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4478년 11월 7일(음력 10월 3일) 개천절

[청년회장]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이라 하니 개천절 이름이 얼마나 좋은가요...임시정부에서는 '건국기원절'이라고 하였습니다. 3.1절과 함께 임시정부의 2대 국경일이었습니다. 개천절에는 임시정부의 요인들이 대종교 총본사를 방문하여 성대하게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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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태양과 달이 있어서 광명이 비춰주는 곳입니다. 이런 하늘이 없다면 땅은 칠흑같이 어두워 아무 생명이 없을 것입니다. 광명은 단지 보이는 빛뿐 아니라 지혜와 진리의 광명도 되니 세상은 개천 후부터 몽매함에서 벗어나 문명의 사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또 개천절은 우리 민족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인류에게도 해당되므로 홍익인간 이념과 같이 범세계적인 기념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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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의 단군교포명서는 단군께서 나라를 연 날을 개극절이라 하고 그날이 10월 3일이라고 최초로 밝혔습니다. 중광 해인 1909년 '교보'에는 음력 10월 3일을 개극절이라 하지 않고 '개천절'이라 했습니다. 그 개천절 기념식에 참가한 사람의 수를 당시 신문은 200 명이라 보도했으나 대종교 '교보'에는 400명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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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교는 휴교하고 학생들에게 기념식에 참석하도록 했고 중추원 의장이었던 김윤식 선생이 음식을 제공했으며 주유도 해서 황성신문에 실린 것을 보면 첫 기념식은 매우 성대하게 치러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날의 대종교 개천절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개천절 기념식이었고 단군 할아버지가 개천한 그 뜻을 이어받아 주체성을 확립하고 근세에 다시 한번 개천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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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개천절은 나라로 퍼져나가 사상이나 이념에 관계없이 나라 세운 날로 기념하게 되었고 학교는 휴교하는 학교가 많아 국가적인 기념일인 국경일 같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대종교를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개천절이 거행되어 국내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강연회, 연극, 음악회 등도 개최되어 많을 때는 수 천명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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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와 만주 지역에서 개천절 기념식이 거행되었고 휴일로 쉬었습니다. 미국에서도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좌익계열에서도 개천절을 중시했습니다. 1926년 길림성에서 강습용으로 편찬한 국어교과서에 개천절을 수록했고 1935년 결성된 공산주의 계열의 '민족혁명당'에서도 개천절에 기념선언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리하여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개천절 행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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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몇 년 동안에는 개천절 행사가 온 민족의 행사로 축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되었습니다. 1945년 광복된 해의 개천절 행사는 총본사가 환국하지 않은 가운데, '대종교'와 '단군전봉찬회', '조선국술협회'의 세 단체가 중심이 되어 거행되었습니다. 행사는 서울운동장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되어 진행되었고 행사장에 모인 국민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봉창하고 백두산을 향해 경례하고 만세 삼창을 부르고 폐회되었습니다. 이어서 서울의 16 개 남자중학교와 17개 여자중학교가 참가한 마스게임과 각교 대항 릴레이, 씨름, 궁도, 역도 등의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신문에 운집한 관중이 수 만 명이라 했습니다. 정부가 없어서 민간이 주도했어도 이렇게 많은 인파가 운집한 것은 개천절의 행사로 광복의 감격을 만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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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총본사가 1946년 3월에 만주에서 서울로 환국해서 그해 개천절에는 대종교를 중심으로 성대하게 행사가 거행되었습니다. 1947년에는 참성단에서 성화가 채화되었습니다. 이것이 참성단에서의 성화 채화의 비롯이 되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1955년 전국체전에서부터 전국체전의 참성단 채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48년 정부수립 후 개천절에는 전국적으로 개천절 행사가 거행되었고 참성단에서도 개천절 행사가 거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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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949년 10월 1일에 양력 10월 3일의 개천절을 포함해서 4대 국경일을 제정하고 공포하여 이때부터 개천절 행사는 국경일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안호상 전 총전교가 초대 문교부 장관을 할 때 4대 경절에 개천절을 국경일로 제안하고 이승만 대통령도 승인하여 국회에 상정해서 통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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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당 최남선은 1926년 '동방'이라는 잡지에 ‘상달과 개천절의 종교적 의의’란 글을 실었습니다. 육당은 그 글에서 상고시대의 제천행사인 부여와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 고려의 팔관회는 밝은 대회로 하느님에게 제사하는 행사이었고 그 행사들은 10월 상달에 거행되었다. 상달은 굿과 치성을 드리는 달이므로 상달이라 한다. 조선 말기까지 백두산에서 가까운 함경도 일부지역에서는 가정마다 10월달에 향산제, 상산제라 하여 단군을 모시는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10월은 위에 계신 하느님에게 제사하며 하느님과 교제하는 달이기 때문에 상달이라 한다. 고대 조선의 여러나라에서의 제천행사는 대개 10월에 거행되었고 중국 송나라 역사책인 송사는 고려의 팔관회는 10월에 거행된다고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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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제천행사는 국조 단군 할아버지가 건국한 달이 10월이기 때문에 매년 10월에 건국을 기념하며 제천행사를 한 것입니다. 개천절 날짜인 3은 우리 민족이 길한 수로 보아서 3일은 상날 즉 윗날이 됩니다. 단군교포명서에 보면 민족은 형제라고 하며 사랑하라고 합니다. 선열들이 기렸던 개천절의 참 뜻을 알고 우리의 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1. 11월 7일 (음력 10월 3일)은 개천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