다. 티셔츠에 청바지, 블라우스에 치마 수학에 수학의정석이 있다라면 패션에는 패션의 정석이 있기 마련이다. 정석에만 따르면 크게 탈날 일은 없지만 캐릭터가 없어지는 것이 다만 아쉽다. 스타일은 자신의 성격이나 이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블랙&화이트, 심플하고 기본에 충식한 스타일은 왠지 사람이 고지식해 보이는 느낌까지 주기 마련이다. 물론 이런 스타일만 입는 사람들은 "나, 그런 사람 절대 아니심"이라고 부르짖고 싶지만 스타일은 "말이 없으심"이다.
컬러를 주기 좋은 곳은 티셔츠나 가디건, 재킷, 부츠, 가방, 머플러 등에 하나 정도로만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색상의 포인트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화려한 의상은 피해주는 것이 좋으며 전체적인 의상 매치 컬러가 3가지 이상 되지 않는 것이 좋다. 매치되는 컬러가 많아지는 경우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일의 내공 발휘, 액세서리로 웬만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스타일에 있어 믹스&매치의 빛을 발하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옷 잘 입는 연예인들마저 간혹 미스 매치를 통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처럼 옷 잘 입는 것이란 타고났거나, 본 것이 많거나, 선택의 폭이 무한정 많거나 하는 등등의 주변과 개인의 기량에 따라 많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레이어드의 한계에 봉착한 경우라면 악사리로 눈부신 변화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고른 악세사리, 열 재킷 아쉽지 않을 정도의 효과를 맛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던한 옷에는 화려한 악세사리를 선택하고 심플한 모노톤 의상을 즐겨입는 경우라면 소품과 악세사리로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포인트를 주기 좋다. 단, 화려한 의상에 브링블링한 악세사리는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의상과 맞춰서 통일감을 주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액세서리를 연출한다. 포인트 악세사리 하나 정도로 멋을 살리는 것이 좋다.
옷 입는 것도 학습이 필요하다. 생긴건 멀쑥하니 잘 생겼는데 그야말로 코디가 안티다 하는 경우 여자들보다 남자들에게 더 많다. 여자들의 경우 꾸미는 것과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에 관심이 높은 반면 남자들은 생각할게 얼마나 많은데 옷 입는것 까지 고민을 해야 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의 스타일도 "관심"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다. 어제 보던 텔레비젼 속 연예인은 나의 스타일의 목표도달 지점이며 길거리 지나가는 간지나는 여자들과 마네킹은 도처에 깔려있는 나의 살아있는 학습서나 다름없다. 눈도장 찍은 것들을 내 옷들에 적용해 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혹시 아는가! 오늘 없던 남자가 뚝딱 떨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