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보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새벽...숙소가 골목길에 있어서 별로이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이튿날은 여행의 마지막 날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기 때문에 자유시간을 가져서 선물들을
사기로 해서 각자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브라질은 기념품을 살만한 것이 없어서 커피 정도나 사려고 했더니 내려 먹는 커피만 있고
가루로 된 커피는 없다.
‘이과수’ 커피라는 것이 맛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그것을 사려고 했더니 그 것은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없고 상파울로에는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커피는 한국의 오뚜기 식품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서 수입해오는 커피라고....
결국 커피를 사지 못하고 공항에서 커피초코렛만 사오고 말았다.
어제 보았던 호수 로드리고 호수...낚시하는 사람이 보인다.
어제 올라갔던 빵산도 보이고...
커피 사러 나왔다가 커피는 사지 못하고 어제 밤에 보았던 호숫가...뚱뚱한 여자와 그렇지 않은 남자
꽃이 다 떨어지고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큰 나무에 노란 꽃이 가득 달린 것을 상상하면... 45일간의 마지막날이 너무 쓸쓸한
느낌이 든다.
그냥 바람에 날려서 호수로 들어가는 꽃들이 애틋해서
산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가 보인다.... 사람들이 이 산에 등반을 한다고 한다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꽃이 핀 가로수 나무
플루메리아..일명 러브 하와이라고도 하는데 은은한 향도 일품임
들어오면서 어제 먹었던 뷔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공항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45일 동안의 여행에 대해서 결산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여러가지 섭섭했던 것이라든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지적하는 시간이 되고 말았다.
가이드를 하기로 했던 사람이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했던 약속과 중간에 계속 말이 바뀌는 내용, 그리고 비용분담에 대한 불공평,
등 등이다.
그리고 현명하고 적절하지 못한 결정이나 선택으로 상당한 날자가 45일 중에 일주일 이상은 낭비가 된 것 등에 대해서도....
여행사를 통하면 33일 정도로 이 코스를 그대로 갈 수 있는데 우리는 45일이 걸렸으니 나머지 날자는 낭비가 된 시간인 셈이다.
나는 이번 여행이 아니었더라면 '인도로 가는 길'이라는 여행사를 통해서 남미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여행은 가지
못하게 되는 셈으로 아쉬운 것이 많은 여행이었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오는데 삼바드롬이 보이고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것도 보이고 퍼레이드를 하는 것도 보인다.
그날이 일요일로 아마도 예행연습이거나 작은 공연이거나 하는 모양이다.
리우데자네이루를 왔다면 반드시 삼보드롬을 보았어야 하는 곳으로 정보를 알았다면 오전 일찍 구경을 할 수도 있었고 숙소에서
도 멀지 않은 곳이 있었는데 아쉽다.
가이드를 하는 사람이 이런 것들에 관심이 없으면 따라가는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삼바드롬이라는 곳... 이곳을 보고 갔어야 하는데
https://youtu.be/AsNoHinDidU?si=mA09XYYqPOcxORsm...삼보드로모 행진 유튜브
그리고 코파카바나 해변이 유명한 것처럼 이파네마 해변은 더 유명한데 이 해변을 보지 못한 것도 아쉽다.
앞에 보이는 해변이 이파네마 해변이고 우측의 해변이 코파카바나 해변이다.
이 해변은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라는 노래 때문에 더 유명해진 해변이기도 하다.
https://youtu.be/NbSfCcaaGiM?si=YJjN-jO3t42EmYVr... 비비(BIBI)의 'The Girl from Ipanema'♬ 비긴어게인
이 곡은 보사노바 곡으로 너무 유명한 곡이다.
1962년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이 작곡하고 비니시우스 데 모라이스Vinicius de Moraes가
폴투갈어로 작사해 1964년 Stan Getz와 가수, 애스트루드 질베르투Astrud Gilberto가 노래
불러 빅 히트한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란 명곡에는 뒷얘기가 있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리우데자네이루의 남부 유명한 관광지 이파네마 해변 가에서 머물고
있을 때 매일 아침 해변 가 파라솔 밑 의자에 기대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시간에 꼭 자기 앞을 오가는 예쁜 소녀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이파네마의 몬테네그로 거리에
살고 있는 17살의 엘루이사 에네이다 메네세스 빠에스 삔뚜Heloísa Eneida Menezes Paes Pinto란
긴 이름의 소녀였는데 그녀는 매일처럼 해변가 벨로소 바-카페를 지나다녔고 가끔씩은 카페에
들러 어머니 심부름으로 담배를 사가며 꼭 휘파람을 불었다는 것이다.
조빔은 그 예쁜 여학생에 이끌려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그 시간에 바닷가를 나갔고 어느 날 악상이
떠올라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란 보사노바 명곡을 쓰게 됐다고 한다.(인터넷)
갈레앙 국제공항...공항으로 들어가는 곳을 찾느라 또는 보따리를 풀었다가 싸느라 땀깨나 흘린 공항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국제공항은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처럼 구아나바라만 안에 있고 숙소에서는 먼 곳에 있어서 시간이 넉넉
하게 출발을 했지만 잘못 내리는 바람에 고생을 했다.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데 접수와 면접을 하던 사람들이 나와 내 친구의 가방을 제외한 다른 일행들의 가방을 다 열고 검열을 하는
데 아마도 보따리장수로 오해를 하거나 마약을 숨긴 것으로 오해를 한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다니던 것이 끌낭으로 배낭으로 맬 수도 있고 끌고 다닐 수도 있었는데 끌낭에 커바를 씌워서 꽁꽁 묶는 것을 보고
의심을 하게 된 것이다. 나와 내 친구는 커버를 씌우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커버를 씌우게 된 것은 혹시 가방 사이에 마약 같은
것을 끼워 넣게 될지 모르니 커버를 씌워야 된다고 가이드 하는 사람이 주문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이기 때문에 더 까다롭게 검사하는 것 같다.