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 공원에서 너구리님을 만나
너구리님과 식사와 이슬이와 보리주로 한밤을 보내다
너구리님 감사합니다
아침식사 대접도 받고
너구리님 가족님들께 건강과 즐거움 가득하소서 ... ... ...
cape horn - 44 ( 울산 대왕암과 외해 ... 07 . 07 . 17 )
일산해수욕장 바로 앞에 주차를 하다
원래의 통행로는 수시로 주차 통제를 하는데 바로 길옆 조그만 공터 (가게터)
가 있어 마음껏 주챃할 수 있게 되었다
카약을 내려 너구리님과 일산해수욕장을 빠져 나간다
날씨가 흐릿하여 물놀이객은 많지 않고
너구리님의 뒤를 따라
조그만 암초사이를 돌아 넓디 넓은 바다로 나간다
와 넓은 동해 바다
대왕암을 부딪히는 너울은 하얀 포말과 함께
처음느끼는 공포감
너울 너울 너울이 밀려온다
전방에 보였던 정박중인 커다란 배들도 보였다가 안보이고
너구리님도 보였다가 안보이고
멀어진듯하여 카약을 가까이 하다보면
어느새 서로의 너울에 밀려 저만치로 벌어진다
가까이 항해하는 근접항해가 몹시 어려웠다
너울끼리 부딧힐 땐 무시무시한 파도가 되고
간밤의 소줏내음이 다시 풍기는 듯하고
바람도 세어지고 너울도 커지기 시작한다
바람을 먹고 자라는 파도는 이제 슬슬 커지기 시작한다
실제로 너울의 간격이 길어 3 m 급 너울이라
잔잔한 편에 속한다고 너구리님은 느긋하다
오히려 너구리님은 너울을 즐기고 있다
하기사 요맛으로 카약 타는 것이긴 하지만 ... ... ....
나는 쪼께 겁나기도 하고
쓰나미 160 은 잘 훈련된 명마와 같이
동해 바다를 타 넘고 있다 ... ... ...
케이프혼에서 두번 흔들린 듯 하고
잠시 해수욕장 안으로 들어와 롤 연습
너구리님의 롤 연습을 도와드리는 데
커다란 카약을 잡아주는 일은 무척힘들고 어려워
플로트 ( 공기주머니 ) 로 연습하라고 일러드리니
그것 또한 열심이시다
조만간에 스스로 돌아 일어설 듯
그리고 섬나리꽃을 휴대폰에 담고
돌아온다
저녁을 간단히 속풀이겸으로 해먹고
울산 회원님들을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옥빛바다님을 만나고 박태님을 만났다
박태님은 산달이 가까운 부인을 위해 ... ... ...
그 와중에도 나와주셔셔 너무 감사합니다
옥빛바다님은 채식을 하신다고 했다
채중 20 kg 감량을 위해 체질을 완전히 바꾸셨다고 한다
나도 바꾸어 볼까 ... ... ... ????????????????????
카약에 관해
바다에 대하여
좀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를 나눈 후
나의 베이스캠프로
cape horn - 45 ( 울산 대왕암 ... 외해 .........07 . 07 . 18 )
어제보다 한결 수그러든 바다
일산만 (해수욕장 ) 은 조용하다
그냥 조용한 바다 이따금씩 야트막한 너울만 소리없이 밀려온다
일산만 좌측 돌섬안을 가로지르며 외해로 나간다
파도는 1 미터 내외로 여울도 없이 그냥 조용히 출렁니다
멀리 떠있는 화물선들 ....정박중인데
너구리님은 계속 전진 밖으로 빠져나간다
쓰나미 160 도 잘나가고 나의 케이프혼 170 도 쭈 ~욱 나간다
어제와 같은 너울은 없고 야트막한 파도만 ... ....
전화가 왔다 엄기사님이 왔다고 하여
우리는 나가던 길의 방향을 바꾸어 만안으로 돌아 온다
바다가 조용하여 핸드폰을 꺼내 너구리님을 ...
너구리님과 스나미 160
그리고 접니다
자꾸만 사람들이 4288 년식 이야기를 합니다
마눌한테 썬크림 꼭 바른다고 약속을 하고 왔기는 왔는데
귀찮아서 겨울용 바바라클 모자를 쓴다
건조성과 흡수성이 여름철 바다에선 안성마춤이다
더우면 물에 적셔 쓰면 되기에 ... ... ...
같은 사진
해안으로 돌아와 젊은 엄기사님의 필프리 1 인승 싵인 카약
낚시용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세일도 달수있고
크기는 3 미터 조금넘고 폭은 80 센티가 되나보다
멀리 보이는 흰색 바위가 대왕암입니다
지금 서 있는 곳은 육지로서 바위군락을 이루는 해변인데 낚시꾼들이 많습니다
해 그림자도 있고 간식을 보급 받고자 ( 해치에서 꺼냄 ) 엄기사님과 떨어져서 뭍에 상륙
뒤따라온 엄기사님과 간식을 먹고
엄기사님 낚시하러 가고
몽돌해변인데 주먹보다 큽니다
경사는 30 도 정도 였는데 파도가 심해
뭍에서 승선하려는데 배에 올라타자마자 쭈 ~ 욱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대왕암 아래에서
엄기사님이 안보이길래 솔섬근방까지 갔다오고 대왕암을 한바퀴 휘돌아
바위위에서 낚시하는 엄기사 님을 찾았읍니다
그래서 엄기사님을 축으로 저는 대왕암 안에 가서 놀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다리아래는 얕으며 물도 잔잔합니다
조금 밖에 나가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엄기사님 낚시하는 곳에 오니 3 마리 잡았다 합니다
넘들도 낚시하고 있는데
반짝 반짝거리며 한뼘보다 작은 듯한 물괴기들이 낚여 올라옵니다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대왕암안으로 해서 대왕암 골짜기로 카약을 몰고 내려갑니다
주변의 바위사이로 너울이 넘쳐 들어와 포말을 일으키며 바위에 부딪히고
여울 흐르듯 흘러갑니다
엄기사님이 자신의 필프리 카약에서 핸드폰사진을 찍습니다
천천히 구경하세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찾아 떠났읍니다
너울에 밀려 스르르르
엄기사님이 점점 멀어지고 대왕암그림자에 어둡게 찍히니 밝은 화면으로 조정한 듯 합니다
너울이 넘쳐들어오고 있읍니다
하얗게 포말을 일으킵니다
어제보다 아주 낮은 여울인데 ... ... ...어제는 굉장했었죠
너구리님과 거슬러 올라가고 내려오고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 .... .... .... .... 처음엔 쫄았썻죠
그리고 엄기사님과 여유로운 항해를 하는데 고함이 들려옵니다
갯바위에서 사람이 빠졌다고 합니다
고함소리에 배를 몰고 들어서니 한분이 물에 빠져 허우적댑니다
엄기사님에게 배를 사람가까이 대라하니 그분이 필프리 선수부분 손잡이를 잡게 되었읍니다
낚시꾼은 119 로 122 로 그리고 해경에게도
물에빠진 사람은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읍니다
정신차리라 하고는 ... ... ...그 짧은 시간이 왜이리도 긴지
경찰 젯트스키가 오는것을보고 안내했지요
그렇게 해서 한 생명에게 도움을 주었읍니다 만
경찰아저씨가 나중에 와서는 자살할려는 사람이라는데 ... ... ....
그분은 바위에 기어오르려고 손과 팔에 상처를 입었으며 바닷물은 마시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울러 필사적으로 선수를 잡고 있었고요 ... 자살하려는 사람도 죽음은 두려운가 봅니다
엄기사님이 낚시해서 잡은 갯볼락이라는 물괴기 인데 맛이 일품이라 합니다
가격도 최고 이고요
엄기사님 덕분에 맛있는 물괴기 먹었읍니다 ... ... ... 감사합니다
사진은 옥빛바다님과 엄기사와 두소에 쥐어진 갯볼락 2 마리 한마리는 망태기에 있고요
엄기사님은 그 짧은 시간에 귀한 고기를 낚아 올리는 낚시 달인입니다
카약과 물고기입니다
오늘은 어스름 해가 진 후
제차 옆에서 조촐한 만찬을 가졌읍니다
풀로 2 일 그리고 만남과 헤어짐의 4 일간의 울산 여정을
울산시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에서 가졌읍니다
KTKC 울산 회원님들과의 소중한 만남이었읍니다
너구리님 옥빛바다님 박태님 엄기사님 ... .... .... 환대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울산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피싱클럽과 목적은 다르다하나 피싱클럽의 베이스축으로
기분좋은 항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엄기사님과 같이 했던것 만큼요
누군가가 옆에서 기다리거나 바라본다는것은 같이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긴밤자고 일어나 슬슬 출발하려 합니다
울산이여 안녕 ... ... ... ... ... ....
너구리님 감사합니다
옥빛바다님 감사합니다
박태님 감사합니다
엄기사님 감사합니다
2007 . 07 . 19 . 12 : 00 .... .... .... 울산을 출발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